|
|
 |
 좌파, 혁신과 연대 |
주간동향과 초점 > 동향자료
|
|
|
 |
2005-11-09 19:21:40 |
|
|
 박성인 |
 [원영수] 비제도적 투쟁정당으로서의 노동자계급정당의 개념과 상에 대하여, <노동자의힘>제86호, 2005.09.09. |
|
|
비제도적 투쟁정당으로서의 노동자계급정당의 개념과 상에 대하여
- 비제도적 투쟁정당론의 재검토를 중심으로
원영수|편집위원장
<노동자의힘>제86호, 2005.09.09.
비제도적투쟁정당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20세기 국내외 좌파운동의 이론과 실천의 총체적 경험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반성에 기초한 개념인 바, 기존의 입론의 기조와 취지에 대한 포괄적 재평가에 기초하여 기존 입론구성상 언급되지 못한 차원과 영역에 대해 접근을 통해 이론적 정교화와 심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 정치이론적 측면: 이행론과 국가론적 관점
현재 노힘에서 제기된 비제도적 투쟁정당론은 과거 맑스주의적 이행론과 국가론에서 나타났던 이론적 실천적 역사적 왜곡에 대한 전면적 비판에 근거한 개념화였다. 이른바 스탈린주의적 편향에서 나타난 당과 국가의 일체화, 대중으로부터 자립과 관료주의, 개인숭배의 구조화 등에 대한 전면적 비판에서, 혁명의 전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권력의 이론적 복원을 의도한 개념이었다.
그러나 이 개념화는 추상적 수준에서 머물렀을 뿐, 20세기 사회주의/공산주의운동이 직면했던 총체적 모순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구체적 비판으로서는 취약한 면이 많았다. 또한 그 비판의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개념적 정식화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대목도 적지 않았다.
○ 비투정당론에 대한 오해
권력장악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과거 사회주의운동의 경험상 좌파정당이 정권을 장악한 이후, 계급대중으로부터 자립하여 당의 권력화로 이어지는 경향을 경계하기 위한 표현이지만, 이는 첫째 당의 존재를 혁명을 위한 투쟁과정, 혁명 그 자체와 그 내적 다양한 국면들, 대안사회 건설 이후의 전과정과 단계들에 대해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 국제주의적 관점(세계혁명론적 관점)의 내재화
기본적으로 세계변혁은 일국변혁의 산술적 합 이상을 의미하며, 20세기 혁명사에서 보여지듯, 국제적 역관계 속에서 혁명과 반혁명, 다양한 수위의 계급투쟁과 좌파운동을 매개로 진행되는 만큼, 이의 이론화?개념화는 비투정당론과 21세기 변혁론으로 연결 확장되어야 한다.
■ 좌파운동사의 맥락 - 단절과 계승
비제도적 투쟁정당이 제도정당화를 거부하는 투쟁정당이자 운동정당이란 의미에서, 비투정당론은 한국 좌파운동사의 경험과 국제 좌파운동사의 전경험에 대한 개략적인 평가와 그에 대한 새로운 대안적 접근에 기초하고 있다. 국내외 운동사와 변혁전략론적 접근과의 접목은 기존의 비투정당론에서 보완?강화되어야 할 부분이다.
1) 국내운동의 맥락
기본적으로 비투정당론은 종북 민족주의 세력의 전선체론과 민노당식 합법개량주의적 정치세력화론을 거부한다. 또한 1980년대 비합법전위정당론의 실천과정에 나타났던 제반 오류에 대한 반성에 기초하되, 그 합리적 핵심과 혁명적 정신은 계승하고자 한다.
2) 국제운동사적 맥락
20세기 좌파운동사를 포괄하여 도식적으로 정리하자면, 비제도적 투쟁정당의 개념은 1) 20세기 전반기 사민주의운동의 분열, 2) 2차대전후 공산주의운동의 분열, 3) 1968혁명 이후의 좌파운동의 분열과 파편화의 전과정에서 나타난 내적 원인에 대한 진단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념화의 단초를 개량-혁명의 도식 이분법을 극복하는 제도화의 개념과 역사에 기반한 것이다.
비투정당론은 이와 같은 국제적 좌파운동의 역사적 경험에 대한 비판적 평가 속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비타협적 투쟁을 지속하면서 계급타협에 의한 제도적 포섭을 거부하는 지향을 도출한 것이다. 이는 새로운 단계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조직적 모색에 반영되어야 하며, 이를 통한 새로운 계급적 노동운동과 혁명적 좌파운동의 복원을 위한 주체형성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 비투정당론의 정식화를 위한 개념화
▶ 노동자계급 중심성을 견지하는 당
전지구적-일국적 자본주의의 역사적 발전에 상응하는 노동자계급의 확장과 발전에 착목하면서, 현실의 계급투쟁과정에서 노동자계급의 중심성을 관철시키며, 동시에 노동자계급투쟁을 전민중적 해방투쟁을 확장시킨다.
▶ 제도화를 거부하는 혁명적 계급투쟁의 당
비투정당론은 20세기운동사에서 혁명정당을 자처했던 구좌파의 양대세력, 즉 사민당과 공산당의 제도화에 대한 발본적 반성의 개념이다. 이런 의미에서 비투정당은 혁명적 계급투쟁의 정당이며, 의회와 선거를 포함한 제도내 활동을 거부하지는 않지만, 어떤 체제내적 포섭과 제도화 기제를 본질적으로 거부한다.
▶ 대중적 계급투쟁의 전위
비투정당은 자족적 소정파의 종파주의를 지양하며, 대중적 계급투쟁의 실천적 전위를 지향한다. 이는 소아병적 자임과 대중에 대한 일방적 군림이 아니라, 투쟁의 기획과 조직화, 대중적 평가를 통해 대중속에서 살아 숨쉬는 조직, 대중과 함께 하는 조직으로서의 전위를 지향한다.
▶ 합법주의-의회주의-개량주의를 단호하게 거부하는 당
20세기 거대한 좌파운동사에서 나타났던 다양한 기회주의, 즉 합법주의, 의회주의, 개량주의를 단호하게 거부하며,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정치투쟁을 통한 권력획득, 당의 권력화가 아니라 계급의 권력화를 지향한다.
▶ 관료주의와 국가주의, 왜곡된 당독재와 개인주의를 거부하는 당
비투정당은 사회주의 하에서의 계급투쟁을 승인하며, 왜곡된 형태의 당독재와 개인숭배를 단호히 거부한다. 노동자계급을 주체적 실천을 중심으로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를 결합하는 새로운 대안적 사회주의를 추구한다.
▶ 노동자계급 국제주의와 전지구적 변혁을 지향하는 당
20세기 좌파운동의 과정에서 실종된 국제주의를 이론사상과 실천차원에서 복원시킴과 동시에, 전지구적 반자본주의 변혁의 관점에 입각하여 일국적 차원을 넘어 국제노동운동과 좌파운동, 전지구적 변혁운동의 한 부대로서 투쟁한다. |
|
|
|
|
|
|
|
|
38
2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