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으로 본 뉴레프트
페이크박훈인
[피플타임즈]2005.07.12.
반문화운동에 대하여
68운동은 어떻게 보면 청년문화운동입니다.
그리고 기성세대와의 대립지점들이 잘 나타나는 곳은 미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자본주의 황금시대가 주는 풍요로움과 프로테스탄트 윤리 속에서 자라난 60년대의 젊은이들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나 봅니다. 이들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기성세대에 대한 비판정신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심각한 정신적 빈곤 또한 느끼고 있었지요.
60년대 미국 학생운동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반(反)문화'입니다. '반문화'는 학생 집단만의 문화라기보다는 일종의 세대문화라 보는 것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한다면 기성세대의 ‘놀지 말고 일해라, 빈둥대지 말고 공부해라, 묻지 말고 복종해라, 마약하지 말아라, 돈 벌어라’ 라는 훈육에 대해 젊은 세대들이 반대한 것이지요.
이념과 운동노선에 대하여
이념적 스펙트럼은 자유주의적 개념을 강조하는 데서부터 착취, 억압, 계급투쟁, 반제국주의 투쟁 등 맑스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지만 공통적인 것은 기성세대의 체제와 문화에 저항하는 것에 있지요.
이들의 정치적 반항과 문화적 실험주의는 흑인민권운동, 베트남반전운동, 징집거부운동로부터 시작하여 반마약법, 반낙태법 등에 이르기까지 90년대 미국사회를 관통하는 것들에 적용됩니다. 한마디로 국가, 종교, 가족, 노동 등 미국을 만들어낸 기성세대의 전통가치에 대해 도전한 것이지요.
이들은 부모와 국가의 권위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지도자 또한 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만의 의상 및 외모, 음악을 통해서 서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만들며 자신들만의 대안적 삶의 방식을 통해 자신들의 비판정신을 표출합니다.
한국 젊은이들에게 반문화운동이라고 하면 좀 낯선 것이 사실입니다.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반문화운동이라고 하면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겠지만, 팝아티스트나 그가 만든 음악을 소개하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뮤지션은 존 레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계급에게 권력을 달라하고 전쟁과 신에 대해 반대하다
존 레넌을 우리는 단순한 뮤지션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68혁명의 주도자입니다. 비틀즈를 해산한 뒤에도 폴 매커트니는 비틀즈에 버금갈만큼의 인기를 얻지만 존 레넌은 차트 활동이 부진했습니다. 해산한 뒤에 그의 [Imagine]이 3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전역에 민주화 투쟁, 반전 운동으로 시위와 집회가 들끓기 시작하던 그는 [Revolution]과 [Woking Class Hero] 란 곡에서 전투 의지를 다지는 이전과는 다른 자신을 보여줍니다.
[Power to the People] 과 [I don't want to be a Soldier]와 같은 노래에서도 직설적이고 과격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존은 법, 종교, 도덕 등 자본주의의 이념적 베일을 들추어 그 실체를 통렬히 고발하면서 개량과 개혁을 넘어서는 혁명을 부르짖습니다.
종교와 사유재산제애 대해 반대하다
종교 또한 그의 독설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God]라는 노래에서는 무신론자의 극단을 노출하는 곡으로 비틀즈때인 66년 '비틀즈는 예수보다 인기 있다'라는 발언으로 일대 파문을 일으킨 전력을 면면히 이어 나간 것입니다.
그의 정치철학은 71년 [Imagine]으로 완결됩니다.
존은 이 곡에서 '천국이 없다고,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보라'고 하고는 말미에 가서는 '사유재산이 없다고 상상해보라고' 합니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착취의 원리로 파악된 사유재산제에 대한 강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지요.
조직운동과 연대하다
60년대말 불길처럼 퍼져나간 흑인민권운동과 반전운동은 68년 마르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과 월남전의 격화를 계기로 과격한 양상으로 번져갔습니다. 대학가의 징병 거부 시위는 무장 투쟁의 단계로까지 진입했고 평화를 주창한 비폭력 노선의 히피들 간에도 과격집단 이른바 이피(YIPPIE)*가 등장합니다. 이피들은 흑인 무장 투쟁 그룹인 블랙팬더와 제휴, 폭력 혁명의 기치를 드높였습니다.
비틀즈 말기부터 이피의 입장에 공감을 가졌던 존은 이들에 동조하고 실천적으로 연대합니다. 수많은 공연을 이피운동의 리더인 애비 호프만과 제리 루빈과 함께 했던 것은 물론 일선투쟁에까지 나섰습니다.
* [Youth International Party]의 첫글자와 hippie의 뒷부분을 합친 어휘. 히피와 신좌파의 중간 정도에 해당되는 전술을 추구한 70년대초의 운동 경향. 제리 루빈 등의 쇼맨쉽으로 점철된 개인적 명망가 의식으로 인해 소멸했다.
존 레넌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존 레넌의 노래는 그 이념성, 급진성, 묘사의 대담성, 그리고 광기를 띠고 있다는 이유로 방송 금지라는 억압이 자주 가해졌습니다. 더구나 72년 6월 워터 게이트 사건이 터지자 존 레넌은 강도 높게 미공화당 정부의 사기성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더욱 닉슨 정권의 미움을 샀습니다.
71년 뉴욕시 애티카 형무소에서 폭동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주방위군의 발포로 인해 43명의 사망의 사망자를 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존은 음반에서 이 사건을 고발합니다.
백악관은 위험 인물인 존 레넌을 어떻게 미국에서 추방할까 궁리하면서 FBI가 존의 생활을 감시하게 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존 레넌은 정부 차원의 외압이 자신에게 가해져오고 있음을 감지했지만 자신의 활동을 수그러뜨리지 않았지요.
국가공로훈장 반환
존 레넌은 영국정부에도 비판을 가합니다. 격화일로를 걷고 있던 북아일랜드 식민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가한 것입니다. 더불어 음반 판매의 이익금을 무장 게릴라 단체인 북아일랜드공화군(IRA)에 기부하였습니다.
그의 영국 정부에 대한 강경한 태도는 69년 11월 영국군이 월남과 나이지리아 전쟁에 참전한 데 항의하여 비틀즈 시절 받았던 국가공로 훈장을 반환해버리는데 이릅니다.
히피운동
존 레넌의 활동을 통해 그 당시 정치상황과 운동양상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반문화운동으로서의 히피운동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본주의와 가부장제 속에서 68세대들은 자신들의 정신적 빈곤을 채워줄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양태는 매우 다양했습니다.
미국 사회를 비판하고 그로부터 벗어나 보다 인간적인 세계를 건설하려는 68세대들의 욕구는 여러 가지 형태의 '반문화'로 나타났습니다.
차림새는 대부분 남자의 경우 장발, 수염에 목걸이를 하고 굵은 벨트에 부츠를 신으며 여자는 장발, 미니스커트에 샌들을 신거나 또는 맨발입니다. 거주지는 삼림이나 대도시 안에 이른바 히피빌리지를 형성하여 공동체생활을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공공 장소에서 옷 벗기(public nudity), 섹스, 마리화나, 꽃, 마약, 꼬뮨, 록 페스티발, 동양의 신비주의, 그룹 결혼, 거리공연, 공공유원지나 공원에서 공공연히 사랑을 즐기는 히피들의 집회방식인 러브-인스', 지하언론, 방랑, 싸이키델릭 락, 돈 태우기와 무료 공연 등처럼 다양하게 나타났지요.
히피운동에 대해
* 히피라는 것은 인간성 회복과 자연귀의를 주장하며 주류 사회로부터 이탈한 사람들에 대한 명칭입니다. 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발원하였고, 점차 미국 대도시로 확산되면서 파리, 런던 등의 청년층에도 파급되어 20세기 대표적인 청년문화 양식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 어원은 ‘행복한’의 해피(happy), ‘열중한’의 히프트(hipped), ‘가락을 맞추다’의 힙(hip), ‘엉덩이’의 힙(hip), ‘참된 정서를 가진 사람’의 힙스터(hipster) 등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행복에 최대 관심을 가지고, 인간성을 압살하는 물질문명에 분노하며 물질적 금욕을 주장하고, 국가기구에 반항하며 징병을 기피하고, 노동을 거부하며, 성적 자유를 추구하고, 재즈 등에 도취합니다.
락 음악으로 표출된 68세대의 이념
락은 그 당시 젊은이들 모두의 공통언어였고 기존의 체제와 가치관을 타파할 것을 거칠게 표현해주는 락을 통해 68세대들은 해방감을 공유했습니다.
50년대의 락큰롤과 60년대 초반의 포크로부터 형성된 60년대 락은 특히 빈곤, 인종주의, 군비 경쟁, 억압적 사회규범 등에 대한 비판적 정치의식을 반영하였는데, 기존 질서와 락 간의 적대는 매우 격렬한 것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의 체제에 대한 비판의식이 반영되게 되자 락은 더욱 거칠어져서 혁명과 폭력, 파괴를 직접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체제의 탄압도 거세게 진행되었습니다. 비틀즈와 롤링 스톤즈 멤버들의 마약 소지 및 복용 사실이 알려지고, 짐 모리슨과 지미 핸드릭스 등에 의한 도발적인 공연이 계속되자 보수적인 언론과 지식인들은 이들을 격렬히 성토하였고 방송 규제 또한 강화하였습니다.
마약을 통해 해방감을 느끼다
정신의 억압 상태로부터 벗어나기를 추구하는 반문화운동에서 마약은 또 하나의 중요한 문화였습니다. 마약은 평화와 사랑, 신에 도달하는 최고의 지름길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적 흥분을 강화하여 타인과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도구로 인식되었습니다.
6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마리화나(marijuana)와 같은 소프트드럭(soft drug)이 유행했으나 점점 더 강력한 환각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면서 LSD, 헤로인 등 하드드럭(hard drug)의 사용이 늘어났습니다.
마약에 대한 주류 문화의 비난도 거세었는데, 흔히 록 스타들이 그 표적이 되곤 했습니다.
성 혁명
1960년 먹는 피임약이 판매가 허용되었습니다. 60년대부터 젊은이들이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성적으로 자유로워졌습니다. 보다 직접적인 성적 표현이 록 음악에서 점차로 나타나게 되고 마약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의 프리 섹스는 일반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섹스와 공공장소에서 옷 벗는 행위, 남/녀 구분의 쇠퇴 등으로 상징되는 성(性) 혁명은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과 감정을 억압하는 청교도적 도덕과 가치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성을 향유하는 것은 계산적이고, 효율성만을 따지며 젊은이들을 억압하였던 기존 질서에 대해 가장 원초적인 방식으로 도전하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룹 섹스나, 공공 장소에서의 섹스 등은 이제 더 이상 이례적인 사건이 아니게 되었고 성은 인간 개개인 사이에 긴밀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경로로 생각되었습니다.
68년의 가장 일반적인 슬로건은 "사랑을 만들라, 전쟁은 말고(make love, not war)"라는 말이 되었습니다. 섹스는 전쟁과 차별과 탄압으로 점철된 60년대가 아닌 새로운 이상을 구현하는 최고의 행위로 간주되었습니다.
평화의 축제, 우드스탁
1969년 8월, 뉴욕 근교에서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사흘간 열립니다.
유료콘서트로 기획되었으나 모든 표가 매진되자 표를 구하지 못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고, 주최 측은 무료공연을 선언합니다. 히피들은 물질주의를 배격하고 공유정신을 내세웠기 때문에 지금까지 음반기획사들이 열어오던 비싼 공연들에 불만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무료축제는 돈을 벌기 위해 기획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정신에 적합한 것이었습니다.
물과 음식이 부족하고 화장실도 엉망이고 사흘 내내 폭우가 쏟아져 내리는 등 조건은 좋지 않았지만 우드스탁의 젊은이들은 음식과 약을 서로 나누어 쓰면서 평화의 제전을 만들어 냅니다.
50만의 젊은이들이 뿜어대는 대마초의 연기와 LSD에 힘입어 히피들은 ‘불만스러운 나라를 버리고 유토피아로 떠나자’고 노래합니다. ‘성적인 자유’에 대해서도 말합니다. ‘남성성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없으며, LSD에 취해 서로에 대한 사랑에 빠져있는 공동체적인 상태가 있을 뿐’이라고 노래합니다.
반전의 메시지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정치가들이 LSD를 맛본다면 전쟁은 끝나게 될 텐데”라며 자신들의 천국이 모든 공간으로 확장되었면 하는 소망을 말했습니다.
광란의 카니발, 알타몬트
하지만 축제 뒤에는 무질서와 폭력이 뒤따랐습니다.
바로 몇 달 뒤 열린 알타몬트(Altamont) 페스티벌은 우드스탁 페스티발의 꿈을 악몽으로 바꿔버립니다.
롤링 스톤즈가 경호대로 불렀던 오토바이 폭주족 헬스 엔젤스(Hell's Angels)의 멤버가 한 흑인을 백인여성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살해하는 비극이 벌어진 것입니다. 또한 약물과용으로 3명이 사망합니다. 공연장 밖에서는 집단생활을 하던 히피가 여배우 샤론 데이트를 교살시키고, LSD에 만취한 여성이 집단강간을 당한 후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우드스탁에서 평화를 기원하던 히피들의 축제는 추악한 행사가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한계, 인종문제
히피들은 백인 중산층 자녀들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이들은 68운동의 핵심적인 쟁점 중 하나였던 흑인민권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었습니다. 백인 중산층 자녀들은 흑인문제를 ‘사랑’에 대한 예찬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흑인민권운동에 대한 탄압이 거세지던 당시 FBI국장이었던 에드가 후버(Edgar Hoover)가 급진적인 흑인 학생집단인 블랙 팬더스당을 ‘국가 최대의 적’으로 규정짓고 폭력적인 탄압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때는 히피운동도 그 정점을 지나쳐 사그라질 때였습니다. 흑인민권운동에 대한 탄압이 거세지는 즈음에 방송과 언론에서 ‘집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가 연일 나오고 백인 중산층 부모들이 ‘여전히 너희를 사랑한다’는 피켓을 들고 다닙니다. 그러자 백인중산층자녀들은 방랑을 끝마치고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흑인들은 길거리에서 경찰의 탄압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블랙팬더
흑표당(黑豹黨:Black Panther Party)이라고도 한다. "흑인의 굳셈과 존엄을 표현하기에는 검은표범이 가장 알맞다"는 S.카마이클의 말에서 유래된 결사의 이름이다.
흑인공동사회에서의 자결권·완전고용·병역 면제·공정한 재판 등을 목표로 하였다. 당초에는 경찰과 대항하기 위하여 '흑인의 무장'을 들고 나섰지만, 그 후에는 시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등 온건한 노선으로 전환하였다.
한계, 여성문제
인종문제 뿐아니라 여성문제 또한 히피운동이 여전히 안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착실히 공부를 마치고 하급 화이트칼라 노동자로 사회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스타들의 열성적인 팬이 되어 자신이 추앙하는 뮤지션과 하나가 되는 것이 히피여성에게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 매우 급진적인 선택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의 대가로 열성팬들은 자신들이 혐오했던 평범한 가사일들을 자신의 영웅을 위해서 해내야 했습니다.
가사를 돌보는 역할은 열성팬들에게만 부여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평등하고 해방되어 있다는 히피공동체에서 여성들은 일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남성히피들이 대지의 어머니, 태고의 공간을 꿈꾸며 늘 술이나 약에 취해 있거나 방랑의 여행을 떠나는 동안 공동체에서 바느질, 요리, 세탁, 아이 돌보기는 당연히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역할을 부여받은 히피여성들의 몫이었습니다. 자연친화적 이념 때문에 전기나 냉장고, 세탁기 같은 문명의 기기들을 이용할 수도 없었습니다. 히피운동에서 여성들은 억압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계를 넘을 수 있는가?
미국의 반문화운동은 우리에게 몇 가지 함의점을 보여줍니다.
우선, 뉴레프트운동이 일종의 청년운동이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주었지만, 미국적 특수성 즉 백인중산층 남성 중심의 운동이었다는 점에서 인종문제와 성문제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그 결과 얼마 못가 사그라들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축제의 정치학은 그것이 도덕적 지도력을 확보하지 못할 때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광란의 카니발로 뒤바뀌며 탄압에 쉽게 무너지는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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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혁신과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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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박훈인] 존 레넌으로 본 뉴레프트 , [피플타임즈]2005.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