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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6 02:26:27
박성인
가칭) 진보전략포럼을 제안하며
“진보와 전략이 하나로, 사회운동의 전략네트워크”
가칭) 진보전략포럼을 제안하며

오랜 침묵과 개별 실천을 넘어 진보적 사회운동이 하나의 사회적 실체로 형성되고 있다. 한미FTA저지투쟁과 평택미군기지 확장이전 저 지투쟁이 대표적이다. 분산되어 활동하던 각각의 운동진영이 한미FTA 저지투쟁을 통해 결집하여 반대를 넘어 새로운 사회질서와 대안, 민중의 삶에 다가가려 하고 있다. 평택미군기지 저지투쟁을 통해서는 지역주민이 중심이 된 평화와 인권운동의 새로운 전형을 형성하 고 있다. 지역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세계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제국주의 억압과 무장한 군사주의에 대항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진보적 사회운동이 처한 어려움도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 사회운동이 하나로 결집한 현재의 실천운동조차 예외는 아니 다. 아니 바로 거기에서 보다 분명히 사회운동의 한계가 드러난다. 벌써부터 투쟁은 교착상태에 돌입해 있다. 그럼에도 투쟁의 관건인 대중을 주체로 세워나가는 데에 힘겨워 하고 있으며, 투쟁은 열심히 전개하지만, 투쟁하면 할수록 해결의 전망은 불투명해 보이기조차 한다. 이런 상황에 처하다 보니 개별 단체나 개별 운동 자체에 매몰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미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의 지배체제로 구조화되어 있어 어떤 사안이건 단순하게 그 사안 자체로 해결 전망이 도출되지 않는다. 투 쟁이 확산되면 될수록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직면하게 되고 해결방식도 구조적 차원에서 제기된다. 결국 투쟁의 성패는 한국사회 재편 전망으로 수렴된다. 그러나 지금 현재 대중에게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한국사회의 진보적 전망이 있는가? 이미 노동현장과 대중 운동에서는 민족주의, 의회주의적 전망이 헤게모니를 전취하고 있는 가운데에 진보적 사회운동진영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것이 가깝게 다가오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이런 순간에 필요한 것은 뭔가 대단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다. 다른 무엇보다 사회운동진영의 눈높이와 사고의 방식을 맞춰가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까지 각자의 운동영역에 함몰되어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해 왔던 것에서 사회변화의 거대하고도 종합적인 흐름 속 에서 우리 운동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한번 모였다 흩어져 아무런 성과도 남길 수 없었던 운동의 한 계도 극복해 나가야 한다. 만일 한미FTA 반대투쟁 속에서조차 이런 통합적 흐름이 형성될 수 없다면 우리는 또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하 는가?

진보적 사회운동진영이 사회적 실체로 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사회 주요 의제에 대해서 자기 목소리를 내야한다. 그러나 이 목소리는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어떤 사안에나 적용될 수 있는 원칙적이고 교과서적인 그래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도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정 확한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으로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바로 그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남북관계·북미관계·동북아 정세에 대 한 보다 구체적인 분석과 대안 제시, 점점 더 높아져가는 개방화와 사회의 시장적 재편에 대한 대안운동의 구체성 확보, 노동의 불안 정화, 사회적 빈곤의 일상화와 대물림되는 사회현실에 대한 대안사회전략의 형성 등, 현재 한국사회에서 핵심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과 제에 대한 해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별의 독자적인 노력만으로는 가능하지가 않다. 사회운동의 통합성 확보를 통한 구체적 의제제 시, 사회운동의 연대적 연결망을 통한 단일한 실천 흐름 속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진행될 때만이 최소한 사회운동이 내딛을 수 있는 미래를 향한 길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사회운동의 통합성, 미래지향적 전략제시, 지속성, 안정성을 확보 하기 위한 공동의 공간, 담론과 의제 형성의 기지를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우리는 인권, 여성, 노동, 환경, 문화, 언론, 교육, 정보통신, 국제연대, 보건복지, 학술 등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회운동의 활동가 들로서 한국의 진보적 사회운동의 진전을 위해 사회운동의 부문적 영역을 넘어 통합적 운동의 필요성을 공감한다. 동시에 진보전략포 럼으로 일상화하여 지속시켜 나가는 것이 오늘날 사회운동의 긴급한 과제임을 인식한다.

이에 가칭)진보전략포럼을 제안한다. 우리는 우리 뿐 아니라 전국의 활동가,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진보전략포럼을 함께 세워나가고자 한다. 이 포럼은 무엇보다 사회운동의 전략네트워크로 기능해나가고자 한다. 우선 종합적인 정세분석의 능력을 키워 사회운동의 눈높 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높이를 맞추고자 한다. 또한 한국사회 주요 의제에 대한 과학적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한 씽크탱크가 되고자 한 다. 한국사회의 당면한 현실로부터 발생하는 주요한 전략아젠다 즉, 동북아, 빈곤, 반세계화 운동 등에 대해 구호나 슬로건에 머무는 것이 아닌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생산해 나가고자 한다. 이로써 경제와 정치를 아우르는 진보적 담론, 한국사회 재편의 진보 적 전망의 형성에 일조해 나갈 것이다.

2006. 10. 25
가칭)진보전략포럼 제안자 일동
(강동진 김정우 김인아 김종섭 김종필 명호 박이은실 박주영 배성인 변정필 성은미 손미아 손상 열 손지희 송유나 유영주 유현경 이원재 이유철 전규찬 전소희 홍석만 허경)


○ 가칭) 진보전략포럼은

- 정세분석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운동의 씽크탱크로 기능하며, 한국사회 주요 전략아젠다에 대한 진보적 정책생산을 목표로 활동하고 자 합니다.
- 사회운동(진영)의 통합적 활동이 가능하도록 운동과 운동을 이어주고 지역, 부문, 현장에서 운동기획을 자극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 대표를 두지 않고 전체모임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전략네트워크입니다.

○ 가칭) 진보전략포럼은 다음과 같은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1) 진보전략포럼 : 주요 전략아젠다에 대한 공개포럼. 동북아 평화체제와 남북관계, 빈곤과 양극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변혁 의 세계화... 한국사회의 모순에 대해 고민하고 주요한 전략아젠다에 대해 대중과 함께 극복해 나갈 방법을 고민해 보는 전략포럼입니 다.

2) 주간정세리포트 : 100명이 만들면 100가지 정세동향이, 1000명이 만들면 1000가지 정세동향이 정리됩니다. 회원들이 매월 1 가지 사안에 대한 정세리포트를 작성하여 회원들이 만들어가는 주간정세리포트입니다.

3) 주간논평 : 북 핵실험에 대한 진보적 태도와 입장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진보적 사회운동의 정책은? 주간논평으로 한국사 회 주요 현안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해 봅니다.

4) 정세전망 : 인터넷과 정보통신의 발달로 정보 소통의 양이 많아져도 정세를 예측하는 일은 언제나 중요한 일입니다. 앞서서 고민하고 앞서서 분석해서 한 해의 사회운동진영의 살림살이를 함께 예측해 봅니다.

○ 가칭) 진보전략포럼 준비모임의 세움이(발기인)를 모집합니다.

함께 진보전략포럼을 세워나갈 분들을 모집합니다. 세움이(발기인)는 매월 1회 활동영역이나 관심분야의 사안에 대한 정세리포트와 주 요 현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합니다. 그리고 포럼 준비 사업에 참여해서 활동합니다. 포럼 준비모임 발족 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2007년 초에 포럼을 창립할 예정입니다.


** 문의 : forum@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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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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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인
200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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