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KTX 여승무원이 농성중인 서울지역본부 침탈을 규탄한다. 철도공사는 연행자를 전원 석방하고 KTX승무원을 직접 고용하라.
KTX 여승무원이 농성중인 서울지역본부 침탈을 규탄한다. 철도공사는 연행자를 전원 석방하고 KTX승무원을 직접 고용하라.
11일 오후 6시 30분 경 KTX승무원이 농성중인 철도서울지역본부에 경찰 수백명이 투입되어 농성중인 조합원과 농성지원자 전원을 폭력 연행했다. 그 과정에서 여승무원과 가족들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무원이 농성 중인 국가인권위원회도 경찰이 에워싸고 있어 공권력 투입이 우려되고 있다.
파업 70여일을 넘기고 있는 KTX승무원들은 5월 15일로 사실상의 집단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상태로 지난 4월 19일에는 한명숙 총리지명자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농성을 벌였다. 5월 4일에는 국무총리실과 열린우리당을 방문하여 총리와 의장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을 뿐이다. 해고일을 앞두고 더 이상 갈 곳이 없었기에 KTX승무원들은 열린우리당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며 강금실 선대본 농성에 들어갔다. 5월 11일에는 한나라당 오세훈 선대본과 철도공사의 차별고용과 불법파견 등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국가인권위가 적극 나설 줄 것을 요구하며 인권위 농성에 들어갔다. 그 사이 철도공사는 농성근거지인 서울지역본부 침탈을 단행하고 전원 연행이라는 폭거를 자행한 것이다.
9일 철도공사 이철사장은 여승무원들이 농성중인 강금실 후보 선대본을 방문하여 “우리 집도 큰데 남의 집에 와서 이러느냐”고 설득 아닌 설득을 하더니 KTX승무원들과 교섭을 갖자고 제의했다. 파업 70여일을 넘기는 과정에서 10일 이철사장과 KTX승무원들은 처음 대화를 가졌다. 10일의 대화가 혹시 공권력 투입을 위한 명분쌓기용이 아니겠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대화 다음날 즉각 공권력 투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선거가 한창이다. 각 당 후보들은 누구나 서민을 위하는 정치, 서민을 위한 경제 살리기를 거론한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는 서민 정치는 있을 수 없다. 말로만의 잔치가 아니려면 각 당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 KTX승무원 문제 해결은 그 첫 번째 수순이다.
철도공사에 경고한다. 탄압은 더 큰 투쟁을 불러 올 것이며 극단적인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철도공사와 정부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철도 비정규직 탄압 저지와 KTX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는 KTX승무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KTX 승무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굳건한 연대로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