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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스주의 철학 연구 |
세미나/연구팀 > 연구세미나 > 맑스주의 철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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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7 11:3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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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성 |
 [천상의 철학이여 내려오게나!]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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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의 논의를 이어가서 맑스의 사회주의 구상에 대하여 살펴보자.
맑스는 그의 초기 저작 <헤겔 법철학 비판>에서 조치적 비판에서 정치경제학 비판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서 맑스가 비판하는 것은 무엇일까?
여기서 맑스는 공산주의 구상 전체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형태의 경직되고 비합리적인 공산주의'에 대해 비판한다. 이러한 맑스의 비판은 이후 또 다시 반복된다.
그의 저작 <경제학-철학초고>에서 맑스는 그 시대의 공산주의를 "조야한 공산주의(der rohe Kommunismus)"라고 비판한다. 이후 맑스는 자신의 사회주의 구상을 프롤레타리아트에 의한 정치권력 장악이라는 정치투쟁의 차원과 결합한다.
그후에 맑스는 <독일이데올로기> 나 <공산당 선언>에사 사회주의를 비판한다. 가장 포괄적인 평가 및 맑스의 사회주의에 대한 관점 파악에 중요한 점을 제시하는 것은 <공산당선언> 3부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문헌이다.
맑스가 자신의 사회주의 개념의 성격을 형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를 이룬것은 프루동과의 이론적 대치였다. 따라서 프루동과의 평가를 살펴보는 것은 맑스의 사회주의 개념의 성격을 분명하게 밝히는 데 유용할 것이다.
맑스는 <철학의빈곤>에서 프루동의 '개량주의적인,'무정부주의적인' 관점을 비판한다. '사회주의적 변혁은 즉각적으로 모든 정치적 권위를 부재를 수반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주의적 정치의 특정한 양식을 요구하는 것으로 상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맑스의 사회주의 이해와 개념에 연관된 두 가지 중요한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1) 사적 소유의 철폐, 이는 소유변혁의 문제와 관련된 근본적 변혁(혁명)의 문제이다.
2) 사회주의 혁명의 특정한 '정치적' 성격과 관련된 문제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맑스가 공상적 사회주의 비판적 요소와 인간 착취로부터 미래사회의 궁극적 비전을 긍정적으로 수용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맑스는 당시의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통하여 사회주의 구상의 본질적 특성을 주장하게 된 것이다.
이 특성은 궁극적인 인간해방의 비전이다. 이에 대한 근거 "각자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두의 자유로운 발전의 조건이 되는 연합체"<공산당선언> , 또한 <고타강령비판>(선집4권, 377쪽), 우리는 이러한 맑스의 공산주의 비판과 구상의 연속성은 <경제학-철학초고>로 이어진다. 여기서 맑스는 경직되고 도식적이며 인간의 자유를 공동체의 권력으로 억압하는 조야한 공산주의 구상을 비판했다.
그는 '재화의 평등한 분배나 사회복지 정책, 국유화 등을 기반으로 하지만 동시에 이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맑스는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필수적 계기는 무엇인가?
이는 자본주의적 소유의 극복과 사회주의 정치에 부여하는 특정한 역할이다. 이러한 문제를 맑스는 <공산당 선언> 후반부에서 제시한다. 소유문제는 운동의 근본문제이다. 사적소유를 페지해야 하는 문제는 국가소유를 넘어서는 '사회적 소유'이다. 상품, 화폐의 교환관계의 폐지는 소외를 낳는 조건의 폐지 및 자본주의적 생산의 무정부성의 제거를 의미한다.
이후 그의 저작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시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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