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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티드의 반대파들을 배후조종하는 미국

현장에서 미래를  제97호
Pat Chin


기획번역

아리스티드의 반대파들을 배후조종하는 미국


Pat Chin





[편집자 주] 이 글은 미국의 노동자 정치조직인 ‘노동자세상당(Workers World party)’의 3월 4일자 인터넷판 신문기사를 번역한 글이다.
노동자세상당은 3월 4일자로 발표한 “제국주의자들의 아이티 ‘정부교체’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에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제국주의자 부시정부는 군사력, 정치적 술책, 경제적 봉쇄를 통해서 아이티의 ‘정부교체’를 추진하였다. 미국의 언론들은 아이티에서의 폭력적인 쿠데타를 긍정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다음의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미 해병대는 어떠한 합법적 절차도 없이 지난 2월 28일과 29일 사이의 밤에 아이티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이티 국민이 선출한 아리스티드 대통령을 납치하였다. 미 해병대는 저항하는 대통령을 대통령궁에서 붙잡아서 국외로 끌고 갔다.”
아래의 번역 글은 미국에 의해 주도된 2월 28~29일 쿠데타가 발생하기 전의 아이티의 상황과 미국의 정책들을 다루고 있다.


지난 2월 25일자 판(노동자세상신문-역자)을 발행할 때, 아이티에 존재하는 위기는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아리스티드는 아이티 국민들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임기동안 직을 수행할 것임을 줄기차게 주장했었다. 그러나 그는 마침내 미국이 배후조종하는 계획을 받아들였다. 그 계획은 자본가들이 지도하는 정치적 반대파 그룹들을 정부로 끌어들여 권력을 분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 반대파그룹들은 이 계획을 거부했고, 대신 그들―자칭 민주주의자들―자신이 국가를 넘겨받아 운영할 수 있도록 아리스티드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는 사이에, 암살단 두목들과 전직군인들이 이끄는 중무장한 패거리들이 북부지역과 아이티에서 2번째로 큰 도시인 캡 아이티엔을 유린하고 있었다.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대중조직들은, 쿠데타 군이 침범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도시에 이르는 길목에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그리고 미국은 자국 공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50명의 해병대를 파견했다.
워싱턴은 여러 수준에서 아이티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기금>과 <국제공화주의자협회>와 같은 준정부 그룹들은 아이티 자본가들이 이끌며 정치적으로 아리스티드에게 적대적인 그룹들에게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재정적․정치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모든 업저버들이 아리스티드와 그의 라바라스 당이 명백하게 승리한 선거였다고 인정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언론매체들은 2000년에 실시되었던 아이티에서의 선거가 사기라는 이들 반대파들의 비난에 진실성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새 국회의원선거를 보이코트하며 방해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티는 입법부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시에 미국의 비밀조직인 CIA는, 북부지역을 공격․점령한 무장한 암살자들과 쿠데타군―이들은 예전의 독재자들이다―들과 공동작업을 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리스티드 정부를 존중한다고 주장은 하면서, 워싱턴은 쿠데타 지도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이 더욱 많은 영역을 점령하고, 아리스티드가 가지고 있는 대중적 힘을 제압할 시간을 벌게 해주었다. 거꾸로 쿠데타 지도자들이 미국의 중재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반군은 심지어 성조기로 만든 셔츠를 입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에 반대하는 쿠데타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주의해야 한다. 그것은 전세계의 폭풍과 같은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부시행정부와 미국의 지배계급은 결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이티의 반대파들은, 폭력을 고조시켜서 아리스티드를 사임하게 만드는 것을 명백히 바라고 있다. 워싱턴은 심지어, 무장군의 맹공격을 정지시키려는 어떠한 국제적인 도움도 양측(무장반군과 아리스티드 양측-역자) 모두의 동의 하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사전에 발표하기도 했다.


부시 그리고 ‘정부교체’
수년전에 미국자본가협회는 지금 아이티를 빨아들이고 있는 유혈의 혼돈사태에 기초를 놓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본의 세계화라는 자신의 이해관계에 보다 고분고분한 정부를 원했고, 아리스티드 정부를 오래전부터 교체하고자 했다. 심지어 그들의 압력에 떠밀려 아리스티드는 IMF의 구조조정계획을 수행하기까지 했지만, 워싱톤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아리스티드는 일정 정도의 대중적 지지를 상실했고, 미국은 바로 이점을 악용했다.
부시는 아이티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4월에 법무장관 존 애쉬크로프트는 아이티난민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것은 유럽연합에 의해서 지지되었던, 백악관이 추진하고 있는 ‘정부교체’ 전략의 일부분이다. 이 전략은 자본가들의 금융적 이해에 무조건 항복하던가 아니면 쫓겨나든가의 양자택일을 할 것을 아리스티드에게 오래전부터 강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94년에 약속되었던 5억 달러의 대부는 무기한 동결되었다. 그 돈은 아이티 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2001년에 강요된 원조금지 조치는 인도적 계획을 불가능하게 하였다. 의료와 주거, 식수와 관련된 기초적․인도적인 서비스가 시행될 수 없었다. 이러한 파괴적인 공세가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가해졌다. 아이티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물을 구하러 수 마일을 걸어야만 하고, 비참할 정도로 집이 작아 가족들이 교대로 잠을 자야만 하고, 영아사망율이 1,000명 당 100명을 넘어 서반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은 아리스티드 반대파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배후에서 조종도 했다. 그들 반대파들은 대지주들, 언론매체사장들, 자본가엘리트들, 그리고 그들의 무장단으로 구성되었다. 미국 언론들은 반대파들의 항의는 과장해서 크게 다루는 반면, 정부를 지지하는 큰 규모의 대중시위는 무시한다.


‘미국은 게임을 즐기고 있다’
“미국은 아이티를 가지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라고, 아이티 출신이며 버지니아대학 교수인 로버트 패톤은 말한다. <민주주의를 위한 국가기금>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는 “부시정부가 공식적으로는, 아리스티드가 그의 임기를 채워야한다고 발표하는 동안, 미국과 정치적으로 연결되어있는 아이티 내의 그룹들은 아리스티드를 전복시키기 위해 공개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www.bet.com, 2월 20일)고 하였다.
Black Commentator(언론매체 이름-역자)의 인터넷판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워싱턴은, 아이티가 200주년 독립행사를 거행하기 전에, 이전의 사제(아리스티드-역자)를 거대한 대중시위―반혁명―를 통해서 제거하기를 기대했다. 미국과 유럽의 언론매체들은 아리스티드에 대한 광범한 민심이반이 일어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강력한 시도를 하였다. 하지만 아이티 인민들은 그룹184의 깃발 아래 기회주의적으로 모여 있는 ‘야당’들의 면면과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
대공장주인 앤드류 아파이드는 야당의 지도자이다. 아이티를 방문한 후에, 로스앤젤레스의 커다란 흑인구역을 대표하는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는 2월 11일 워싱턴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앤드류 아파이드를 거침없이 비난하였다. 그녀는 그의 수많은 검은 거래들을 상세하게 고발하였다.
그녀는 “이른바 야당에 의해서 조직된 점증하는 폭력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른바 야당에 의해서 폭력행위가 지원되고 있는 북부지역에서 폭도들로 생각되는 집단들이 나타나고 있는 현시기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녀는 아파이드와 그의 그룹184에 대해 비난하며 미국 정부에 도전하였다: “어떻게 국무부는 앤드류 아파이드가―들리는 바에 의하면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작고 가난한 나라에서 그 많은 알력과 분열을 초래하는 동안, 침묵할 수 있는가?”
처음에 백악관은 자신이 힘을 보탠 이 분쟁에 불간섭정책을 취하는 척 하였고 이러한 태도는 무장한 야당에게 전진할 기회를 제공하였다. 부시의 백악관이 권력분점계획을 공동제안하면서 자신의 정책을 변경한 것은 바로 프랑스―이전 식민모국―가 적극적인 역할을 맡으면서부터이다.
아리스티드는 대중들의 지지를 일정 정도 잃어버렸다. 아이티 경제가 비참하게 몰락했기 때문이다. 원조와 대부의 금지, 그리고 아리스티드가 수행한 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그러나 지난 2월 20일 태평양뉴스서비스에서 시행한 600명의 아이티 출신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52%가 비록 악화되고 있는 경제에 환멸을 느끼기는 하지만 아리스티드가 직책을 유지해야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직 6%만이 무기를 든 반대파들을 지지했다. 뉴스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55%의 아이티 출신 미국인들이 야당의 움직임은 권력을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오직 22%만이 이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2월 13일 UN앞에서 수백 명의 아이티인과 미국 진보주의자들이 쿠데타에 항의하여 시위를 벌였다. 2월 28일에는 브루크린에서 모여 그랜드아미 광장을 행진하는 시위가 계획되었다. 한/노/정/연

․번역 : 편집출판위원회

2004-03-22 00:00:00

☞ 원문 : [ http://kilsp.jinbo.net/maynews/readview.php?table=organ2&item=&no=16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