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그리고 기(氣)에 대한 단상 |
현장에서 미래를 제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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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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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그리고 기(氣)에 대한 단상
최 덕 희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BK 연구교수
과학과삶 • • •
오늘은 지난 호와 연관된 전기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자.
그리고 우리 몸속에 흐른다는 ‘기(氣)‘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에는 서양 과학이 비교적 늦게 수입되어 과학 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이 과거에는 중요한 과제였다. 다행이
일본이 먼저 번역해 놓은 것들을 들여와 사실 큰 덕을 본 건
사실이다. 일본은 이미 1720년대 초 네델란드의 의학서를
수입했다고 한다. 그 후 18세기 후반부터 서양 의학서를
번역하기 시작했고 소위 난학(蘭學)으로 발전시켰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생소한 개념을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파악된 개념을
적절한 용어 없이 설명한다는 것은 더 어렵지 않을까? 그러한
의미로서 새로운 과학 용어의 제정과 그의 적절한 사용은 미래의
과학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기 그리고 기(氣)에 대한 단상
나는 현재 사용되는 과학용어 중 번역이 가장 잘된 단어를
하나를 고른다면 지난번 주제인 ‘전기’를 들고 싶다. 어쩌면
본래의 영어 ‘Electricity’ 보다 전기 자체에 더 가깝지
않을까? Electricity는 지난 호에서 서술한 대로 호박(보석)에서
기원한 별 의미 없는 용어이다. 그러나 번역된 전기를 한문으로
써 보면 번개 전(電), 기운 기(氣) 인 셈인데 ‘전’의 사용은
너무 당연하고(전기의 방전현상은 번개와 동일하게 보이므로)
기(氣) 라는 용어는 정말 ‘기’막히게 잘된 번역이다. 누가
이런 훌륭한 말을 만들었을까? 그의 해답은 뒤로 미루고 먼저
전기와 우리 몸에 흐르고 있다고 믿어지는 ‘기’와의 관계를
알아보자.
먼저 전기(Electricity)라는 용어의 설명이 필요하다.
‘전기’는 좀 모호한 말이다. 구체적으로 물리학에서는
‘전하(Charge)’와 ‘전기장(Electric Field)’ 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전하의 최소 단위는 ‘전자(Electron)’이며 많은
전자를 포함한 알맹이를 보통 전하라고 부른다. 전기장은 전하
주변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영향력 혹은 기운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전하에서 전기력선이 방출(혹은 발산)되고
전기력선이 다른 전하와 만나면 ‘힘’ 혹은 ‘기운’을 준다는
말이다. 즉 전하가 존재하면 주변에 ‘전하의 기운’이 생긴다는
말이다. 인력 혹은 척력으로... ‘전기’란 전하를 포함하여
전하에서 다른 전하로 전달되는 ‘힘’ 혹은 ‘기운’을 모두
포함 하는 의미이다.
현대 물리학에서 우주는 알맹이(물질)와 힘(기운)으로 구성
되었다고 한다. 즉 알맹이에서 힘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물론
아인시타인에 의해 물질과 힘은 같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전기의 힘은 자연의 네 가지 종류의 힘 중 하나일 뿐이다. 다른
힘은 ‘중력’, ‘약한 핵력’ 그리고 ‘강한 핵력’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하는 자연의 주된 힘은 중력 그리고 오늘
주제인 전기력만을 말한다. 이제 화제를 우리의 ‘기’로
돌려보자.
‘기(氣)’ 라는 말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이고 있다. 우리뿐
아니라 예전부터 동양, 적어도 중국, 한국, 일본에서는
동양의학의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에게도 ‘기’는 매우
친숙한 개념이었다. 한 동안 유행했던 ‘기체조’, ‘기철학’은
물론이고 우리 남정네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양기’ 등
‘기’에 관한 한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는 서양에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먼저 우리 몸의 ‘기’와 ‘전기’와의 연관성을 알기 위해 우리
몸의 감각기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 외부의 모든
자극은 신체의 오감으로 인식된다. 오감으로 인식된 자극은
신경망의 뉴론(Neuron)의 전기적 작용에 의해 중추기관인 뇌로
전달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기가 감각의 궁극적 전달 매체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에너지 형태를 다른 종류의 에너지 형태로 바꾸는
일반적 장치를 공학용어로 변환기(Transducer)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무선장비의 안테나 혹은 스피커를 들 수 있다. 즉 안테나는
전파를 전류로 바꾸고 스피커는 전류를 소리로 바꿔준다. 따라서
물체의 모양, 색깔, 냄새, 소리 등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주는
기관(눈 코 귀 등)을 ‘자연적 변환기’라고 생각하자. 우리
몸의 변환기는 가장 효율적으로 기능을 수행한다. 그렇다면 우리
몸속의 ‘기’는 무엇이며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설명을 위하여 우리 몸에서 발생하고 흐른다는 ‘기’를
‘몸기’ 혹은 ‘내기(內氣)’ 라고 부르자. 상식적 이야기지만
용어가 불확실하면 개념도 불확실해 진다. 물론 단학에서는
이러한 몸기를 본래 타고난 ‘원기’ 음식물로 섭취하는
‘정기’ 그리고 내공의 단련으로 생기는 ‘진기’로 세분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정의하는 ‘몸기’는 ‘진기’와 유사한
의미라고 생각하자.
전류(전기의 흐름)는 흐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 아주 미세한
전기가 우리 몸에 흐른다면 우리는 느낌으로 감지 할 수 있다.
이런 느낌은 소위 기 수련에 어느 정도 숙달된 사람들이 소위
‘기’가 자신의 몸에 흐를 때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어쩌면 두개의 기, 즉 ‘전기’와 몸속의 ‘몸기’는 서로
비슷한 종류의 ‘기’ 로서 전기는 전류계로 측정 가능하고 기
수련의 결과 생성된다는 ‘몸기’는 아직 측정 장치가 개발이 안
된 상태가 아닐까?
언젠가 나는 우크라이나의 키에프에 위치한 전자파 연구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흥미 있는 연구 과제를 본 적이
있다. 그곳은 소위 동양의학의 수단인 ‘침’에 관한
연구실이었다. 구 러시아의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과 관계가 좋았던 시절 그들은 동양의학 특히
침의 효능에 무척 관심을 기울인 모양이다. 드디어 오랜 연구
끝에 ‘침’에 해당하는 조그만 안테나가 달린 도파관을 발명한
것이다.
그 설명은 다음과 같다. 즉 침을 ‘안테나’로 설명하는 것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수많은 전자파 중 적당한 주파수의 전자파를
이 침(안테나)이 흡수해 우리의 ‘몸기’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적당한 곳을 통하여 몸속으로 들어가 결국 몸기에 작용해 침과
같은 효능을 나타낸다는 이야기다. 그들은 이미 수많은
임상시험을 거쳐 결론적으로 ‘침’ 보다 우수한 성능을 내는
‘도파관(전자파 발생장치를 포함한 안테나)’을 개발해 실용화
시켰다고 한다.
이 경우 ‘도파관’은 능동소자(실제로는 발진기에서 전자파를
만들고 도파관은 그 전자파의 운반수단이지만 여기선 도파관으로
간단히 설명했다)인 반면에 침은 일방적으로 수신만 하므로
수동소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한 전자파를 직접 만들어
몸에 주입하는 방식이 자연 상태의 전자파를 수신만하는
방식보다 효과가 월등히 좋다는 것은 당연하다. 결론적으로
몸기와 전기는 서로 감응한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따라서 ‘안테나’ 라고 할 수 있는 ‘침’ 그리고 ‘도파관’
등은 전술한 바와 같이 일종의 변환기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인위적 변환기’인 셈이다. 즉 변환기는 외부의
전기를 내부의 몸기로 바꾸어 준다. 도파관을 사용하면 전자파를
주입하는 장소가 그대로 변환기 역할을 수행하며 전자파가
몸기와 감응(Coupling)했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놓는 장소를 보통 ‘혈’ 이라고 부른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 몸속에는 소위 ‘기’가 순환하는
경락이라는 순환 도로가 있다고 한다. ‘혈’은 순환도로의
검문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검문소는 우리 몸속의 각
장기부위와 직접적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침으로 그 장기에 해당하는 혈에 가장 가까운 부위를
침으로 ‘자극’ 하여 막힌 혈을 소통시킨다는 것이 일반적
한의학의 학설이다. 이러한 내용을 좀 더 ‘전기적’ 설명으로
대신해 보자.
우리 몸의 각 부위 (위, 장, 간 등)는 그 크기와 모습에 따라
소위 공진(고유)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즉 몸기가 흐를 때 그
주파수가 어떤 부위의 공진(고유)주파수와 일치하면 공진을
일으키며 그 부위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감응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이에 대한 설명은
우리의 몸기가 어떻게 생기는가를 알아보면 이해가 된다.
몸기가 어떻게 발생하는가? 전자파는 전기(전하)의 진동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몸기의 발생장소에 해당하는 부근의
신체(Hardware)에서 물리적 상태 변화, 예를 들어 미세한 물리적
진동 혹은 밀도의 순간적 변화에서 ‘기’가 발생하는 게
아닐까? 이러한 신체의 상태변화는 뒤에 서술하듯이 우리의
마음을 기에 실어 그곳으로 이동시켜 기의 생성을 강화시킨다고
할 수 있다.
기 수련자의 말을 빌리면 일반인들의 몸에는 무의식적으로
발생된 몸기가 흐르고 있다 한다. 기가 완전히 소거되면 이
세상을 하직하는 상태이고... 그리고 상당한 고수들은 자신의
의지력으로 소위 단전 부근에서 기를 발생시켜 경락을 따라
온몸을 회전시킨다고 한다. 더한 고수는 몸의 한 부분 즉 머리
윗부분(백회)으로 외부로도 기를 발산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즉
내공뿐 아니라 외공에도 숙달된 도사의 능력을 말한다. 그 경우
몸 밖에서 작용하는 그 ‘무엇’은 ‘몸기’의 성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 ‘몸기’는 외부에서 ‘몸기‘의
형태를 유지 할 수는 없다. 몸기 정도의 약한 힘으로 외부세계
즉 공중을 떠다니기에는 감쇄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멀리
떨어져 사는 친숙한 사람이 거의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한다는
소위 ‘텔리파시’ 혹은 다른 용어로 ‘프사이’파도 마찬가지로
우리 몸속의 ‘몸기’와는 다른 종류일 것이다.
우선 이러한 파동의 성질을 갖는 그 ‘무엇’ 이 몸 밖으로 퍼져
우주공간에 존재할 때 그것을 ‘몸기(내기)’의 상대적 용어로
‘외기(外氣)’ 라고 불러보자. 그렇다면 ‘외기’ 는 위에서
말한 ‘텔리 파시’, ‘프사이 파’ 그 밖에도 앞으로 설명할
‘영기’도 포함한다고 가정하자.
전기, 몸기 그리고 외기는 공통성을 갖는다. 즉 전기와
마찬가지로 ‘퍼져나간다(혹은 전파(傳播)된다)’ 는 사실이다.
이러한 성질을 ‘파동성’이라고 한다. ‘파동성’을 가진 그
무엇은 소위 ‘주파수’라는 고유특성을 소유한다. 즉 일 초간에
얼마나 빠르게 진동하며 퍼지는가의 척도를 말한다. 물론 한
개의 진동(펄스)만으로 된 파형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파형도 여러 개의 진동파들의 합성으로 표현
가능하다.
위에 서술한 ‘외기’는 현대 과학으로 완전히 설명하기는
불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선 우리가 배운 전기와 우리의
‘몸기’와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면서 그러한 문제를 고찰하는
시발점으로 삼아보자.
구체적으로 감각기관 뿐만 아니라 우리 몸 표면의 몇 군데는
몸기를 외기로 발산시키는 변환기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즉 머리 위(백회), 손끝, 혹은 손바닥 등... 따라서 변환기는
우리의 오감을 느끼게 하는 ‘자연적 변환기’, 외부의 전기를
받아들이는 ‘인위적 변환기(침 혹은 도파관)’ 그리고 몸기를
외기로 바꾸어 주는 ‘특정부위’(이 특별한 표면도 일종의
자연적 변환기라 할 수 있다)로 나눌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러시아의 모 학자는 지금까지 물리학에서 알려진
자연의 네 가지의 힘 이외에 제 5번째의 힘에 관한 학설을
발표한 바 있다. 즉 모든 물질의 원소(알맹이)가 회전하면
토션파(Torsion Wave)가 발생 한다고 한다. 본래 토션파는
20세기 초 프랑스의 카탄과 아인시타인이 처음 제안 했지만 워낙
미약한 작용력으로 실용성이 거의 없어 연구가 중단 되었다
한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에서 과거의 토션파와는 매우 다른
‘동력적 토션파(‘Dynamic Torsion Wave)’를 발견하여 최근
연구가 다시 시작되었다 한다.
‘동력적 토션파’는 과거의 ‘정력적 토션파’와 달리 비교적
큰 힘을 내며 실생활에 무수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
이론의 신빙도가 확인 된다면 ‘동력적 토션파’는 공간은 말할
것 없고 어느 물체라도 감쇄 없이 투과한다고 하며 통신,
자원탐사, 의학, 농학 등 응용이 무궁무진한 신비의
파동이다.
몇 년 전 국내 벤쳐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하여 러시아의 모
학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토션파에 대한 시연회가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모 벤쳐 기업에서 우리나라 서해안에 매장량이
매우 큰 해저 유전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기사 중
해저 유전을 항공기에서 특수 전파로 찾았다는 내용인데 필자의
생각은 도구로 쓰인 탐사 장치가 토션파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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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용을 음미하며 일반적 ‘기’에 대해 정리해
보자.
우리 몸을 예전부터 소우주라 한다. 소우주에서는 몸기(혹은
내기)가 존재한다. 몸기는 우리 의지로서 특정부위의 기관을
진동시켜 발생한다. 이러한 몸기는 정해진 길(경락)을 따라 몸을
순환한다. 우리 몸 밖의 세계를 대우주라 하면 대 우주에는
‘외기’ 가 존재한다. 전기는 양쪽에 존재 가능하나 주
활동무대는 대 우주라 할 수 있다.
외기는 ‘텔레파시’, ‘프사이 파’ 혹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파로 나누어 질 수 있다. 만약 토션파의 이론이 옳다면
그것도 포함 시킬 수 있다. 변환기(Transducer)는 전기를
내기(혹은 그 반대)로 바꾸는 장치역할을 한다. 인위적 기구를
사용하는 인위적 변환기 (침이나 도파관처럼) 혹은 감각기관인
자연적 변환기가 존재하며 그들은 우리 몸의 특정부위에
존재한다.
이러한 변환기는 매질이 서로 다른 경계(몸에서 몸 밖으로)를
전기 혹은 몸기가 통과 할 때 그의 성질을 바꿔준다. 즉 내기는
외기로 혹은 그 반대로. 내기는 그 자체로 몸 밖에서는 멀리
퍼져 나갈 수 없다. 따라서 모든 기(전기, 몸기, 외기 등)는
변환기를 통과하면 다른 매질에서도 전파(傳波)가 잘되는 에너지
형태 (즉 외기)로 변화되어 傳波가 가능해 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전부터 귀신 이야기는 너무 흔한 소재이다.
모든 현상을 소위 합리적으로 설명하길 좋아하는 미국에서 약
200여년 전 귀신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위한 동호회가
만들어졌다. 심령학회라나? 이제 전 세계에 지부가 생긴
모양이다. 그런데 문제는 귀신은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험을 수없이 해도 과학의
가장 중요한 필수 요건인 ‘객관성’과 ‘반복성’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귀신을 부르고 대화가 가능한
영매 혹은 무당은 특수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영혼들만이 살고 있다는 곳을 시 공간을 초월하는
영계(靈界)라고 가정하자. 그런 영계는 대 우주와는 성격이 다른
또 하나의 세계이며 이곳에서 전파되는 새로운 ‘기’를
잠정적으로 ‘영기(靈氣)’ 라고 부르자. 영기는 외기의 한
종류로 볼 수 있고 영매(Medium) 혹은 무당(Shaman)은 자기의
‘몸기’를 이러한 영계로 향하는 ‘영기‘로 바꾸는 특수한
변환기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기’가
필요한가? 그 존재 이유를 설명하려면 간단한 통신이론이
필요하다.
라디오 방송신호가 안테나를 통해 전파되는 파형을 우리는
변조된 신호(Modulated Signal)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면
‘의미’가 있는 소리파(소리뿐만 아니라 그림, 문자,
동영상까지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모든 정보가
통합되었다)를 소위 반송파(Carrier: RF파라고도 하며 높은
고주파)에 실어 (혹은 혼합하여) 안테나를 통하여 멀리
전파한다. 그 이유는 소리파 자체만으로 멀리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소리파는 ‘정보’라 할 수 있고 ‘반송파’는 ‘운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주변에서 ‘심기(心氣)가 좋다, 나쁘다, 혹은
불편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心 과 氣 의 관계는 매우
밀접할 것 같지만 동일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 성격을 알기
위하여 불교의 인간관을 참고 해 보자.
불교에서는 우리의 인식작용( 혹은 마음)을 세분화 시켜 8가지
식(識)으로 설명한다.
즉 우리의 감각을 수용하는 전 오식(五識) 그리고 그것을
종합하는 의식(意識), 마나식, 마지막으로 아리아식으로.. 우리
오감으로 인지된 외부 자극은 변환기를 거쳐 신경계의 전기적
신호로 바뀌어 뇌로 전달된다. 이 경우 이미 알고 있는 경험(
이전의 감각은 아리아식에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과 비교 및
종합하여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종합하고 판단하는 역할이
바로 제 6식인 ‘의식’ 혹은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감각은 뉴론의 ‘전기’ 작용에 의하여 우리
몸속의 이동이 가능하다. 과연 마음은 어떠한가? 일생동안 뇌
속을 떠나지 못하는 것인가? 특별한 예가 되겠지만 ‘유체이탈’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나의 결론은 마음도 감각과 같이
적절한 훈련을 거치면 우리 몸의 어느 곳이라도 보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누구에게나 감각은 신경계통을 따라 자연적으로
흐르지만 마음을 경락에 따라 이동시키려면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마음(心)은 결국 소리파에 해당하는 정보라
할 수 있고 기(氣)는 반송파에 해당하며 마음을 변조시켜 우리
몸 속 어디라도 혹은 변환기를 통해 외부로 전송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영매의 영혼과의 대화는 다음과 같이 생각 할 수 있다.
영매(혹은 무당)가 그의 마음을 몸기에 실어 변환기를 통해
외부로 방출하면 변조된 영기(Modulated spirit 즉 정보를 담고
있는 외기)가 된다. 이 영기는 영계에 도달하여 영혼의 변환기에
흡수되어 영매의 생각이 전달된다 (구체적으로 기에서 마음을
분리한다. 이러한 과정을 복조(Demodulate) 라고 한다).
그보다도 영혼은 몸이 없으므로 변환기가 없어도 직접 전달
가능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소위 ‘텔리파시’의 경우에는 두
사람 모두 변환기가 필요 할 것이다. 즉 마음을 몸기에 실려
변환기로 배출하면 외기가 되며 변조된 외기는 원하는 사람의
변환기를 거쳐 다시 몸속에서 변조된 몸기로 바뀌어 마음의
전달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해석하면 ‘몸기’ 자체는 내용 있는
정보는 포함하지 않은 반송파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교통체계가 완비되고 도로 사정이 원활한 국가가
발전하듯이 ‘마음’을 쉽게 우리 몸 어디라도 실려 보내는
‘기’의 건강은 우리 신체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소위 ‘기’가 살아야 건강하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앞에서 말한 ‘도파관’ 혹은 ‘침’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자.
‘침’ 이란 우리의 ‘몸기’를 강화하기 위하여 공중에
떠다니는 ‘반송파’ 즉 정보가 실리지 않은 ‘외기(전기
포함)’를 흡수하는 장치로 ‘내기’를 강화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부언하면 우리의 감각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다섯 가지 자연적 변환기와 더불어 우리 ‘마음’을
이동시켜주는 ‘내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인위적
변환기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특정 주파수로 강화된
내기는 경락을 따라 우리 몸 어디라도 보내어 그 주파수에
호응하는 부위를 강화 시킬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예전부터 ‘지성이면 감천’이니 ‘염력’이니 하며 ‘마음’
혹은 ‘의지’의 놀라운 효과는 널리 알려져 왔다. 즉 강화된
‘기’에 ‘마음’까지 실리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숟가락을 구부릴 정도의 외기 전문가 유리겔라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음(혹은 의지)을 ‘기’에 실어 소우주 혹은 대우주
어느 곳에라도 전파시켜 자연과 감응하며 살아온 것이 우리 먼
조상의 생활 방식 아니었을까? 다만 세상이 변하여 오직 이성에
의존하는 생활로 변천되어 그 능력을 잃어버렸는지 모른다.
단학에서 말하는 ‘천지 기운’은 자연의 마음이다. 이러한 전
우주적 마음과 인간의 마음이 기를 통하여 감응을 일으킬 때
우리의 삶이 가장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자 이제 오늘 이야기 첫 머리의 의문으로 돌아가자. 예전 화란의
의학을 일본에 처음 소개 할 때 용어의 번역에 일본 학자들이
평생을 바치며 매우 고생했다고 한다. 아마 그 후배들의
노력으로 이런 ‘전기’ 가 태어났는지 모른다. 그들은 현대
과학으로도 풀 수 없는 서양의 개념인 ‘호박(Electricity)’과
동양의 ‘기(氣)’의 공통성을 발견하여 ‘전기(電氣)’를
만들어냈다. 그들의 지혜에 나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
부언하지만 이러한 용어의 도입은 우리에게 엄청난 수고를
절약하게 만든 무형의 도움이 아니었을까? 물론 최근 학술용어
중 일본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말을 새로 만들어 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런 역사적 사실도 잊지 말자. 한/노/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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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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