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거라 일렁이거라 노동자민중세상- 시 |
현장에서 미래를 제1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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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봉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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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민중세상: 시
출렁이거라 일렁이거라
주봉희
출렁이거라 산들바람아
타오르며 이글거리는 투쟁의 불꽃이여
일렁이거라 두근거리는 노동의 심장이여
주저하지마라 손목아지여
다급해진 목마름마저 뿌리친 열사님들이여
열사가슴 밑바닥에 하얗게 쌓여있던
백옥같은 소금 세상에 뿌려놓아도
정권자본은 칼날을 세우고 망나니 춤을추네
이리저리 칼날세워 춤을추네
칼날이 서네 노동자 목을 향해
열사는 외치며 열사는 울어버리네
열사는 말합니다 굴절되어가는 역사를
잊지말라고 하늘에서 목을 매고
땅에서 불을 붙인 노동의 역사를 통분하라고
섬광처럼 왔다가 유성처럼 사라져간
비정규직 열사여…
재능교사 유희수 열사여, 정종태 열사여.
한통계약직 한승훈 열사여, 김영민 열사여.
건설운송 안동근 열사여.
화물연대 박상준 열사여 최복남 열사여.
김동윤 열사여.
근로복지공단 이용석 열사여.
현대중공업 박일수 열사여.
현대자동차비정규 류기혁 열사여.
일어서리다 벌떡 일어서리다
벌떡 일어나 입을 열고 외치리다
열사의 외침이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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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7 0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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