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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정치연대 성명서

현장에서 미래를  제21호
노동정치연대 비상대책위원회

성 명 서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김영삼정권이 황장엽 망명을 기화로 노동자, 민중에 대한 전면적인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에 경찰청 보안국은 김혜련(前 노동정치연대 대표)동지를 비롯한 4인의 노동정치연대(이하 노정련) 전,현직 회원을 홍제동 대공분실로 강제연행 하였다. 공안경찰과 검찰에 의한 노정련 침탈 기도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지난 96년 8월 경에 ‘노동계에 침투한 좌익세력을 척결하겠다’는 기사가 4대 일간지에 발표되면서 조직침탈은 가시화되었고, 지난 1월 노동자계급의 영웅적인 총파업투쟁이 정점에 오를 때 노정련 기관지 ꡔ노동과 정치ꡕ 제작과 배포에 대한 미행과 밀착수사가 진행되었다. 우리는 이번의 조직침탈이 일시적인 탄압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탄압이라 규정한다. 노정련 전,현직 회원에 대한 불법연행과 압수수색은 노동자계급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투쟁해온 변혁적 노동정치운동에 대한 탄압이며, 특히 총파업과정에서 미약하나마 모든 조직역량을 집중해서 전면적인 총파업투쟁을 촉구했던 노정련에 대한 전면적인 도발이라 규정한다. 따라서 노정련에 대한 공안경찰의 침탈은 우리 조직에 대한 침탈을 넘어 변혁적 노동정치운동에 대한 탄압, 나아가 자본과 정권에 맞서 힘찬 총파업 투쟁을 전개했던 일천만 노동자계급에 대한 탄압이라 규정하지 아니할 수 없다.
벌써 김영삼정권은 이번 4월에 들어서 사회민주주의청년연맹 침탈을 시작으로, 11일 노진추 부산연락소 재침탈, 15일 서울지역 사회과학 서점 압수수색등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오늘(24일) 서울대 학생연대 3인의 동지들을 불법연행함으로써 김염삼정권의 공안탄압은 더욱 더 확산되어 나갈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노정련 침탈을 비롯한 일련의 공안탄압이 일시적인 탄압이 아니라 총체적 위기에 직면한 김영삼정권의 ‘위기 탈출구’로서 치밀하게 계획된 것임을 단언한다. 지난 노동자총파업투쟁으로 김영삼정권의 반노동자성과 반민중성은 낱낱이 폭로되었으며, 한보부도와 김현철 국정개입으로 현상한 김영삼정권의 부패와 비리는 전국민의 조직적인 저항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김영삼정권의 공안침탈은 총체적인 정권의 위기를 황장엽망명을 계기로 한 공안정국의 조성을 통해 탈출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계획되고 실행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권의 공안침탈은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는 반김영삼정권 투쟁전선에 대한 단말마적 저항기도에 불과하며, 노동자, 민중의 투쟁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에 불과하다.
또한 우리는 김영삼정권이 전가의 보도로서 휘두르는 국가보안법이 이 시대 최고의 악법으로서 인간의 양심과 정치적 자유를 억압하는 반민주적이고 반인륜적인 악법중의 악법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헌법상에 보장된 ‘양심의 자유’ ‘정치사상의 자유’를 구조적으로 억압하는 초법적인 악법이며, 인간의 양심과 정치적 자유마저도 억압하는 희대의 악법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련의 대대적인 공안탄압에 맞서는 한편 탄압의 잣대로 역할하는 국가보안법철폐투쟁을 노동자, 민중의 힘찬 연대투쟁으로 전개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한보비리와 김현철 정국농간에 따른 전국민의 반김영삼투쟁의 확전과 아울러 메이데이를 기점으로 다시한번 전국을 총파업의 함성으로 뒤덮을 노동자투쟁의 폭발적인 고양은 김영삼정권의 단말마적 기도를 분쇄할 것이며, 국가보안법철폐투쟁 그리고 뜨겁게 달아오를 5월의 노동자, 민중투쟁에 우리는 전조직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함께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 불법연행한 노정련 전,현직 회원들을 즉각 석방하라!!!
■ 이시대 최고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
■ 5월 총파업으로 노동악법 철폐하고 김영삼정권 타도하자!!!


1997년 4월 24일
노/동/정/치/연/대/ 비상대책위원회

1997-05-01 00:00:00

☞ 원문 : [ http://kilsp.jinbo.net/maynews/readview.php?table=organ2&item=&no=3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