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이 부정선거 시비로 불참한 가운데 총선 치러짐. 제1야당인 민주행동당(AD)을 비롯해 야권 5개 정당은 "전자 개표기의 조작 의혹이 있으며 정부가 광범한 부정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면서 총선 보이콧을 선언
- 전체 167석 가운데 나머지 53석은 친여 5개 정당이 나눠 가져 사실상 집권연합의 완승.
- 잠정집계된 투표율은 25%로 저조.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에다 야당의 보이콧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 전반적으로 중산층 이상이 사는 도시 지역에서 투표율이 낮음
- 이번 선거로 여당이 개헌선인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차베스가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을 고칠 것이 확실시. 차베스는 대통령의 연임제한을 없애는 개헌을 추진해 장기 집권의 길을 갈 것으로 예상.
- 차베스 대통령, "전 세계가 지금 이곳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거를 보이콧하는 야당들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
- 이번 선거에는 유럽연합(EU)에서 160명, 미주기구(OAS)에서 60명의 선거 참관인이 파견돼 감시활동
- 제5공화당은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공직자의 임기를 늘리는 개헌을 하겠다"고 공언. 차베스는 1998년 집권 이후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사회주의 정책을 펼침. 농민들에게 토지를 무상으로 배분하고,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금지했으며, 외국 자본의 자국 내 투자를 제한. 특히 차베스는 유가인상에 따라 급증한 석유수출 수익으로 빈곤층에게 100만 채의 서민주택을 지어 주고 국민차를 공급하는가 하면 생필품을 무상 배급하는 등 '로빈 후드'식 인기정책.
현대 자본주의의 위기와 국제 계투
79
4
2
12.04. 베네수엘라 총선, “집권 '제5공화당(MVR)'이 114석을 차지하여 압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