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점에 근접하고 있는 4차 6자회담의 공동문안(4차 수정안)에는 핵심쟁점인 ▲북한과 참가국간의 관계정상화와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에 대해 포괄적으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4차 회담 9일째인 3일 오전 우리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숙소인 중국대반점에서 기다리던 기자들과 만나 "공동문건(4차 수정안)에는 북일 북미관계정상화와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에 대해 공동문안에 담겨져 있다"고 밝혔다.
전날 의장국인 중국측이 각국의 입장을 모아 제시한 공동문안이 6개항으로 구성됐으며, 북한이 미국과 일본의 관계정상화 추진이 언급됐냐는 질문에 송 차관보는 "지금 북한이 핵폐기를 하는 대신 북한이 원하는 사항들을 동시에 담고 있다"면서 "그러한 사안 중에는 관계 정상화 부분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고 대답했다.
송 차관보는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 부분에 대해 "그런 문제를 포함해 모두 다 초안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각국의 입장이 나와 봐야 할 것 같다"며 "각국이 필요로 하는 사항과 일반적인 국제규범에 명시돼 있는 사항들은 관련국들이 권리와 의무를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유제공과 대북전력 지원도 언급됐는지와 관련, 그는 "중유제공은 우리 대북송전제안과 함께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하나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합의에 도달할 경우 그 내용이 포함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일이나 인권 등에 대해서 그는 "(공동문안)에는 합의된 사안만 포함되는 것이며, 합의가 될지 또 안될지는 오늘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합의가 된다면, 장대높이뛰기를 할 때 그 바를 상상히 높여두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문안(4차 초안)에 대해 북한의 반응과 관련, 송 차관보는 "각국이 절차를 취하기 위해서 내부적인 협의 등의 절차를 밟기 위해서 헤어졌기 때문에 아직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금명간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타결될 가능성은 봐야겠지만 타결될 경우 높은 수준이 될 것이며, 타결되기까지는 그만큼 어렵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렬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부정했다. 송 차관보는 "회담을 연장해서 타결을 봐야 한다는 것은 생각해 봤지만 결렬은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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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선] 4차 회담 공동문안 "평화적 핵이용·관계정상화 포함",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