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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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0 16:54:28
박성인
[황정규] 좌파 활동가 모임을 향한 제언, <해방>5호, 2005.10.
좌파의 결집, 한계의 극복과 사회주의 실천의 강화 속에서 만들어 가자!
- 좌파 활동가 모임을 향한 제언 -

황정규
<해방>5호, 2005.10.

자기한계를 냉혹히 평가하고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9월 10일에 열린 “전국좌파현장활동가 토론회” 이후 “좌파 현장활동가 모임”의 좌파활동가 결집 흐름이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모임의 추진과정을 보면 새로운 질의 운동을 창출하기 위한 힘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우선 모임의 논의가 “결집 우선”, “조직형태 논의”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그리고 위기의 원인을 “외부적인 측면”에서 찾고, 이에 대한 위기감에서 “조직적 결집”을 우선시 하고 있다. 또한 내적 요인인 좌파 분열도 고질적 성격에 대한 거부감에 한정되었다.
그러나 노동운동의 위기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좌파 운동의 “한계”에서도 기인하는 것이다. 즉 전투적 조합주의, 노동운동 기풍의 훼손 등, 자본과 정권의 공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좌파의 한계를 제대로 평가하고 극복하고, 노동운동 속에서 사회주의적 실천을 전면화하는 것은 좌파 활동가 모임이 올바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라고 할 수 있다.

전투적 조합주의에 대한 분명한 평가와 극복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 운동을 보면 자본의 공세에 “치열하고 전투적으로” 싸워 왔지만, 결국 각개격파되고, 지리멸렬하게 되었다. 전투적 조합주의는 이 과정을 대변하는 운동의 경향으로 전투적이고 치열하게 싸워도 결국 계속된 패배로 종결되거나, 이 경향의 일부는 관료적이고 기생적인 노동조합 구조에 편입되어 갔다.(이것은 윤리나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전투적이기는 하지만 정치적 전망을 만들지 못한 전투적 조합주의의 한계의 결과물이다.) 전투적 조합주의에 대한 명백한 평가와 한계 극복 없이, 전국적 투쟁전선이란 명목 하에 전투적 조합주의를 전국화하는 것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노동운동의 기풍을 다시 세우기 위한 분명한 태도가 필요하다

좌파 운동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노동운동의 기풍을 다시 세우는 것 또한 포함된다. 최근 민주노총의 강승규 수석의 비리와 금품수수 사건은 노동운동 전체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으며, 일반 국민 사이의 노동운동에 대한 반감을 확산시키면서 노동운동의 기반을 뿌리부터 갈아먹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노동운동의 민주적, 투쟁적 기풍을 다시 세우는 것을 주요한 과제로 제기한다.
그러나 노동운동의 기풍 훼손은 비단 모임이 “기회주의-어용 부패세력”이라고 지칭한 세력들에게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울산의 불법파견 투쟁, 고 류기혁 열사를 둘러싼 논의에서 보여준 현자 노조 이상욱 위원장의 반계급적 작태는, 노동운동의 기풍 훼손이 좌파를 포함한 광범위한 세력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따라서 좌파활동가가 결집할 새로운 조직은, 땅을 치고 있는 노동운동의 기풍을 올바로 세우는 것을 우선적 과제로 삼고 기준을 분명히 세우는 과정에서 활동가들을 결집시켜야 한다.

사회주의적 노동운동을 강화시켜야 한다!

좌파 활동가 모임은 그동안 다수 있었던 조직을 다시 만드는 일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노동운동을 다시 세우고 새로운 질의 운동을 만들어가지 않는다면, 모임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현재의 추진과정은 당면과제를 위한 좌파 공투체나, 노힘이나 전진 등이 취하고 있는 조직형태와 다를 바 없는 조직의 건설이 되기 쉽다.
그동안 좌파 운동의 한계로 “정치적 전망의 부재”가 자주 거론되었다. 이 “정치적 전망”은 사회주의일 수밖에 없다. 사회주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부족하다 보니 “정치적 전망”이라고 애매하게 표현되었던 것이다. 사회주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의 부족은 모임의 주류가 지지하는 “활동가 조직”론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당면 과제에 대한 투쟁을 뛰어넘어 정치적 운동을 전면화 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노동운동에서 사회주의적 실천을 강화를 통해 해결해 가야 한다.



   [존 몰리뉴] 맑스주의와 테러, <다함께> 제66호, 200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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