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길이였기에 노동자의 한 사람으로써 억지가 아닌 고집이 아닌 최소한의 정당한 요구를 했던 것이 이렇게 탄압과 고통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2005년 3월 임금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회사의 탄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극치를 달리는 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가정의 화목을 불화로 만들고 임금지급을 하지 않아 가정사는 물론이거니와 아이들의 교육에도 지장을 주고, 칠순부모가 있는 나로서는 병원조차 모시지 못하는 불효를 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없는 저로써는 부모님 건강이 절실한 상황이기에 더욱 힘이 듭니다.
한달에 6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연이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한참 클 시기인데 간식은 물론 학원도 정리해야했고, 식사도 최소한의 반찬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조금씩 돈을 얻어 하루하루를 보내자니 눈시울이 젖습니다. 크리스마스 때도 우리 아이들은 외식한번 못하고 집에서 TV만화를 보며 보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집안에 장손인 외아들로써 명치에 큰 돌로 막아 놓은 듯한 심정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회사와 가정이 하루속히 정상화되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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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길이였기에....199일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