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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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7 20:26:22

이정환

사제들이여 가면을 벗어라

요즘 천주교 사제단이 정의구현 한다고 삼성의 배신자 김용철 변호사를 배석시키더니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이라는 송기인 신부가

“참여 정부가 국민을 다 안아 주지 못했다.”며 남의 말 하듯 발언했다.

또 김수환 추기경은 원로들 틈에 끼어 점잖은 체

“대선이 음해 대신 정책 대결로 가야한다.”고 한마디 했다.

두 사람 모두 진정성이 없는 말이고 보니 새삼 그 얼굴을 쳐다보게 된다.

원래 카톨릭에게 애국심이나 민족애를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은

그들이 그때 그때 말을 바꾸며 시대와 권력의 비위를 맞추며

생존해 온 것을 지성인들은 다 알기 때문이다.

그 단적인 예가 민족의 영웅인 안중근 의사를 천주교는 살인자로 규정하고

84년간이나 그 교인 자격까지 박탈했던 데서 찾아볼 수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당시 천주교는 안의사 동생 안명근을 밀고하는 대가로

명동성당 진입로 허가를 득하였고 신사참배가 성서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의하여

일제에 아첨하는 대죄를 범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빨갱이들의 세상이 온다면 그들에게도 꼬리를 내리고 살아갈 종자들이다.

이러한 뿌리를 가진 자들이 ‘과거사정리위원장’을 하면서 친일파를 색출한다니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 아닌가?

이러한 자들이 어찌 국가의 원로랍시고 감 놔라, 배 놔라 할 자격이 있을 것인가?

그들은 한 시대가 가는 것을 보고 재빨리 버스를 갈아타려고 하는 교활한 자들이다.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비굴한 그들의 모습은 역사가 밝히 증언하고 있다.

그들은 땀 흘려 일하는 자들에게 기생하여 빈둥거리며 그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우리 사회를 후진시키는, 일 안하는 자들과 그들의 이유 없는 불만에 편승하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지 않는가?

유난히 개고기를 즐겨하여 개 한 마리를 통째로 삶아놓고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는

노기남 대주교 같은 사람이 환생했다면

여자의 소변을 ‘기적수’라며 받아 마시는

오늘날의 천주교적 현실을 무엇이라 할지 궁금하다.

송기인 신부와 김수환 추기경이여,

그대들은 검은 옷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그대들의 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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