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계절이 바뀌어지네요..부슬비, 뿌연안개,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아침은 .. 박스를 주으러 다니시는 나이든 어르신들이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아침을 알리는 청소차ㅡ, 야쿠르트를 담아 나서는 아주머니들. 동네 슈퍼 마트주민, 아침 6시가 되면 ..요란한 차소리가 경적을 울리며 돌아 다닙니다. 그 소리가 처음엔 시끄러웠지만 이젠 ..정다운 이웃의 호흡이되어 살았지요..
그런데 의문이 들더군요.. 이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분주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왜? 우리가 희망하는 생산수단의 사적소유철폐는 안되어 지는걸까?...
내가 머리 싸메고 공부도 많이 하고 밤을새워 무수하게 고민했던 이야기.
왜 그럴까?
나의 투쟁이 미진해서일까 조직이 헐거워서일까?, 나의 태생이 부르주아여서일까?
하지만, 난 지금은 노동자임이 엄연한 현실인데.
자식이 있고, 그 뒷바라지를 못하면 죽을거 같이 목메는 아내의 처절한 울부짖음을 어찌 외면할것인가?
단지 당위적인 신념과 사상이 아닌거라면 무엇이 나에게 우리에게 지금은 당장 힘들어도,,
끝까지 생산수단의 사적소유철폐! 그날까지 갈 수 있을까요?
답은 하나입니다.
집을 자신의 명의로 만들기 위하여 평생을 바쳐 일하는 노동자의 삶이, 방한칸으로 줄어든다하여도
생산수단의 사적소유철폐! 를 위하여 밟혀도 가는거지요...
어쩌면 정말 힘들겠지만요.......
게을러서 아직까지 방한칸도 마련하지 못한 어쭙은 사람이...감히 글을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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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소유철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