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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22:1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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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진원 |
 채진원석사논문.hwp (3.5 KB), Download : 141 |
 토론논문-아렌트와 마르크스의 행위(praxis)와 정치공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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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4장 정치적 함의 중에서
<편협한 노동자이익정당 노선 비판>
“둘째, 노동자정당은 근대적인 대의제적 민주주의를 공고화하는 ‘이익정당’ 또는 ‘계급정당’의 한계로부터 벗어나 1871년 파리꼬뮌의 경험처럼, 인간 스스로가 행위하고 스스로를 드러내는 자발적인 정치공동체를 창출하는 것을 자신의 목표로 해야 한다. 이것은 더 이상 노동자정당의 이해가 인민들의 자발적인 결사체가 대립·갈등하거나 또는 정치적인 것이 항상 패배하지 않도록 정당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함을 주문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공적영역(public realm) 또는 게마인베젠(Gemeinwesen)으로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노동자들의 정치적 결사체운동(평의회 운동)과 시민들의 자치운동(주민참여운동)을 적극 옹호하고 함께 참여해야함을 말한다. 또한 노동자정당이 시민(노동자)을 의회주의 정당의 투표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즉, 대의민주주의와 선거제도의 한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평의회적 행위공간의 창출’을 위한 정치개혁운동과 자발적 결사체와의 적극적인 연대 등 제3의 정치적 공간을 창출해야함을 말한다.
“셋째, 노동자정당이 이익정당 또는 계급정당의 한계를 지양하기 위해서는 정당의 운영원리를 근대적인 대의제적 틀에서 벗어나, 아렌트적 의미에서 공동행위(action-in-concert)의 원리가 실천될 필요가 있다. 즉, 지도부(당직·공직자)와 평당원간의 관계가 그리고 정치인과 시민간의 관계가 위계적인 관계가 아니라 말과 행위를 통해 인간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소통과 공동행위의 공간(당원 평의회)으로 전환하고, 특히 대의제적인 지구당을 당원들과 시민들의 자발적 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등.
<2004년 당시 대통령탄핵 때 참여연대 정치관 비판>
“일곱째, 제도권정치와 시민단체와의 관계설정을 새롭게 한다는 차원에서, 시민운동의 정체성을 근대적 정치(politics)를 지양하다는 의미에서, ‘정치적인 것’(the political)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지난 16대나 17대 총선 전후과정에서 시민운동의 대표자들과 활동가들이 제도정치권에 들어감으로써, 보수정당의 수혈대상이 되었던 점, 그리고 낙천낙선운동 및 물갈이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시민운동과 시민운동가들은 새로운 정치(the political)를 포기하고 제도정치를 정당화 및 합리화해주는 보조단체로 전락하거나 그렇게 판단했던 오류를 적극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다.
특히, 제도정치의 보조화된 시민운동의 극치는 2004년 4월 15일 17대 총선을 36일 앞두고 발생한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에서 드러나는 데, 이것을 부연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탄핵사태는 권력의 장악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제도정치의 도구적 속성과 실체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즉, 노무현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전체가 정책과 이념노선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 지지와 심판을 받기보다는 그동안 그들이 즐겨 동원해온 지역주의와 색깔공세와 마찬가지로, ‘탄핵’이라는 비상식적이고 극한 행위까지 동원하여 선거운동에 도구적으로 이용하였다.
그러나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탄핵소추 결의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의회쿠테타이다>라는 성명서에서 자신의 견해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듯이, ‘민주대 반민주’라는 이분법적 시각하에서 민주주의의 수호입장을 취하였다. 이것은 열린우리당의 입장과 마찬가지로 ‘노무현대통령 지키기’로 귀결되었다. 참여연대는 정치권의 구태행위와 도구적인 정치행위 그 자체를 규탄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국민들과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욕구를 스스로 살피고 드러나게 하는 적극적인 정치행위를 방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시각에서조차도 다양성(plurality)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편협한 시각을 드러내주었다.
다시 말해서, 참여연대는 보수적인 제도정치판의 도구적인 정치행위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하여, 국민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이 원하는 정치와 정책, 자신이 원하는 정치인, 자신이 원하는 정당과 후보가 누구인지를 유권자들이 살피고, 판단하고 행위하도록 하는 제3의 공간을 창출하는 시민운동의 적절한 정치행위(action)를 포기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참여연대가 보여준 ‘친노무현 대통령과 친열린우리당’태도는 자신의 행위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고, 판단불능상태(thoughtlessness)에 빠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으로써, 참여연대는 아렌트와 마르크스가 말하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기존 보수적인 제도정치권과 국가권력의 민주적 공고화에만 기여하고, 시민들 자신들이 정치적 다양성을 표출하도록 하는 제3의 공적공간을 창출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시민운동의 정체성을 정치(politics)에서 정치적인 것(the political)으로 재정립하지 않고서는 이같은 오류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5장 결론 중
<시민사회운동과 진보정당정치 및 노동운동 진지한 성찰필요: 정치적인 것의 복원>
“공적영역에서 서로 호흡하는 콘서트행위(action-in-concert)가 있을 때 가능하다. 시급하게 콘서트행위가 필요한 곳은 진보정당, 노동운동, 시민운동의 활동가와 정치가들 사이이다. 이른바 정파주의로 표현되는 배타적이고 도구적인 정치행위, 활동가(activist)의 실무자로 전락, 그리고 운동진영간의 연대의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현대 정치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는 현실 정치에서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는 세 영역인 시민사회운동과 진보정당정치 및 노동운동이 자신이 발 딛고 서있는 공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이것은 실천적으로 새로운 사회, 즉 새로운 정치공간의 창출이라는 대의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운동과 진보정당 그리고 노동운동이 그동안 연대하지 못했던 이유를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다.”
아렌트(Hannah Arendt)와 마르크스(Karl Marx)에 있어서 행위와 정치공동체
채, 진원
시민사회 전공
경희대학교 NGO 대학원
본 논문에서는 고대 폴리스가 이념적 이상향으로 보여주었던 공적 시민의 자유로운 삶과 정치적 공간개념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연원에 따라 프락시스(praxis)를 기초로 하여 아렌트(H. Arendt)가 행위(praxis: action)와 공적영역(public realm)으로, 마르크스(K. Marx)가 실천행위(Praxis)와 게마인베젠(Gemeinwesen)으로 현대적으로 재현해 낸 것을 이해하고 그 정치적 함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아렌트는 고대 폴리스 시민들의 정치적인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발견하고, 되살려내 그동안 우리가 현대의 이해관계와 물질주의적 가치 그리고 대립과 갈등 속에서 상실하였던 진정으로 인간적인 삶의 방식을 복원할 것을 일깨우고 있다. 동시에 지금까지 정치를 정치엘리트에게 맡기고 자신은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해왔던 시민들에게 대오각성의 기회를 제공하며, 자신의 개성(individual identity)을 적극 드러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아렌트는 말과 행위를 통해서 타인들과의 정치적 공존을 추진하고 폴리스라는 정치적 공동체를 창설하려 했던 고대 시민들의 삶과 ‘지금-여기’(now and here)에 있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매우 대조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렌트의 정치사상이 추구하는 근본 주제는 동등한 시민들이 말과 행위라는 정치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고 공통감각(common sense)을 모아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영역(public realm)의 창출에 관한 것이다.
아렌트는 인간의 활동적인 삶을 프락시스(praxis)와 포이에시스(poiesis)로 구분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전통에 따라 노동(labor), 작업(work), 행위(action)로 세분하고 그 중 행위(action)를 타인과의 공적관계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인간 활동의 본령인 정치행위(praxis: action)로 삼고 있다.
아렌트에 의하면,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인간들 사이에서(the web of human relationship)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정치행위(praxis: action)를 통해 공적영역(public realm)을 형성하는 것인데, 현대사회는 인간의 활동적 삶 중에서 하위영역인 노동(labor)이 행위(praxis: action)의 영역인 공적영역(public realm)을 체계적으로 침식하고 ‘사회적인 것’(the social)으로 공고화함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비참하게도 자신의 실존공간인 ‘공동의 세계’(common world)를 박탈당해 세계소외 현상이 일어나 인간의 정치행위 영역이 축소되고 말살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전체주의(totalitarianism)에서 절정에 이른 이같은 세계소외 현상과 정치왜곡은 정치를 제작모델(poiesis-model)에 따라 ‘지배’의 목적-수단관계로 환원시켰고, 인간의 근본조건인 다원성(plurality)을 단일한 진리의 독재에 종속시켰다. 따라서 아렌트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 공적세계를 재건하는 것이 원래적인 인간 삶의 조건인 다원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렌트가 구태여 고대 폴리스적 삶을 새롭게 부각시키는 이유는 현재와는 다른 정치적 삶(bios politikos)을 살아갔던 고대 폴리스의 경험들을 재발견함으로써, 정치 혹은 정치적인 것(the political) 자체에 대한 성찰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다.
아렌트 사상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정치행위(praxis: action)를 제작활동의 범주로 왜곡시켜 ‘지배’의 목적-수단관계로 환원시켰고, 인간의 근본조건인 다원성(plurality)을 단일한 진리의 독재에 종속시킨 대표적인 인물로 그 어느 사상가보다도 마르크스로 상정하고 그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렌트의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은 우리들에게 마르크스에게 정치개념이 과연 존재하는가의 여부와 함께, 존재한다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해명과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아렌트의 마르크스 비판은 대체로 마르크스가 노동(labor)을 인간의 활동적인 세 가지 삶 중에서 최고의 것으로 격찬했다거나 정치행위(praxis: action)를 노동(labor)과 작업(work)으로 전복하여 정치행위 개념을 제작(poiesis)의 관점에 따라 ‘권력 장악을 위한 수단'이란 도구적 정치관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의 산파를 폭력으로 상정하고 폭력을 찬양하였다거나 ‘국가의 사멸’을 주장해 인간의 공적영역(public realm)을 전면 부정했다는 것이다. 요컨대, 마르크스가 정치를 사회의 한 기능 또는 부수 현상으로 파악함으로써 정치의 근본 의미를 철저히 왜곡시켰다는 것이다.
아렌트 사상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정치행위(praxis: action)를 제작활동의 범주로 왜곡시켜 ‘지배’의 목적-수단관계로 환원시켰고, 인간의 근본조건인 다원성(plurality)을 단일한 진리의 독재에 종속시킨 대표적인 인물로 그 어느 사상가보다도 마르크스로 상정하고 그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렌트의 마르크스에 대한 비판은 우리들에게 마르크스에게 정치개념이 과연 존재하는가의 여부와 함께, 존재한다면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해명과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아렌트의 마르크스 비판은 대체로 마르크스가 노동(labor)을 인간의 활동적인 세 가지 삶 중에서 최고의 것으로 격찬했다거나 정치행위(praxis: action)를 노동(labor)과 작업(work)으로 전복하여 정치행위 개념을 제작(poiesis)의 관점에 따라 ‘권력 장악을 위한 수단'이란 도구적 정치관으로 전락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의 산파를 폭력으로 상정하고 폭력을 찬양하였다거나 ‘국가의 사멸’을 주장해 인간의 공적영역(public realm)을 전면 부정했다는 것이다. 요컨대, 마르크스가 정치를 사회의 한 기능 또는 부수 현상으로 파악함으로써 정치의 근본 의미를 철저히 왜곡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렌트의 이같은 비판은 마르크스 그 자신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마르크스의 사상을 탈근대적인 실천행위(Praxis)의 관점에서 이탈하여 근대사회와 전체주의를 옹호하거나 대변하는 이데올로기로 변질돼버린 노동주의나, 경제(토대)결정론으로 통념화된 이른바 마르크스주의(Marxism)와, 이것의 실천적인 현실태인 국가사회주의 모델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통념화된 마르크스주의와 국가사회주의모델은 마르크스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아렌트의 비판은 마르크스 보다는 마르크스주의 그 자체를 비판했다는 데 긍정성이 있으며, 이것은 오히려 마르크스주의와 이것의 구체적 현실태인 국가사회주의 모델 속에 가려졌던 마르크스의 탈근대적인 실천행위(Praxis)를 복권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마르크스의 사상을 실천행위(Praxis)의 관점하에서, 다양한 측면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한 측면을 기계적으로 강조하여 경제(토대)결정론과 상대적 상부구조론 및 구조주의로 이해해왔던 마르크스주의로부터 탈피하여, 아렌트의 정치행위(praxis: action)의 관점에서 ‘마르크스’를 판단하고 이해하고자 한다. 아렌트를 통해 마르크스를 이해하는 과정은 역으로 아렌트의 정치행위(praxis: action)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주는 과정이며, 이것은 아렌트와 마르크스의 관계를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로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는 아렌트의 정치행위(praxis: action) 개념과 경제주의와 경제결정론 및 도구적 정치관으로 왜곡 변형된 마르크주의가 아니라 마르크스의 실천행위(Praxis)를 중심으로 하여, 아렌트와 마르크스의 고대 폴리스에 대한 이해, 공적영역(public realm)과 게마인베젠(Gemeinwesen)에 대한 이해, 1871년 파리꼬뮌에 대한 정치적 함의 등을 차례대로 살펴봄으로써, 행위와 정치공동체란 무엇인가를 모색하고자 한다. 이것을 통해 마르크스의 견해가 아렌트의 비판과는 다르게 더욱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역설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단순히 아렌트의 마르크스 비판에 대한 반론의 차원이 아니라 아렌트가 복원하고 재발견해 낸 정치행위(praxis: action)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동안 마르크스주의라는 박제된 틀에 억눌려있던 마르크스의 실천행위(Praxis)와 정치적 공간개념인 게마인베젠(Gemeinwesen)을 재발견하고 되살려내려는 데 있다.
아울러 아렌트와 마르크스의 근본적 견해에 대한 유사점을 적극 부각함으로써 그동안 아렌트와 마르크스 연구자들 간에 오해가 많았던 부분을 상호보완하고 있으며, 그러한 취지 속에서 ‘아렌트적인 마르크스’ 또는 ‘마르크스적인 아렌트’를 새롭게 창조함으로써, 근대정치(politics)의 연장선상에서 정치의 왜곡이 발생하고 있는 현장인 진보정당영역, 노동운동영역, 시민사회영역에서 새로운 정치행위의 형성과 연대를 통해 정치공동체 창출을 적극 추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실험적이다.
주제어: 아렌트, 마르크스, 행위, 정치공동체, 공적영역(public realm), 게마인베젠(Gemeinwesen)
목 차
제1장 서 론 1
1. 문제제기 1
2. 연구의 범위 및 선행연구 검토 9
제2장 아렌트에 있어서 행위와 정치공동체 17
1. 행위(praxis: action) 21
2. 폴리스(polis) 32
3. 공적영역(public realm) 37
제3장 마르크스에 있어서 행위와 정치공동체 45
1. 실천행위(Praxis) 51
2. 폴리스(polis) 69
3. 게마인베젠(Gemeinwesen) 74
제4장 1871년 파리꼬뮌: 아렌트와 마르크스 87
1. 아렌트의 해석 93
2. 마르크스의 해석 99
3. 정치적 함의 103
제5장 결 론 117
참고 문헌 122
Abstract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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