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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스엥겔스원전읽기(화) |
세미나/연구팀 > 기초세미나 > 맑스엥겔스원전읽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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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1 14:4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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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이신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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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세미나에서 '이신론'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다른 책을 읽다가 설명을 발견해서 옮겨놓습니다.
이신론(理神論; theism) : 중세의 신학으로부터 근대과학과 유물론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타난 절충주의적인 이론.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예전처럼 신을 인격적인 존재로 보지 않고 단지 기계적인 운동의 최초원인, 즉 세계 제작자로만 본다. 인간이 시계를 만들지만 일단 만들어진 시계는 그 자체의 기계적 법칙에 따라 작동하는 것처럼, 이 세계도 신에 의해 창조된 것이지만 신의 자의적인 간섭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의 물리적인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은 맹목적인 신앙의 대상이 아니라 합리적인 사유의 궁극적인 근거로서만 존재한다. 로크, 뉴튼 등 근대의 많은 철학자와 자연과학자들이 이 입장을 취했다.
디드로, 홀바하, 엘베시우스 등의 프랑스 유물론자들은 이신론을 거부하고 철저한 무신론을 주장했다. 이 세계가 신의 간섭을 받지 않고 그 자체의 독자적인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면, 신 같은 것을 굳이 상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치적으로도 봉건적 절대왕정에 반대하는 부르주아지를 지지했으며, 프랑스 혁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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