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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스엥겔스원전읽기(화) |
세미나/연구팀 > 기초세미나 > 맑스엥겔스원전읽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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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1 16:24: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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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오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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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와 작년에 5.18 관련해서 제가 인터넷 모 게시판에 끄적인 글들입니다. 관심있으면 읽어보시라는 뜻에서^^ 집필 순서 역순으로 복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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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2004-05-22 21:08:24, Hit : 0, Vote : 0)
"광주의 5월을 아세요"
동영상 하나 소개합니다. "심장을 두들겨"라는 내 글과도 연결되는데, 이
영상에 대한 평가는 각자 알아서 하시길. 첫 부분 등장 인물은 그렇다
치더라도 마지막 2분 45초 이후 멘트는 영...-_- 망월동 구묘역도 신묘역도
안가본 사람들은 꼭 보시길.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 중 가본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쪽일듯 하지만.) 동작동 분위기로 신묘역 잘 단장된게 보일겁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58&article_id=0000000235
그나저나 오월 광주에서 도대채 왜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만 모든 지방
사람들이 안다면 전라도 깽깽이 어쩌고 하는 사람들은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터인데 아직 그렇게 되려면 한참 먼 것같습니다. 안톤 오노가 귀화해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해도 모 당으로 나오면 찍어주는 사람이 아직도 전국민의
30%는 되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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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2004-05-20 00:15:32, Hit : 15, Vote : 0)
심장을 두들겨
24년 전의 영혼들께
아직은...아직은 당신들이 편히 쉴 때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부디 잠들지 마시고
땅 속의 당신들의 육신보다 더 차갑게 식어버린
우리의 심장을 두들겨 깨워주소서.
검은 세단을 타고 지 않아도, 경찰의 경호를 받지 않아도
매년 이맘때 망월동의 가운데 자리에
당신들의 이웃들이 설 수 있을 그날까지
시퍼렇게 눈을 뜨고 우리를 책망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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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2003-05-21 03:18:26, Hit : 85, Vote : 5)
오월 2 -- 한총련을 옹호하며
5월 21일은 80년 이 날, 광주 시민이 계엄군을 몰아내고 광주를 해방시킨 날이다. 몇일 후에 비록 압도적인 물리력에 의해 진압되기는 했지만 민중의 힘으로 총칼을 든 국가 권력을 패배시킨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더욱이 시민군이 광주를 장악하던 기간 중에 단 한건도 총기 난동이나 은행 강도가 없었던 것은 광주 시민의 위대한 자치 의식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예비군 무기고를 털어서 싸웠던지라 고등학생이 칼빈 소총을 들고다녔던 때에 말이다.
당시 광주 시민들이 오판했던 것이 있다면 미항공모함이 부산항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이 쿠데타 정권을 몰아내줄 것이라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때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아직 깨닫지 못했었다. 박정희 정권을 내비둔게 누구인지, 한국전에서 미국이 어떤 짓을 했는지 등과 연결지을 수 있는 사람은 전국을 뒤져도 많지않았으리라. 미국은 광주 학살을 눈감아주었고 결국 광주 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은 미국에서 환대를 받는다. 미국의 본질을 깨닫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82년 3월 문부식-_-;등의 부산지역 대학생들은 광주 학살의 책임을 물으며 부산 미문화원에 불을 지른다. '광주'와 '양키고홈'의 80년대 민중운동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놈현이 미국가서 뻘소리를 엄청 하고 돌아왔다. 왜 저리 경박한 소리를 했는지 해석은 분분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미국가서 분에 넘치는 환대를 받고 정신이 뿅간거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미국 한번 갔다와서 맛이 간 사람 한둘이 아니다. 자신에게 별로 우호적으로 보이지 않는 외국 인사를 데려와서 뿅가게하는건 미국의 오래된 전략이다. (이런저런 면에서 나는 놈현을 김대중에 훨 못미치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뻘소리를 하고온 놈현이 젤 먼저 찾은 곳은 광주 518 묘지였다.
국립묘지로 승격된 망월동. 그곳에는 서청원 같이 인간부터 민주당 신주류에 이르기까지 여러 군상들이 있었다. 블레어를 제치고 학살을 방조 내지는 후원한 미국의 푸들이 되기를 자청한 놈현부터 호남을 고립시켜서 정권을 탈환하고자 노력한 한나라당의 전 대표가 망월동에 등장하여 국가 '공식' 기념식에 참석한다. 518의 정신을 이어받은 노동자 학생 민중은 저 인간들이 기념식을 마치기 전에는 신묘역에 입장할 수 없었다. 망월동에 묻힌 영령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초혼술이라도 해서 인터뷰 하고싶다.
이런 이유에서 한총련의 시위는 정당하다. 그들은 화염병도 쇠파이프도 들지 않았다. 미국에서 굴욕적인 외교를 하고 돌아온 대통령에게 항의했을 뿐이다. 서청원의 양복 단추 뜯어진게 뭐가 그리 대단한가, 대통령이 정문으로 못들어가고 후문으로 들어가서 십몇분 행사 지연된게 국가적 낭비인가, 대통령의 화환이 밟혀진게 국가 기강이 밟혀진 것인가? 국가 기강은 굴욕 외교에서 이미 철저히 유린되었었다. 부시의 가랭이로 기어서 열받은 보복을 만만한 한총련에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문으로 못들어간거와 화환 밟힌게 열받아서 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인다. 청와대로 돌아와서 잡아 넣을 법을 찾느라 열 팍팍내는 꼴이 광주를 학살한 전두환보다는 쬐끔 온건한 정도로 밖에는 안보인다.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NEIS를 반대하는 애꿏은 전교조에게까지 불똥이 튀고있다. 조중동은 '신성한' 민주성지에서 난동을 부린 애들을 잡아넣아로 나팔을 분다. 언제 그들이 518을 그토록 생각했는지 궁금하다. 아니 딱 한 번 있었다. 언젠진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민주당 386 의원들이 518 행사 때문에 광주가서 밤에 여자끼고 술마실때도 그랬다. (역시 조중동의 뻔뻔함은 놈현을 압도한다.)
놈현 정권이 요새 하는 꼴을 보면 공안 바람이 한바탕 불어와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어보인다. 자고로 경제도 별로고 정권 기반도 영 불안할때는 만만한 놈 패면서 공포분위기 조성하는 것이 최고다. 이미 자본가가 놈현을 지지해주고 있고 게다가 조중동이 박수쳐주고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벌써 공안 바람은 불기 시작한 것 같다.
김영삼, 김대중 정권보다 자신의 본질을 더 빨리 드러낸(앞으로 등장할 정권마다 그 시기는 점점 더 빨라질 것이다) 놈현 정권의 탄압에 맞서서 한총련을 방어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일 것이다. 한총련은 그간 책으로 쓰자면 [불패의 신화]보다 두껍게 나올 삽질을 해왔지만 그들이 이번에 했던 행동은 전적으로 정당하다. 만일 민중운동이 이에 침묵한다면 그들이 다음 번의 한총련이 되지 말란 법은 절대로 없다. 또다시 공안 탄압의 제물이 될 위기에 놓인 한총련을 방어하는 것이 23년전 광주에서 죽어간 영령들의 뜻일 것이다.
놈현판 공안의 본질이 하나 나왔습니다. 이거 못막으면 이 사이트 들어오는 사람 다 혀깨물고 죽어얄듯-_-;
http://hani.co.kr/section-005100008/2003/05/0051000082003052020030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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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2003-05-17 21:06:52, Hit : 49, Vote : 1)
오월 1
23년전 그날을 기억하며 올려봅니다. 오월광주의 진실을 모르는 사람들 의외로 많습니다. 전남광주 말고 다른 지방에서는 아직도 김대중과 고정간첩의 선동에 의해 일어난 폭동이고 몇십명 죽고 다친 사건으로 아는 사람들이 3/4는 됩니다. 심지어 운동권 중에서도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 이게 몇년도 몇월 어느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인지 모르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타 지역 사람들의 518에 대한 인식 수준은 다음 사이트를 보세요: http://www.jeonlado.com/v1/channel_01_05.html?&number=5345 )
이제 박희태 같은 이들도 참배한다고 망월동에 들릅니다. 그들도 이제 아쉬우니 광주를 찾는군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나마 오월의 한을 대변하는 척했던 이들은 당권다툼에 여념이 없습니다. 비록 국가 기념일의 하나로 복권이 되었지만,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지만 광주가 인민들의 마음 속에 복권이 될 날은 아직도 먼 것같습니다.
소위 일하는 사람들의 편을 표방하는 정당에서 광주를 안고 나아갈 생각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지난 지자체 선거에서 자신들에게 보여준 전국 최고의 지지율이 국회의원 의석으로 연결안된다는걸 그들은 너무나 잘 알고있습니다. 왜 그 지역에서 자신들에게 그렇게 높은 지지를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때 좀 유행했다가 오월광주를 그린 것이 걸려서(어찌 알아냈는진 신기하지만) 금지곡이 된 노래입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에 바위섬으로 형상화된 광주에 대한 애정을 담아낸 노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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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섬
배창희 글, 가락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 곳에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어느 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 바위섬과 흰 파도라네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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