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세미나_맑스엥겔스원전읽기(화)

13071

2004-06-22 15:03:53

Min Sa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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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데올로기의 판본과 제1권 제1편의 구성

맑스 저작 중 독일 이데올로기 만큼 원본 텍스트에 대한 논란이 많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정문길의 [마르크스 사상 형성과 초기 저작](문학과지성사)는 이 문제에 대한 국내의 독보적인 연구인데, 이 저서의 201ff에는 독일 이데올로기의 여러 판본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간략하게 언급한다면
1. 리야자노프(Rjazanov)판, 1926.
2. 구MEGA(Karl Marx/Friedrich Engels, Historisch-krirische Gesamtausgabe)판, 1932.
3. 바가투리야(Bagaturija)판, 1960.
4. 신MEGA판, 1972.
5. 히로마쯔(廣松)판, 1974.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구MEGA판입니다. International과 progress에서 발췌되어 실린 판본도 이걸 기준으로 했고, MEW도 이 대본을 택했습니다. 국내 번역본 중에서는 두레(김대웅 역), [청년마르스크의 철학]제8장에 실린 판본이 이 판을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와서 많이 쓰이는게 바가투리야 판입니다. 우리 세미나 교재인 박종철판 선집이 이 대본을 따랐습니다. CW 제3판 이후도 이 대본에서 번역한겁니다. 국내에 해적본으로 나왔던 The German Ideology 완전판은 CW 제3판 Vol 5이죠. 당근 이 해적본을 번역한 청년사판(박재희 역)도 이 대본을 따랐죠.

독일 이데올로기는 국내에 완역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많이 번역된 것이 두레에서 나온 번역본입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번역한 판본이 청년사 판입니다. 청년사 판은 아직 절판되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박종철 출판사 판은 독일 이데올로기 중 제1권 제1편 포이에르바하 부분만 실려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이 부분 말고 다른 권, 편들은 극히 일부 쓸만한 구절을 제외하면 청년 헤겔학파 및 독일의 "진정한 사회주의자"들과의 무의미한 말장난 수준이라고 합니다.

독일 이데올로기의 전체 목차에 관심있는 분은 다음을 누르세요.
http://www.marxists.org/archive/marx/works/cw/volume05/index.htm

청년사판을 보면 각 부분마다 소 제목이 달려있습니다. 1988년 당시 한국의 번역자(이 이름이 실명인지 가명인진 모르겠지만)가 그걸 달 능력이 있을 턱이 없고, 이 소 제목은 대본으로 삼은 Progress판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우연히 헌책방에서 구한 Progress판과 비교해보니 똑같군요. 학습 편의를 위해 청년사판의 소제목에 해당되는 부분을 박종철 출판사판의 쪽번호와 행을 찾아서 적어봤습니다. 이게 절대적인 것은 결코 아니지만 학습의 편의는 제공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에이포 한페이지로 편집했으니 인쇄해서 책에 끼워넣으면 될겁니다. word2000과 한글97에서 작성한 파일 두 개를 첨부합니다. 전자가 더 편집이 좋습니다.

	"포이에르바하에 대한 테제" 해설	Min Saeol	2004/06/22

화요 원전반에 관한 질문

운영자

200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