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세미나_자본론 읽기(목요반)

4021

2005-06-30 22:31:11

김경근

6월 30일 세미나 정리

6월 30일 목요일
팀장 외 6명 참가

1편 1장 4절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
2장 교환과정

다음 세미나는
3장 1절          :    **
    2절 (a)~(b)까지   :   **준

1장 4절 상품의 물신적 성격과 그 비밀

1. ‘상품의 물신성’ 이란 무엇인가?
---상품의 신비적인 속성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할 것 같다. 상품이 화폐와 헷갈려서 정확히 와 닿지가 않는다.
---앞에서 1형태에서 4형태까지를 이야기 한 후, 상품의 물신성 얘기를 하는 것은 맑스가 자본주의적 사회에서 상품이 중심이 된 모습을 비판하는 것이 아닐까? 인간의 노동력은 보이지 않고 상품만 보이는 걸 상품의 물신성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닐까?
--  논쟁의 여지는 있겠지만 소외 개념과 물신성 개념을 연관지을수 있을 것 같다. 소외라고 하면 인간에 대한 사물의 지배 라고 할텐데, 물신성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생산형태이다. 자신의 노동이 상품을 만든다는 것은 분업을 반영한다는 것 또한 교환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즉 이것은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반영한다. 이런 맥락에서 맑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의 물신성을 주목하는 것 같다.
-- 거꾸로 읽으면 더 쉬울수 있다. 자본주의가 아닌 사회에서는 사람들간의 관계가 명확했다. 맑스는 물신성의 기초를 상품관계보고 궁극적으로는 자본이나 토지가 생산적이라는 것을 비판하기 위해서이다. 자본론 맨 끝에서 총괄적인 비판을 가한다.
-- 자본이 아니라 인간이 생산한다는 걸 말하는 건가?
-- 가치가 어떻게 결정되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상품은 실제로 인간이 생산하는 가치에 따라 교환됨에도 불구하고, 자본이나 토지가 이윤을 가져가는 것이 정당화되고 있다. 맑스는 이것을 물신성으로 보고 비판한다. 이것이 화폐에 적용된다면 황금만능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소외 개념은 초기저작과 그룬트리세에서 많이 나오다가 자본론에서는 물신성 개념으로 대체된다. 소외 개념이 ‘1844년 경제학철학수고’에 잘 나온다. 이러한 소외 개념에 주목한 그룹이 프랑크푸르트 학파이다. 소외가 심리적 측면을 강조한다면 물신성은 물질적 조건의 측면을 강조하는 듯.
-- 알티세르 학파는 소외와 물신성을 과도하게 구분한다고 할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프랑크푸르트학파가 문화적으로 접근한다고 할때, 물신성은 좀더 생산에 주목한다고 할수 있다.
-- 물신성 개념에서 중요한 측면 중의 하나가 ‘물질적 강제’ 일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누가 누구를 ‘강제’하지 않음에도 실제로는 ‘강제’당한다.
-- 101p에서 생산과정이 인간을 지배한다라는 구절을 보면 될 듯.
-- 이후 맑스가 각 단계바다 물신성이 강화되는 과정을 계속 지적하고 있으며, 3권에서 물신성을 총괄한다.
--- 95p 각주에 보면 ‘특수한 생산양식에서만 타당하다. ....상품생산관계에 파묻힌 사람들은 물신성에 빠져있다... ’ 이 부분에서 헷갈리는게 특수한 생산양식이란 자본주의를 말할텐데 그러나 굳이 노동이 교환되는게 자본주의 이여야 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물신성을 자본주의에만 국한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상품이 인간노동의 표현이고 지출이라고 할 때, 이것은 굳이 자본주의에서의 상품일 필요는 없다. 이 부분에서 맑스가 불분명한게 아닐까?
-- 맑스는 두가지를 이야기한다. 상품에는 노동가치론의 성립한다., 상품의 존재가 물신성을 낳을 것이다.   따라서 물신성이 극복되기 위해서는 상품관계가 없어져야 한다.
-- 그렇다면 결국 가치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인가?
--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시장 사회주의자들의 개념과는 차이가 존재한다.
--- 헷갈리는 부분은 맑스가 물신성과 노동가치론을 동시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대에서는 양자중의 하나만 택일하곤 한다.

2.  95p 중간에서. ‘ 노동시간은.. 중력의 법칙.... 그러므로... 가치량의 결정은.... 상품의 상대적 가치의... 비밀이여..... 순전히 우연적인 외관을..... 결코 가치의 크기가 결정되는 물적 형태를 제거하지 못한다.’ 부문이 잘 이해가 안된다. 물적형태가 물신성인가?
-- 리카도와 맑스가 대비되고 있는데 양자의 차이점은 리카도는 노동가치설이 관찰가능하다고 보는 것에 비해 맑스는 직접 관찰할수 없다고 본다. 맑스는 직접 관찰되는 현상을 진리로 파악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리카도는 물신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 노동가치설이라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하는 도구에 불과한 것인가?
-- 맑스는 노동가치설의 성립은 개별적 자본의 차원이 아니라 전사회적 차원으로 봐야한다고 본다.
-- 맑스가 노동가치설의 한계를 지적하는 구절 아닌가?
-- 리카도는 비밀을 발견했지만, 물적 형태를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 노동가치론과 물신성 두가지를 다 파악해야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인 듯하다.
-- ‘교환비율이 상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에 있는 것이다.’ 라는 것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한다는 말인가?  문단의 흐름이 이해하기 힘들다.
-- 노동가치설을 발견하는 과정에 대한 기술인 것 같다. 맨처음에는 생산물 자체의 성격으로 이해했다가 다음에는 생산이 발전하면서 노동에 대해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했음에도 물신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는 의미인 듯.
--- 93p ‘종교세계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구절의 의미는? 물신성이 노동가치설의 발견을 방해하고 있다는 말인가?
--
-- 물신성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불충분하다면 즉 비밀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면 또 무엇이 필요한가? 공동소유가 이루어져야만 물신성이 없어진다는 말인가?
-- 아담 스미스의 경우 노동가치설이 성립하는 단순상품사회도 존재했지만, 자본주의에서는 성립안된다고 주장하고, 리카도는 성립 된다고 주장하다가 실패한다.
--  베일리에 대한 각주 부문을 보면, 리카도학파의 한계가 나오는데, 노동시간을 이해함에 있어 리카도와 맑스의 차이는 맑스가 사회적 노동시간 개념을 끌어온 것에 있는 것 같다. 두사람의 노동시간은 서로 다른 것이다. 그런데 맑스의 사회적 노동 개념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될지는 모르겠다.
-- ‘이론이 현실을 못 따라간다’ 정도로 쉽게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너무 깊이 고민할 문장은 아닌 것 같다.

3. 상품 생산 사회가 아니라면 물신성은 없어지는가?
--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의 교환을 통한 인정이라면, 대안 사회를 상정한다면 그 사회에서 필요한 양에 따른 노동의 배치가 이루어질 때 노동 그 자체의 인정이 존재할수 있지 않을까?
-- 구 사회주의 국가들에서 노동의 강제가 부재했던 이유를 연관시켜 봐도 좋을 듯.

4.  개인적 노동과 사회적 노동이 논의되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자본주의 이전 사회에서는 개인의 노동이 직접적으로 사회적 노동으로 인정받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교환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 두 노동의 차이는 무엇인가? ‘자유로운 인간들의 연합체’에서는 이 두 노동이 어떻게 되는가?
-- 자본주의 사회에서 양 자가 분리되는 것에 반해, 대안 사회에서는 일치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 사회적 노동 그 자체의 의미를 알고 싶다. 맑스가 두가지를 얘기하는데, 잘 이해가 안된다.
-- 사회가 발전하게 되면서, 욕망의 충족을 타인에게 의존하게 된다. 노동의 사회적 성격이란 이런 것을 말하지 않을까?. 사회적 노동이란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노동을 의미한다. 계획경제에서 계획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 개인의 노동은 사회가 필요로 하며 또한 온전히 승인받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노동과 사회적 노동은 불일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1000시간을 들여 유리컵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 유리컵은 반드시 1000시간의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은 아니다.
-- 개인적 소유는 individual이고 사적 소유는 private인데 둘을 구분하기도 한다. 맑스는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사적 소유는 존재하지 않고 개인적 소유는 존재한다고 본다. 생산수단과 소비수단의 차이로 보아도 될 듯.

5. 4절 처음 부분의 책상 예가 잘 이해가 안된다. 무슨 의미일까?
-- 책상을 화폐라고 바꾸면 이해가 좀 쉽지 않을까.
--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만들어지고 나면 자립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말하는 듯.

6. 인간노동의 동질성이란 표현이 나오는데,  101p에서는 개별적 사적 노동을 동질적인 인간노동으로 관련지운다는 표현이 나오고, 107p에서는 물건의 가치는 오직 교환에서만 실현된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인간노동의 동질성이라는 개념이 쓰이는 곳에 따라 불균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노동의 동질하라는 것은 질적 측면일 텐데, 가치량을 규정하는 것이 노동시간이라고 할 때 질은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 구체노동과 추상노동을 생각해보면 될 듯. 사회적 노동이란 사회적으로 필요한 총노동의 비율을 이야기한다. 수요문제와 연관된 것이다. 3권 2편 10장에 가면 관련 내용이 있다.
-- 노동이 동등하다 라는 표현과 동질적이다 라는 표현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2장 교환과정

1. 110p 먼저 자신이 사용가치인 것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라는 구절은 60p에서 가치를 우선하는 구절과 모순되는 것 아닌가?
-- ‘실현’이라는 것을 봐야할텐데, 교환될수 있는 ‘가능성’과 ‘실현’은 다른 것 같다.
-- 이제까지 상품에 대해 이야기해왔는데, 1절에서는 상품 자체의 성격을 다룬다. 사용가치와 가치라는 측면에서. 2절에서는 노동에 대해 얘기한다. 3절에서는 4절에서는 노동이라는 관점을 사회전체적인 관점으로 확대한다. 2장 교환과정에서는 실제 교환을 말한다. 이전의 교환과 달리 이제는 교환 당사자 양쪽을 모두 고려한다.
-- 2장 교환과정은 쉽게 읽히기는 하는데, 앞의 가치형태론 이를테면 3형태에서 4형태로 가는 것을 구현하는 것일텐데, 상품-화폐-자본으로 나아갈 때 상품과 화폐 사이에 교환이라는 부분을 집어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물신성을 말하기 위해서 일부러 넣은건가?
-- 1장에서는 상품과 교환을 분석할 때 상품 자체를 가지고 접근한다면 2장에서는 상품소유자가 언급되고 해서 1장하고는 다른 것 같다. 화폐 발생에 대해 생각해볼 때 1장 3절에서 이론적이라면 2장에서는 역사적이라고 볼수 있나?
-- 그것이 전통적인 해석인데 요즘 들어 둘다 이론적인 것이라는 반박이 등장하고 있다.
-- 가치형태론도 마찬가지인데 깔끔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 논리전개상의 필연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관습에 의해서 선택되었다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 앞부분의 화폐논의에서는 관습이란 말이 없는데, 지금은 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논리적 필연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연적인 역사적 사실이라고 봐야한다.
-- 그렇다면 그건 역사라고 치고 형태상의 이전은 어떻게 봐야하는가?
--  화폐의 등장에는 논리적 필연성을 존재하는데, 어떠한 상품이 화폐가 되느냐가 우연이라는 것이다.
-- 최근의 입장은 무엇인가?
-- 모두 이론적인 과정이다라고 선언하고, 맑스의 화폐이론을 부정하고 국가의 역할에 주목한다.
-- ‘상품 소유자에게 자신이 가지는 상품은 사용가치가 아니다.’라는 말이 중요한 것 같다. 공황론의 기초가 될 수 있다. 주류경제학에서는 위의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황론이 부재한 것이다.

2. 마지막 페이지에 ‘상품생산사회에서.... 순전히 원자론적으로... ‘ 무슨 말인지?
-- 관계가 분리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함.

3. 화폐를 상징으로만 보려는 입장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거 같은데, ?
-- 금과의 태환이 중지된 현재의 화폐를 상징으로 볼 것인가의 논쟁과 연관시켜도 될 듯.

4. 3형태에서 4형태로 가는 과정에서 왜 화폐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모호하다.
-- 구체적 역사과정을 연구해보면 , 맑스의 주장이 틀렸다는 비판들이 존재한다. 화폐가 금과 은 이던 시절에는 상품생산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었다. 시기마다 교환과 화폐가 상이하던 것이 어느 순간 금과 은으로 고정될 것인데, 그러한 구체적 역사적 변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 상품의 생성과 화폐의 생성을 동시로 보는 거 같은데, 그것이 역사적 과정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당연한 것으로 보면 되지 않나?
-- 상품이 선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전에는 상품생산이 지배적으로 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가 되어서이다 라고 얘기하는거 같은데, 자본주의 이전에도 화폐가 존재했었다는 점이 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는 거 아닌가? 지금 하는 논의를 이해하기 힘들다.
-- 화폐출현에 대한 맑스의 주장이 좀 빈곤하다는 뜻임.

5. 화폐의 이중의 사용가치를 얘기하는데, 교환과정에도 사용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
앞에서는 실질적 사용가치를 가지고있지 않는다고 말하다고 나중에는 가지고 있다고 말하다.
-- 언어적 유희를 하는 듯.

6. 마지막 페이지에서 화폐 상품에 대해 얘기하는데, 화폐를 상품이라고 지칭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 오히려 반대로 화폐상품이 아닌 화폐는 있을수 없다는 말인거 같은데...
-- 그러니까 그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화폐는 사용가치의 속성으로 자신을 표현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  무엇이 선행하느냐가 문제다. 맑스는 상품들이 발전함에 따라 화폐가 등장한다고 본다.
-- 상품이란 말에 금과 은을 대입하면 이해가 쉬울 듯.
-- 금과 은도 엄밀하게 말하면 화폐가 아니라 3형태로 볼수 있지 않나? 맑스는 4형태로 보는데 헷갈린다.
-- 특정 상품이 화폐로 된다. 가 3형태이고
-- 그 전에 이미 화폐로 응고되지 않았나?
-- 금과 은이 화폐가 되지 않을수 있는데 ,
-- 형태적 사용가치라는 말이 나오는데, 금과 은이 특수하게 이에 해당된다.
-- 3형태에서 4형태로 넘어가는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이 든다. 4형태는 화폐로서 하나의 상품이 독점화된 결과를 의미하는게 아닐까?
-- 맑스가 사회적 과정이라고 칭한다.
-- 헤겔의 논리학을 통해 설명하는 학자들도 있다.

	1편 3장 2절	Destiny	2005/07/07

2장 교환과정

온명근

200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