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글
돌아오는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가 돌아가신 지 3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고, 전국의 노동자들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한 것도 벌써 11년이 되고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정신계승과 노동법개정투쟁으로 시작된
전국대회가 2000년에는 비정규직, 하청, 여성, 이주노동자 등
중심부에서 소외된 노동자(투쟁)의 문제를 특별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년 2월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 하겠다는 김대중정부의
결심은 기업, 금융부문 노동자를 비롯하여,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대거 거리로 내모는 것으로 시시각각 드러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동시간단축과 근로조건의 개악을 맞바꾸고자 하는
기도도 하루하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노동운동발전전략위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민주노조운동의
노선과 정책을 잡아가고자 하고, 금속연맹은 산별노조건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조성된
통일정세가 덧붙여, 12월초에 북경에서 남북노동자 대토론회도
열린다고 합니다. 또다시 ‘민족대단결’이 연호될 것을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할 지경입니다. 남북노동자가 만나
‘정치적 자유와 노동자의 자유로운 왕래를 위한
평화선언’이라도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다루어야할 주요 쟁점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현장에서 미래를
역시 뒤로 미루지 않고 하나하나 다루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소 창립 5주년 기념 심포지움 열려
지난 10월 14일 연세대학교 신상경관에서 연구소 창립 5주년
기념 심포지움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날 심포지움의 주제는
“남북관계와 노동자․민중운동”이었으며, 연구소 회원 및
연구원․연구위원을 비롯한 100여분이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심포지움은 주제발제 이후에
자통협, 범민련, 노동자의 힘 등이 참가한 종합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지정토론으로 약정하신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이 북한 노동당창건 기념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셔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통일정세와 이러한 정세에 대한
노동자․민중운동 진영에 입장 등에 대하여 많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참석하여주신 연구소 회원,
연구원․연구위원 및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토론회의 내용은 단행본으로 곧 발간될 예정입니다.
제54차 콜로키움 개최
11월 18일(토) 오후 3시 우리 연구소에서 제54차 콜로키움이
열립니다. 이번 콜로키움 주제는 “경제 세계화의 조건하에서
독일 사회민주당(SPD)와 독일 노동조합총연맹(DBG)과의
관계”입니다. 발표자는 김면회 박사(베를린자유대 정치학
박사)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연구원․연구위원들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