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31)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요즘 우리
동네에서는 요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남들이 흔히 말 하는 노동자 서민의 동네에서 선거 할 때는
노동자 서민을 팔지 않고는 장사가 잘 안되는지 요즘은 노동자
서민이 주인이다. (늘 그래야 하지만 ) 진짜 요상한 것은 그
주인인 노동자 서민을 팔아먹는 것이 자본가 재벌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무소속 후보의 선전용
현수막이나 그들이 나누어 주는 명함을 보면 “국회의원
정 아무개가 지지하는 후보 개똥이” 이렇게 쓰여 있는데 그것이
어디 무소속인가 정 아무개 소속이지.......
그들이 선전하는 내용을 보면 더 요상하다. 재벌의 지원을
받는다고 선전해대면서 노동자 서민을 위해서 일 하겠다고
대놓고 거짓말을 해대고 있으니 요즘 참 요상한 세상을 살고
있다. 더 지랄 같은 꼴도 있다. 그 요상한 선전을 하는데
동원되는 운동원들은 대부분 우리 노동자들의 가족인데 그것도
선별해서 뽑는단다. 나이가 많아도 안 되고 몸이 뚱뚱해도 안
되고 한다니 자본가 꼭두각시놀음에 놀아나는 것도 예쁘고 잘
생겨야 한다니 우스운 일 아닌가?
아니 얼마나 노동자 서민을 우습게 봤으면 저렇게
나올까 생각하면, 웃을 일 만은 아닌 것 같다.
재벌2세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황태자로 자랐고 지금까지
노동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돈 벌어들이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서민들은 내가 존재하기위해 필요한 희생양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자들의 하수인이라고 선전 하면서 노동자
서민의 편에서 일하겠다고 떠들 수 있는가? 얼마나 노동자
서민을 무시하고 깔보는 짓이란 말인가? 옛날 누구의
말처럼 저들과 한 하늘아래 사는 것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전에는 한때 노동자를 대표했던 놈이 낯짝 버젓이 쳐들고 자본가
하수인 선거 운동하는 세상에서 / 영남에서 유일하게
야당후보라며 정의가 어쩌니 하면서 자본가를 욕해대던
놈이 그자의 하수인이라며 자기를 대표로 뽑아 달라는 선거를 /
어제는 노동자를 등에 업고 당선됐던 놈이 오늘은 자본가를 등에
업고 나서는 선거를 / 어찌 올바른 선거라 볼 수 있는가 /
최소한 우리 동네에선 이것은 선거가 아니다. 그저 삼천
팔백여명의 취업전쟁일 뿐이고 저들의 정치 놀음일 뿐이다. 아
내일이 선거인데 저들의 파렴치한 낯짝을 어떻게 또
보겠나. 내가 색깔 있는 안경이나 쓰고 다닐까
보다.(2006.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