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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사내하청노조 지지와 캐리어 노조 징계 요구

현장에서 미래를  제66호
한라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조합

캐리어사내하청노조 지지와 캐리어 노조 징계 요구


2001년 4월 29일
한라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조합




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조합 동지들의 가열찬 투쟁을 지지합니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선봉에서 죽음까지도 각오한 공장점거 투쟁과 정문앞 천막농성 투쟁을 전개하는 캐리어 사내하청 동지들의 투쟁은 이제 더이상 물러 설 곳 없는 승리를 향한 투쟁일 뿐입니다.

캐리어 노동조합 이현석 집행부의 처절한 배신속에서 파업투쟁을 전개하는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은 진정한 민주노조의 사수와 민주노조운동에 복무하고 있으며 조금씩 투사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공장의 정상화를 위한답시고 각 문마다 바리케이트를 쌓아 공장안과 밖을 분리시킨채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파업대오를 위협하고 있으며 정문앞 농성장에는 사측에서 1년치의 집회신고를 하였으며 경찰의 보호까지도 받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사측의 구사대와 함께 하청노동자들의 출입을 막고 상급단체의 권고도 무시한 채 정당한 권리 행사를 하려는 하청 조합원들의 행동을 가로막는 캐리어 노동조합 집행부와 사측에 의하여 구사대로 내몰린 일부 정규직 조합원들의 행동은 정말 가슴아픕니다.
이제 더 이상 반노동자적인 행위를 꺼리낌없이 자행하는 그들에 대하여 같은 노동자로 바라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또한 민주노조라는 양의 탈을 덮어쓰고 계속해서 노동자를 우롱하도록 나둘 수는 없을 것이다.

민주노총과 금속연맹은 캐리어 노동조합 집행부에 대한 면죄부를 계속해서 쥐어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반노동자적인 작태에 대한 징계를 지금 당장 실행하여야하며 현장의 민주성을 복원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현재 F1공장의 조립라인을 점거하고 있는 캐리어 사내하청노조의 선봉대원들은 음식의 반입이 금지된 채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보다못한 정규직 조합원이 유서까지 쓴 채 그 대열에 참여하였다.

현장의 권력이 자본에 의하여 통제되고있는 시점이지만 정규직 노동자들의 심정은 결코 비정규직노동자를 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후퇴되었던 현장의 권력에 의하여 잠시 주춤하고 있을 뿐이다.

분명 캐리어 노동자들은 다시금 자본의 통제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계급성을 되찾고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변치않는 구호속에 함께 투쟁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노동자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투쟁은 비단 (주)캐리어라는 단위 사업장의 문제로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는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선봉에선 투쟁일 것이며 1,300만 노동자의 미래를 밝혀줄 투쟁이 될 것이다.
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투쟁은 총자본에 맞서는 힘겨운 투쟁임에는 틀림없다. 투쟁의 끝이 어떻게 종결되어 질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그리고 금속노조는 캐리어 사내하청노조의 투쟁에 더욱더 복무해야 할 것이다. 비정규직의 차별철폐와 산별노조의 건설은 단순히 구호로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투쟁기금 몇 푼으로 모든 책임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비정규직 완전철폐! 변혁적 산별노조 건설! 노동해방 쟁취!
노동자는 하나다! 총단결 총투쟁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2001-05-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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