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글

가뭄이 끝나고 해갈이 되는가 싶더니 갑자기 큰 비가 내려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또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찌는듯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짜증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투쟁하고 계실 동지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굳게 먹어봅니다.
연초 대우자동차 투쟁을 시발로 지금까지 정신없이 몰아쳐 온 상반기도 어느덧 끝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계급에 대한 정부와 자본의 공격은 이 무더운 여름에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7월 22일 민주노총 총력상경투쟁을 계기로 상반기 투쟁의 열기를 모아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투쟁을 진행해야 할 과제가 지금 우리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지난한 투쟁에, 그리고 무더운 날씨에 힘들고 지쳐있을 동지 여러분! ‘노동운동 탄압 분쇄,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 김대중 정권 퇴진’의 기치 하에 힘차게 투쟁합시다.

회보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보다 알찬 내용으로 동지 여러분들을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많은 질책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연구소 소식


제2차 연구발표회 안내
지난달 처음으로 설치된 연구발표회가 이번 달에도 이어집니다. 이번 2차 연구발표회는 사회복지 연구팀의 주은선 연구원이 “영국 보수당 정부와 노동당 정부의 공적연금 개혁”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일시는 7월 21일 3시입니다. 연구발표회는 연구원과 현장활동가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ꡔ민주노조 투쟁과 탄압의 역사ꡕ 발간
도서출판 현장에서 미래를에서 이번에 민주노총과 작업하여 ꡔ민주노조 투쟁과 탄압의 역사ꡕ라는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970년대부터 2000년에 이르는 기간까지의 민주노조운동을 다루고 있으며, 정권별로 장르를 분류하고 개개 사건별로 투쟁과 탄압의 과정을 기술하였으며 열사, 구속해고자 등의 희생자 명단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또한 민주노조운동에 대한 국가의 개입과 탄압을 입증하는 보충자료로서 블랙리스트와 관계기관 대책회의 자료 및 연표 그리고 몇 가지 학술자료 등을 수록하였습니다. 나아가 대개 운동사적인 의미가 큰 사건 위주로 기술된 기존의 자료집과는 달리 희생자들의 희생에 초점을 두어 운동사적인 의미가 덜하더라도 희생자들이 다수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국가와 자본이 합작하여 민주노조운동에 대한 억압과 통제를 가해온 과정과 그에 대한 노동자들의 항거에 주로 착목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연구원, 연구위원 여러분들 부디 관심을 두시고 더불어 주위 분들께도 추천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연구팀․세미나팀 수련회 안내
연구기획실에서는 8월 11~12일 양일간 연구팀․세미나팀 성원들의 심신단련과 친목도모를 위한 수련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뜻깊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으며, 연구팀 및 세미나팀에 참여하고 계신 여러 동지들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준비과정에 결합하여 스스로의 수련회를 알차게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