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현장에서 미래를] 편집국 동지들에게!
5월22일 만기출소를 합니다.
앞으로는 [현장에서 미래를]을 현장에서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간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미래를]을 보내주고
지지․연대해 주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연대의 정신, 가슴에 담아
되돌아갈 현장에서 더욱 더 치열하게 투쟁하는 것으로
답하겠습니다.
현실의 노동자 투쟁은 간혹 자본의 이익에 복무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 주변에 널린 ‘자본의 이데올로기’가
노동자들의 의식을 마비시킨 탓이겠지요.
‘회사살리기, 제조업 공동화 유포, 경영참여, 노사협조 강조’
등등 핵심적인 문제들에 대해 여전히 ‘자본의 이데올로기’는
강력합니다.
[현장에서 미래를]의 몫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커져야 할
시기입니다. 노동자투쟁의 이론적 무기, 노동의 진실을 확대하는
데 더욱 분투해주시길 기원합니다.
[현장에서 미래를]이 노동자 투쟁 속에 함께 하길….
2005. 5. 12.
부산 구치소에서 김상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