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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은 구조조정/분사화 즉각 철회하라!

현장에서 미래를  제67호
민중의료연합

한국통신은 구조조정/분사화 즉각 철회하라!


2001년 6월 5일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연합




한국통신은 노동자 생존권을 말살하는 구조조정/분사화 계획을 중단하라
5월 3일 사내 방송을 통해 발표하고 기습적인 이사회를 통해 통과시킨 114를 비롯한 12개 사업분야의 분사화 계획에 맞서 즉각적 투쟁을 조직하면서 한 달이 넘도록 분당 한국통신 본사 건물에서 농성 중인 114 노동자들에 대해 한국통신은 5월 31일 ‘술 취한’ 청경들을 이용하여 폭력적 진압을 시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노동자들이 폭력을 당하였고 심지어 노동조합 사무실까지 침탈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후 한국통신은 건물 구조 상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한 노동조합 사무실이 있는 6층에 엘리베이터가 정지할 수 없도록 하고, 114 노동자들이 농성을 진행 중인 1, 2층 로비에 대한 단전, 단수조치를 진행하였다.
이번 침탈은 ‘어용’ 이동걸 집행부의 복귀를 시도하여 노동조합과 투쟁 대오의 혼선과 분열을 조장하고 노동자 생존을 말살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사건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쇠는 두드리면 더욱 단단해 지는 법. 한국통신과 어용 이동걸 집행부의 기만적인 행동은 114 노동자 투쟁대오의 결속력을 잠시 뒤흔들 수는 있어도 결국에는 투쟁과 연대의 과정에서 진정한 노동자로 거듭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임을 그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노동자 민중은 분사화 계획이 114 안내 요금을 현행 80원에서 200원이 넘는 금액으로 인상하고, 이 과정에서 오히려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한편으로는 노동자 민중의 호주머니를 털고, 한편으로는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압살하려는 의도라는 것을 훤히 알고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한국통신은 공익적 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전화번호 안내 등의 업무를 적자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민중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더 많이 뜯어내 ‘이윤’을 내는 사업으로 만들려고 획책하는 분사화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한국통신계약직노동조합의 114 농성 연대 의지를 지지한다
지역 거점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계약직노동조합 동지들이 5월 31일 폭력 사태 이후 6월 1일 급거 분당으로 상경, 공권력과 청경, 구사대 등에 맞서 114 노동자들의 농성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 투쟁하려고 한 행동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
그간 자본의 노동자 분리 정책에 말려들어 수많은 사업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좋지 않은 관계가 만들어져 왔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행동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자본이 만들어 낸 차이를 넘어서서 ‘노동자계급의 연대의식은 무엇이며 어떠한 것이 실질적인 연대인지를 몸으로 보여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은 노동자계급의 연대를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계약직노동자들에 대해 자행하고 있는 위협과 침탈을 즉각 중단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통신 비대위는 정규직/비정규직이라는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통신 구조조정 계획을 저지할 연대 투쟁 의지를 천명할 것을 촉구한다
어용 이동걸의 재등장과 한국통신 자본의 이동걸 지원이 노골화된 시점에서 현재 투쟁을 지휘하고 책임져야할 한국통신 비대위는 114 노동자들과 계약직노동조합이라는 차이에 집착하지 말고 한국통신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본과 국가권력의 구조조정 계획에 맞서 견결하게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공동 투쟁 계획을 입안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재 구성되어 있는 비대위가 확고한 정당성 위에서 현 투쟁을 지도, 조직할 책임 단위임을 한시도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자본은 노동자계급의 연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잘 알기에 비정규직이네 정규직이네, 제조업 노동자네 비제조업 노동자네 등등 갖은 구분과 분열을 획책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러한 구분과 분열 획책에 휘말려서는 안될 것이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114 투쟁의 승리가 결국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받는 길이라는 인식 하에 뜨거운 연대 투쟁을 보여주는 계약직 노동조합과 힘찬 연대 투쟁을 벌이는 것에 주저하지 말 것을 비대위에 촉구한다.


1. 한국통신은 노동자 생존권 말살하는 분사화 계획을 취소하라!!
1. 경찰은 계약직 노동조합에 대한 위협과 침탈을 중지하고, 5월 31일 폭력 사태를 부른 한국통신과 청경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1. 비대위는 한국통신 구조조정을 저지할 투쟁기구를 신설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연대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라 !!

2001-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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