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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투쟁을 총노동의 정권퇴진투쟁으로 발전시키자!

현장에서 미래를  제67호
노동자의 힘(준)

효성투쟁을 총노동의 정권퇴진투쟁으로 발전시키자!
효성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2001년 6월 7일
노동자의 힘(준비모임)




지난 6월 5일 새벽 5시. 자본의 구조조정 및 노조탄압 공세에 맞서 효성 노동자들이 공장점거파업을 벌이고 있던 효성 울산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되었다. 농성 중인 조합원들은 무자비하게 폭행당했고, 250여 조합원들이 연행되었다. 김대중 정권은 대우자동차에 이어 또 한번 공권력(?)을 동원한 폭거를 자행한 것이다.

“적법한 쟁의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 “생존권 투쟁을 넘어선 정치투쟁화” 공세를 받으며 진행된 이번 효성파업 사태의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화섬업계 1위, 2000년 순수익 8천억 원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의 이름으로 정규직 인원을 거의 절반으로 줄이고, 이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대체하며, 일방적 배치전환을 통보하는 등, 효성자본의 그칠 줄 모르는 이윤축적욕에 있다. 나아가 배치전환 거부투쟁을 한 노조 간부와 조합원 7명 고소․고발, 위원장 구속,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위한 총회 방회 및 구사대 폭력에 있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효성노동자들은 임금노예의 삶을, 13년 무쟁의의 쇠사슬을 끊어내면서 파업투쟁에 나선 것이다.

전경련, 경총 등 자본가단체가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고, 정권이 이에 즉각 화답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우자동차 투쟁을 시발로 건설운송투쟁, 한국통신 계약직 투쟁, 114 분사화 저지투쟁 등,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고 구조조정에 맞선 노동자 투쟁이 끝없이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제는 노동자들이 모든 고통의 원인은 신자유주의와 이를 집행하는 자본가 정권인 김대중 정권에 있음을 깨달아 나가면서, ‘신자유주의 분쇄․김대중 정권’에 대한 투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총체적 위기의식을 느낀 자본과 정권은 이제 대화와 타협이라는 형식적 절차마저도 거추장스러운 듯, 조급하고 노골적으로 공권력이란 폭력에 의존해 가고 있다. 대우자동차 투쟁, 캐리어 사내하청 투쟁, 114 분사 저지투쟁, 한국통신 계약직투쟁, 효성투쟁에 대한 침탈과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및 노동자․학생에 대한 구속의 급증 등이 그것이다. 특히 정권과 자본은 6월 12일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을 앞두고 그 투쟁의 예봉을 꺾고자 폭력진압이란 강공수를 둔 것이다.

그러나 정권과 자본의 의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드러나고 있다. 공권력 폭력 침탈에도 불구하고, 효성 노조 지도부는 30일치 식량을 가지고 40미터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다. 효성투쟁은 공권력 침탈을 계기로 이제 태광, 고합 등 화섬 3사 및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울산지역 노동자연대투쟁 및, 노동자․민중의 연대투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나아가 6월 9일 수도권, 영남권집회투쟁을 시발로 투쟁은 울산지역을 넘어 전국 투쟁으로 확산될 것이다. 이는 98년 현대 자동차․만도기계투쟁, 99년 서울지하철 투쟁 등, 3년의 무수한 투쟁을 겪으면서, 일개 사업장 투쟁이 아닌 전체 노동자의 투쟁이 되어야 자본의 공세를 돌파할 수 있다는 교훈을 체득한 결과이다.

효성에 대한 공권력 침탈로 이제 총자본과 총노동 간의 ‘전면전’을 불가피해졌다. “정치투쟁화하고 있다”는 자본의 직관대로 이제 개별단사에서 개별자본을 상대로 한 투쟁을 넘어, 총자본과 정권에 맞선 투쟁으로 떨쳐일어서야 한다. 이것이 바로 ‘노동자 죽이기’ 외에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을 정도로 궁지에 몰려 있는 총자본과 정권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화답이다.

우리 노동자의 힘(준비모임) 역시 ‘효성투쟁 승리! 신자유주의 분쇄! 김대중 정권 퇴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01-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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