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간 침공에 반대한다!
2001년 9월 17일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연합
미국은 똑바로 보라! 너희는 정의의 수호자가 아니다!
이번 테러는 지난 역사에 걸친 길고 잔혹한 미국의 착취와
테러가 불러온 대 참극이다.
미국의 아프간 침공에 반대한다!
지난 9월 11일의 테러 사건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세계 자본주의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장면은 단지
‘끔찍한 참사’, 그 이상이었다. 이 장면은 미국의 국민의
분노와 그로 인한 국수주의를 자극했으며 부시 대통령의 성명
발표에서도 위와 같은 생각이 엿보인다. 지난 9월 11일 있었던
테러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전 세계 테러 무리들을 뿌리뽑고
미국의 안전을 지키는 승리는 갈 길이 멀고 총력을 다해야 하는
힘겨운 임무”, “미국은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이번 테러가 단지 ‘대 참사’가 아니라 ‘미국의 패권주의’와
‘독점자본주의’에 대한 공격이듯, 미국이 우스꽝스러우리만치
몇 번이나 굳세게 다짐하는 ‘보복’은 단지 라덴과 그를
비호하는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보복이 아니다. 이는 감히 미국에
덤비는 세력에 대한 전시성 공격이다.
또한 미국은 이번 테러를 통해 ‘피해자 미국’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선전함으로써 ‘군사패권주의’를 부활시킬 것은 뻔한
일이다. 이미 미국은 테러에 의한 희생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의와 평화는 승리할 것’ 혹은 ‘미국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성명을 매일 발표함으로서 자신이 저지를 잔혹한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행보는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그 동안 반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온 집단이나
국가에 대한 무차별 폭력, 그리고 나아가 MD(미사일방어 체제)를
포함한 ‘군사 패권주의’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테러는 명약관화하게 ‘미국의 패권주의’가 낳은
결과이다. 지난 20세기에 미국은 중동지역에서, 베트남에서,
남미에서 그리고 나열할 수 없는 무수한 곳에서 70여 회에 걸쳐
암살, 테러, 군사도발, 침공, 전쟁 등의 만행을 저지른 바 있다.
이번 테러로 희생된 사람의 몇 백 배나 되는 사람들이 미국의
군사폭력에 의해 희생되었고,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독점자본의
착취에 의해 남미 및 제3세계 민중이 굶어죽었으며, 미국의 독점
제약자본에 의해 가격이 높게 책정된 의약품을 제공받지 못한 채
매일 3만 6천명의 민중들이 죽어가고 있다. 무수한 제 3세계의
민중들은 미국의 패권적 경제적 수탈과 무력침탈로 인해 테러가
자행되던 그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은 결코 정의의 수호자가 아니다. 지난 역사에서 미국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길고 잔혹한 테러를 자행해 왔다. 그로
인해 미국은 참혹한 테러행위를 자초했다. 그러나 한술 더 떠
미국은 이번 테러를 시점으로 다시 국수주의와 패권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그것도 400억 달러 이상의
무기와 군사를 동원하여!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잔혹한 선포에 김대중 대통령은 이와 같은
메시지를 17일 미 정부에 전달했다. “한국 정부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필요한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각하가 테러를
전쟁행위로 선포하는 등 확고한 결의로 테러 근절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전폭 지지한다.” 새삼 놀라울 것 없는 이러한
반응은 이미 남-북 관계를 진행하는 데에 있어서 미국에 대한
남한의 종속적 태도와 정책으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 김대중
정권의 이러한 반응은 미국의 패권주의 부활을 위한
자기합리화에 동의함, 미국의 패권주의 확장에 동의함을
의미한다.
우리 민중의료연합은 미국의 아랍권에 대한 전쟁 도발을
반대함과 이를 지지하는 김대중 정권에 반대함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전세계 민중에 대한 폭력을 자행하는 미국과 초국적
자본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전세계 부는 1960년대 이후로
8배로 증가했지만 세계 60억 가운데 20억의 인구가 빈궁함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어차피 적절한 약물을 살 돈이 없으므로 내가
병이 걸렸는지 알려고 조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이
진정 잔혹하고 무서운 폭력이다. 민중의료연합은 세계 민중들과
연대하여 승리하는 날까지 싸울 것이다.
테러사건의 주원인은 미국의 패권주의이다!
미국은 폭력적 보복을 중단하라!
미국은 군사적 패권주의 부활하려는 음모를 중단하라!
김대중 정권은 미국의 폭력행위 지지를 중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