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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개최하며

현장에서 미래를  제71호
김승만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개최하며


김 승 만/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





들어가며
현재 국제행사들이 진보운동진영에 있어 일상의 활동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97년 제1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개최할 당시만 하더라도 노동진영에서의 국제연대 활동은 상상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국제연대 활동의 중요성은 인식하였으나 국제행사들을 개최해보지 못한 경험부족 등 사유로 많은 두려움들이 존재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1회 국제대회를 계기로 국제연대 활동의 두려움에서 벗어났으며, 국제 활동가들의 국내 노동운동의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현재 노동운동진영에서는 제1회 대회를 준비할 당시와는 대조적으로 국제연대 활동이 진보운동에 있어 일상활동으로 자리매김되어져 가고 있기에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가 무게를 많이 느끼게 된다.
97년 제1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어느덧 국제노동미디어 행사가 3회째를 맞이한다. 격년으로 개최하는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 준비에 있어 다소 늦게 시작하여 부족한 것도 많지만, 올해 노동미디어 행사에 있어 열기만큼은 예년 못지 않게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11월은 국제행사들이 대거 열린다. 공공연맹에서 주관하는 제10차 PSI(국제공공서비스노동조합연맹) 회의를 시작으로 제7차 남반부노조대표자회의(민주노총 주관)와 제1차 아시아 인터넷 권리회의, 제5회 서울국제노동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행사들이 풍성하게 개최된다.


진보진영의 독립 네트워크 건설
제1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 진행 후 활동가들에게 있어 국내 노동네트워크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노동미디어 행사 준비 단체들을 중심으로 하여 한국노동네트워크협의회와 진보진영 독립네트워크인 진보네트워크센터 또한 발기인 모집을 통하여 행사 다음해인 98년 11월 14일 출범하게 되었다. 이렇듯 제1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는 국제행사만으로 그치지 않고 진보진영에 있어 자본의 정보화에 맞선 독립 네트워크를 건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를 부여하였다.
진보진영의 독립 네트워크인 진보네트워크센터의 설립은 자본에 맞선 정보통신운동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거듭하였다. 그 단적인 예로 90년대 말 자본의 정보화에 맞선 CopyLeft운동의 대중적 확장이라 할 수 있다. CopyLeft 모임이 현재는 해소되었지만 사회단체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No CopyRight, Just CopyLeft”라는 문구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오픈 소스운동과 리눅스 보급 등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이외에도 정보통신운동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독립 네트워크인 진보네트워크센터 건설은 정보통신기술/운동 인프라 구축은 인터넷의 가능성을 열어나갈 진보운동진영의 소중한 자산이다.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통한 정보 인프라의 노동자 기본권리 확장
LaborMedia 2001 Workshop이 11월12일부터 14일까지 중앙대학교(루이스 홀, 취업알선센터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올해 LaobrMedia행사는 주요하게 인터넷 지형변화에 따른 국가 권력에 맞선 미디어 전략과 그리고 노동운동 진영에서의 인터넷을 통한 조직, 투쟁의 무기로서의 역할 등을 조명하고, 이후 국제연대 흐름의 초석을 만들고자 한다.
인터넷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국가권력의 인터넷에 대한 검열/통제 및 상업자본들의 이윤 창출의 장으로서 인터넷의 가능성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에 맞선 인터넷의 가능성들의 사회 광범위한 운동으로써 확장을 모색하고 이후 정보 인프라가 노동자 기본권리로서 확장 될 수 있는 실천 방안들을 행사를 통해 강구하고자 한다.
올해 주요 사례로서 전북의 (주)대용노동조합의 CCTV 설치를 통한 작업장내 노동자 감시에서 보았듯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자본의 감시와 통제 문제가 심각한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주)대용노동조합 사례에서 보여주듯이 자본은 기술을 통한 노동자 감시(작업장 감시)는 현장에서 노동조합운동에 있어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것이며, 기술을 이용한 손쉬운 통제 수단이기에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문제점은 작년 롯데호텔노동조합에서 벌어진 사례로 사측에 의한 사내 전산망 차단 프로그램 설치로 노동조합 일상 조합활동을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을 둘러싼 정보통신운동에 대하여 진보진영의 인식미비로 인하여 진보진영에서의 움직임들이 미온적이다(올해 초 스페인의 한 지방법원에서 정보통신영역을 노동자 기본권리로서 확립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진보진영에 있어 인터넷을 이용 수단으로써만 바라볼 뿐 주요한 투쟁의 무기로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작년 7월 정부에서 발표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등에관한법률(이하 통신질서확립법, 통신국가보안법이라고 명명되어질 정도로 이 법은 검열/통제라는 심각한 문제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 보호이데올로기를 동원한 인터넷내용등급제 시행은 진보진영 홈페이지들에 대한 인터넷상의 차단할 위험성이 농후하다)이 국회를 작년 하반기 통과 후 올해 7월 1일 전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인터넷상의 검열/통제가 한층 강화되어 사회적 문제 및 진보진영 인터넷 홈페이지 컨텐츠를 빌미로 한 홈페이지 차단 등의 문제를 야기 시킬 것이다. 이에 진보진영에 있어서 인터넷에 대한 지형변화와 국가주도의 인터넷 시행의 문제성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진보진영에 있어 정보화를 이용 측면보다는 정보통신운동으로서 인식전환이 매우 필요한 시기이다. 소통과 연대라는 소중한 자산을 지키고, 인터넷상의 검열/통제를 분쇄와 정보 인프라가 노동자 기본권리로서 확립될 수 있는 활동들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노동미디어 2001 행사 주제토론 및 워크샵에서 다루어질 내용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 주제를 “미디어혁명과 노동운동”으로 잡았으며, 부제로 신자유주의에 맞선 노동운동의 인터넷 전략으로 잡았다.
전지구적으로 급속한 속도로 인터넷 지형들이 변화되어지고 있으며, 민간자율주도의 인터넷이 국가주도의 통제수단으로 자리매김되어지고 있다. 이에 올해는 주요하게 미디어 지형 변화에 맞선 대응 방향과 노동운동의 투쟁의 무기로서 인터넷을 대두시키고자 한다. 또한 신자유주의 공세에 맞선 각 나라별 정보통신․미디어 영역에서의 활동과 성과를 교류하고, 더 긴밀한 노동자 국제연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제3회 서울국제노동미디어 행사를 개최한다.
노동미디어 2001 에서는 주제토론 및 워크샵에서 다루어질 주요하게 행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을 아래와 같다.

1) 인터넷 검열․통제와 표현의 자유(인터넷 권리)
작년 7월 정보통신부에서 입법 추진하여 국회에서 통과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등에관한법률”(이하 통신질서확립법)은 ‘통신 국가보안법’이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인터넷상의 자유를 상당히 침해하고 검열․통제를 일상화될 위험성이 있다. 또한 호주는 인터넷내용등급제 시행과 E-mail 감청을 합법화시켰으며, 영국은 청소년 보호를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7년 동안 폐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여 통과시켰다. 현재 지구적으로 인터넷 권리가 상당히 위협받고, 자유로운 소통과 연대의 장이었던 인터넷이 정권에 의한 검열․감시․통제의 장으로 전락될 위기에 처해 있다.
나아가 정보기술을 이용한 자본의 현장통제 또한 강화되고 있다. 롯데호텔은 사측이 설치한 차단프로그램으로 인해 민주노총, 호텔롯데노조 홈페이지가 회사 내 모든 컴퓨터에서 차단되었다. 여천 NCC나 아시아나항공 역시 노동조합의 E-mail 사용을 통제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한 노조 일상활동들이 사내에서 제약받고 있다. 진보운동진영에 있어 인터넷 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모색의 일환으로 인터넷 거버넌스(도메인 자원의 민주적 확장) 활동과 인터넷 권리운동(정보통신망 이용권을 노동자 권리로 규정) 확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2) 스트리밍서버 구축과 인터넷방송국, 그리고 미디어 컨텐츠의 발전방향
전용선의 광범한 보급과 함께 음성,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매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노동진영 역시 미디어 컨텐츠를 고민하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노동․사회단체 및 진보적 인터넷방송국 스트리밍 서버 구축과 Web-Casting(인터넷방송)을 적극 활용하려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Web-Casting을 통하여 투쟁 사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실례로 WTO반대(뉴라운드 반대) 시애틀 ‘전지구적 행동의 날’ 투쟁을 계기로 전지구적 연대의 가능성들을 타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우자동차 경찰폭력 동영상의 파장과 김우중 체포결사대 프랑스 현지 활동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전지구적 노동자연대투쟁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3) 공중파 방송 운동과 퍼블릭 액세스
2001년 들어 공영방송에 있어 퍼블릭 액세스가 일부 프로그램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러나 이에 대한 노동․사회단체들의 열린 채널 활용이 아주 미비한 상황이다.
공중파TV, 라디오, 위성채널, 케이블 등에 있어 노동․사회단체 등 진보진영의 고민과 개입 실태는 어떠한지 점검하고 이후 퍼블릭 엑세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들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4)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투쟁, 그리고 미디어의 역할
신자유주의가 전면화 되면서 노동자들의 권리가 공격받고 있고, 전지구적으로 선진제국에 대한 제3세계의 경제적 종속이 확대 재편되고 있다. 신자유주의 반대! WTO(다자간국제무역협상기구) 반대 등 자본 중심의 세계화에 맞선 전지구적인 연대투쟁과, 그 과정에서 활용되어 온 미디어의 역할을 조명해 보고,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운동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자 한다.


나가며
자본주의 미래학자들은 한결같이 정보화는 자본주의를 탈피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나갈 것이다라고 자본은 이구동성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이 말하는 정보/지식사회는 정보화 지식의 독점만을 야기 시킬 뿐 미래사회에 있어서 결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다.
이제 자본의 정보화에 맞선 인터넷 전략을 통하여 진보운동에 있어 투쟁의 무기로서 인터넷을 대두시켜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노동조합의 조직, 투쟁, 선동의 매체로서의 새로운 시도들을 노동운동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노동자 국제연대 현실 운동으로서 자리 매김 되어야 할 것이다. 한/노/정/연

2001-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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