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글
2월에 총회를 마치고 아직 연구소 업무가 제 정신을 못 차린
모양입니다. 3월호가 3월말에 인쇄 들어가 독자께서는 4월에
받아보시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내부에서는 합본호를
내자는 의견이 만만찮게 있었지만 이미 기획된 4월호가 있기
때문에 민망함을 무릅쓰고 느즈막이 3월호를 내게 되었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나름대로 충실하게 글을 싣고자 노력했습니다.
권두언 “‘반미’만으로는 부족하다”에서부터 마지막 자료
“노동조합의 투쟁전술을 생각한다”에 이르기까지 어느 글 하나
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은 없으리라 감히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근 정세의 핵심인 미국-이라크 전쟁에
관한 자료를 싣지 못한 점입니다. 자료가 워낙 많고, 주제도
다양한지라 이 자료는 몇가지 엄밀한(?) 분류를 거쳐 4월호
자료로 실을 생각입니다.
한국에서도 반전집회가 연일 달아오르면서 사상 초유의 사태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국가직속기관인 인권위원회에서 파병반대
성명서가 나오고,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국회의원이
정부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의 속내야 뻔하지만,
이라크 전쟁으로 노무현 정부는 너무 일찍 시험대에 오른
느낌입니다.
민주노총도 4월 2일 중앙상경투쟁을 잡아놓았습니다. 단병호
위원장이 만기 출소하는 날, 민주노총이 전쟁반대와 같은
역사적인 이슈로 힘차게 투쟁하는 것 자체가 잦은 옥살이에
지쳤을 위원장에게는 가장 큰 선물일 것같습니다. 이제 진용을
갖추어 차근히 투쟁의 닻을 올립시다.
‘반전, 반제, 반세계화’ 지금까지 민주노총이 싸워왔던
‘신자유주의’와 하등 다를 게 없는 투쟁이지 않습니까.
연구소 소식
5기 1차 집행위원회 결과
2월 22일 총회에서 5기 임원이 새로 뽑히고 난 뒤, 처음
집행위원회가 열렸습니다. 3월 17일에 개최되었는데, 처음
회의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못하신 임원이 계셔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주요한 결정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 연구위원장 이성백 선생님이 부소장으로 올라가시고
공석이었던 연구위원장 자리를 연구부위원장이셨던 송태수
선생님이 맡게 되셨습니다. 정치학 박사 송태수 선생님을
중심으로 이론정책연구가 한단계 진전되길 기대합니다.
- 기존 편집위원장이셨던 채만수 선생님이 소장직을 맡게 됨에
따라 공석이었던 편집위원장을 김혜란 사무처장이 겸임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편집위원이신 송기철 선생님이 강력히
추천되었지만 몇 개월의 여유를 더 드린다는 의미에서
사무처장이 겸임하게 되었으니, 독식한다고 너무 나무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 4월 4일, 금요일부터 격주로 ‘정세토론 모임’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홈페이지 ‘정세토론방’ 참조)
- 박영균 연구원이 연구위원으로, 최정준 노동정책팀원이
연구원으로 인준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