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글
이제 다시금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투쟁을 준비하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노동자 계급에게 많은 투쟁을 가져다준 노무현
정권 1년의 기간이 유난히도 길었던 것으로 느껴집니다.
11월을 넘기면서 그동안 계속되었던 한진중공업, 근로복지공단
비정규직, 세원정공 노동자들의 투쟁이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이
하나씩 전해졌습니다. 그 타결내용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한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러한 결과가 현 우리
노동운동의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차가운 겨울 한파 속에서 계속되고 있는 삼성해복투
노동자들,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있고,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지속되고 있는 수많은 투쟁의 불꽃이 있습니다. 이 불꽃이
꺼지지 않는 다음에야 노동자계급의 투쟁을 자본가의 발 앞에
꿇어 앉혀놓고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하려는 자들의 오만하고
비굴한 행보를 끊어낼 수 있는 힘은 다시금 솟아오를 것입니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노동자’와
‘이주노동자’라는 거짓된 이름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가들의
투쟁이 더욱 새롭게 다져질 수 있는 한 해의 시작이었으면
합니다.
동지들! 새해 복많이 쟁취하시고, 건강하게 투쟁합시다.
연구소 소식
비정규노동자의 노동 및 건강권 실태조사 연구프로젝트 참여
중
연구소는 한국노동보건연구소,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광주보건연대 등과 함께 비정규노동자의 노동 및 건강권
실태조사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본 연구는 건설, 조선,
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고용상태와 복지수준,
노동과정에서의 노동강도, 건강상태를 파악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제반 노동조건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04년 2월에 연구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한노정연 송년회
지난 12월 22일(월) 저녁 무렵 조촐한 송년회가 있었다. 각
세미나, 연구팀에 결합한 팀원들과 현장활동가들이 같이 한 이
자리는 먼저 자본론(수요반)에서 준비한 36제 문제풀이가
진행되었다. 또한 연구소 사무처 성원이 중심이 되어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에서는 2003년 한 해의 많은 투쟁들에 대한
간략한 성과와 한계 등의 평가가 나왔으며 국제적인 정세에 대한
관심도 보여주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뒷풀이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였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내용으로 많은
동지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