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의 새로운 가치관과 삶의 양식을 찾기 위해
장 임 원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준비위원회 대표,
중앙대 의과대학 학장)
1995년 7월 15일, 오늘 비로소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가
창립의 닻을 올립니다.
1994년 11월 민주노총(준)의 출범을 계기로 민주노조운동을
이론 및 정책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소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금년 2월에 연구소의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을,
그리고 5월에는 창립준비위원회를 결성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8개월의 준비작업을 거쳐 노동계와 진보적 민주인사들이
지켜보고 격려하는 가운데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가
탄생하였습니다.
현 시기 자본과 권력의 노동지배는 한층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초국적 독점자본의 전 지구적
지배체제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강화되고 국내적으로
김영삼 정권은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세계화의 기치 아래
노동정책을 자본축적의 논리에 종속시켜 나아가고 있으며 자본
또한 신경영전략을 통해 노동자통제와 현장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우리 민주노동운동진영은 권력과 자본의 총공세에
대처하고 이를 돌파해 낼 수 있는 노동해방의 전선을 굳게
구축하여야 할 역사적 소임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노동운동의 역사적 소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감히 반석이 되고자 계급성과 현장성 그리고 전문성을 이론과
정책의 기조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계급성․현장성․전문성의 3대
기조를 연구소의 조직체계와 그 구성에 철저히 반영시켜 나갈
것입니다.
노동운동진영에 주어진 싸움의 조건들은 우리의 뼈를 깎는
헌신적 노력을 요청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미래사회의 새로운 가치관과 삶의 양식을 이 사회 전체
민중에게 제시할 수 있느냐의 성패는 개개인의 헌신과 전체의
단결된 힘에 의하여 좌우될 것입니다.
오늘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의 창립이 노동운동사는 물론
민족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다함께 어깨를 걸고 힘차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