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운동의 계급적 복원을 기치로 내건 ‘현대중공업
노동자운동연대(약칭 현중노연)’가 8월 29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정규직 및 비정규직 활동가, 울산지역 활동가 등이
함께한 이날 창립총회는 현대중공업 노동운동의 성과와 한계를
진단하면서 “개인과 조직들의 공동활동을 통해 현대중공업
노동자운동을 민주적으로 복원하고 나아가 노동자 해방을 위해
투쟁하자”는 취지를 밝히고 창립했다.
‘각각의 대중조직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조직이 결합하는 수평적
연대기관’으로 위상을 규정한 현중노연은 “정회원과
후원회원을 구분하되 후원회원도 정회원과 동등한 자격을
갖는다” “모든 회원은 회비미납을 이유로 자격과 권리를
박탈당하지 않는다” “운영위원회는 수평적 원탁회의이며, 의결
및 집행기관으로서 인원수를 제한하지 않고 참여를 희망하는
동지들로 구성한다” “실행위원회는 의장과 운영위원회에서
정해지는 사업에 따라 역할 담당자들로 구성된다” 등 기존
조직형식과 다른 독특한 회칙을 통과시켰다.
임원선출에서는 현대중공업 조돈희 해고자를 의장으로, 김대환
해고자를 사무장으로 선출하여 첫 사업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1기 사업계획으로는 교육사업, 토론사업, 문화사업, 투쟁 및
연대와 지원사업, 조직사업, 선전 홍보사업, 기획사업 등을
확정하고, ‘사내하청노조 투쟁지원 및 결합’ ‘한미FTA투쟁’
‘비정규법개악/노사관계로드맵/하중근 열사 투쟁’ 등 당면
투쟁계획도 아울러 확정했다.
현중노연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자본은 전국노동자계급투쟁을
선두에서 이끌어왔던 현중 활동가들을 현장 노동자대중으로부터
분리시켰으며, 현장 노동자대중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신분적 질서로 분리시켰다”고 자본의 분할통제전략을 지적하고,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에도 흠집 하나 나지 않고 있는 현장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르는 벽으로 자본의 노동통제전략은 이미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반대편으로는 패배주의와 무기력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현중 노동운동에서 희망적 세력으로 재기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와 있는 소위 현중 민주세력의 상태로 다시 한
번 확인된다”며 현중 노동운동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런 지적 속에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그 혁명적, 계급적
성격을 거세하고자 하는 국가와 현중자본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 번 계급적 원칙을 확인하고 아래로부터
계급운동의 새로운 기풍과 질서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며 이후
활동방향을 밝혔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http://nodongnews.or.kr 2006-08-29 오후
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