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간특별호: 한노정연 백서] 200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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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민세원 지부장 인터뷰
 노동자 투쟁

현장에서 미래를  제124호
이유철

비정규직 투쟁의 중심에 있는 KTX 여승무원 투쟁,
KTX 승무지부 민세원 지부장을 만나다.


이유철


처음 KTX 여승무원 투쟁을 진행할 때가 떠오른다. 지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색정복을 입은 100여명의 여승무원들이 같이 참가하여 활기차게 투쟁을 결의하던 날이 엊그제 같다. 곧,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과 승리하리라는 투쟁의 결의를 앞세워 투쟁을 한지 벌써 230여일. 최근 노동청에서 내린 KTX 여승무원들에 대한 불법파견 판결이 불법파견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 지금,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으리라 생각되어 진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정황적인 추측일 뿐, 지난 10월 16일 KTX 여승무원들이 투쟁하고 있는 철도노조 서울 지방 본부에 가서 여승무원들과 민세원 지부장을 만나자 이러한 걱정은 불식되었다.

16일 오후 두시, KTX 여승무원지부 동지들을 만나기 위해 철도노조 서울 지방 본부를 향하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기만 하지는 않았다. 장기투쟁 사업장이라고 하기에는 긴 시간이 아니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해결이 안된 투쟁 사업장에 가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골목길의 골목길로 들어가 노조 사무실에 들어가자 건물 한 구석에 컨테이너 박스가 하나 보였다. 그곳이 KTX 여승무원 지부란다. 가을 날씨이기에는 너무 더운 이 날 그 안은 덥기도 하지만 오랜 합숙 투쟁을 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오랜만에 보는 민세원 지부장. 그의 머리는 어느새 짧은 삭발 머리를 하고 있었다. 최근 집회에서 삭발식을 했단다. 민세원 지부장의 머리가 여간 잘 생긴게 아니어서 인지 나름대로 요즘말로 꽃미남이 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지부장과 어수선한 사무실을 치우며, 나에게 건낸 쥐포.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나: 오랜만이에요!
민세원(이하 ‘민’): 하하, 그러게요.

나: 많이 변한것 같아요~ 머리나 뭐나.(웃음)
민: 네(웃음)

나: 그럼 상투적인 질문부터 할게요. 투쟁을 시작한지 얼마나 됐죠? 제가 KTX 집회를 처음 간 게 추운 겨울이었던 것 같은데...
민: 저희가 투쟁을 시작한건 지난 9월부터죠. 파업한지는 벌써 230일가량 된 것 같아요.

나: 벌써 그렇게 됐구나.. 그럼 또 상투적인 질문 하나. 그럼 여태까지 어떤 투쟁을 진행해 왔나?
민: 우리의 투쟁은 3월 철도노조와 함께 파업을 시작했다. 이문차량기지에서 그리고 양평에서 산개투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후 현장 복귀명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그곳에서 총회를 열었고 거기에서 독자파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하고 지금까지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에 올라와서 파업을 지속한다는 결정에 따라서 철도청 서울지방본부를 점거했다. 하지만 5월 11일 공권력 투입에 따라 끌려나왔다. 그 이전에 강금실, 오세훈 선거캠프, 인권위 등을 점거하며 공사에서 우리의 투쟁을 매도하는 것에 대항해 우리의 정당성을 알려내기 위하여 노력했다.
아쉬운 것은 여승무원들은 기관사 등 다른 직책과 달리 파업의 파괴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성집회점거 등 안해본 것이 없이 더 많은 노력을 해왔다. 100일 째 되던 날도 여승무원들과 활동가들과 같이 단식을 하며, 사회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 1500인 서명과 일반 서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며 이슈화에 노력했다. 구속되었던 이철의 대표님이 나오면서 더 힘 있게 투쟁을 하고 있다.

나: 최근에 큰 일이 있지 않았는지? 자세한 설명을 좀...
민: 우리가 계속해서 투쟁을 전개하면서 점점 알게 된 것은 우리의 이 문제가 단순히 철도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정부의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대정부 투쟁을 하게 되었다.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철도청의 불법파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차 조사 결과에서 조사과정에 대한 문제가 생겼고 이에 대한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재조사가 이루어졌다. 이에 대하여 우리는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인권변호사 출신이고 그의 경력을 보아도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에 따라, 철도청의 로비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더 많이 긴장감을 주며 계속해서 대정부 투쟁을 통해 압박을 했다. 하지만 갑자기 9월 18일 이 후에 태도가 급변하더니 추석 바로 직전으로 발표를 미루고 그 사이에 내용들이 번복되었다. 공사의 로비나 압력이 행사되어 졌다는 것을 알았다.
불법파견 결과가 엉뚱하게 났고 서울 지방 노동청에서 발표한 조사결과를 봐도 스스로 밝힌 노동부 고시조차 어긴 결과가 나왔다. 합법적인 부분도 있고 불법적인 부분도 있는데, 종합적으로 봐서 불법파견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것으로 인해 우리는 큰 피해도 입었고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여승무원들이나 노동자들에게는 없다는 것이 화가 난다.
불법 파견이라는 결과가 나와도 우리는 철도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결코 이 결과로서 우리가 원하는 철도청의 직접고용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안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부처인 노동부가 가장 기본적인 이러한 법적 판단에 있어서도 스스로의 논리를 부정하며 철도공사의 편을 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는 결국 어떠한 사업장에서도 어떠한 노동자도 몇 가지 합법적인 판결이 있다면, 그것으로 어떠한 명확한 불법파견적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고 몇 가지 합법적인 요소로 인해 불법파견 결과를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이게 뭐냐? 분명히 이를 무효화 시켜야 한다.
처음에 300페이지가 넘는 자료들이 있었는데 발표할 때는 그것이 없었다. 그것이 어디로 갔단 말이냐.
일본의 경우를 예를 든 것도 있는데 그것에 관하여 기자들이 질문하기도 했는데 서울지방노동청장도 이에 대해서 대답을 못했다고 한다. 사실 이 일본 신칸센의 여승무원에 관한 이야기는 철도공사가 늘 이야기했던 이야기고 그들의 논리였다. 그것을 잘 알지도 모르면서 최종 보고서에 넣는다는 것은 결국 철도공사와의 로비사실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전혀 객관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노동부가 스스로 만든 고시조차도 무시한 결과에 대해서 알리고 있다. 벌써 국회에서 토론회도 한 번 했고, 국정감사가 중요한 폭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나: 일본의 신칸센 사례란?
(인터뷰 도중에 옆에 있던 박말희 상황실 차장 동지가 자세하게 이에 대해 답변을 해주었다.)
박말희(KTX 여승무원지부 상황실 차장):보고서에 나오는 ‘일본의 사례로 그렇게 한다’라고 하는 뜻은 여승무원은 서비스만 하고 열차 팀장은 안전만 한다라는 말이다. 일본의 경우도 그렇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일본 신칸센 회사가 6개가 있다. 이 6개 회사 중에 적자가 가장 큰 회사가 JR東海이다. 이곳은 다른 회사에서와 달리 안전 및 모든 서비스를 외주를 두었다(나머지 5개 회사는 특실과 판매 업무만을 외주로 두고 있다). 근데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는지를 확인 해봐야겠지만 그 쪽과 접촉해 보았을 때, 하는 이야기는 판매와 특실 업무만 외주를 주었다고 이야기 했다. 결국 서울 지방 노동청도 이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지 않고 답변한 것만은 분명하다.
민: 공사의 이야기를 확인도 안해 보고 그 대로 결과문에 인용한 것이 아니고 뭐겠는가.

나: 그럼 국제연대도 가능하겠는데, 혹시 일본 JR 東海와 국제 연대의 계획은 있나?
박말희: 공문을 보내서 확인을 해보았는데 JR東海와는 직접 통화하지 않았다. JR노조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특실을 외주로 두고 있고, 승무원이 차장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정규직으로 있었는데 지금은 없고 지금은 판매하는 직원을 외주로 두고 있다고 답변이 왔다.
민: 일본의 여승무원이라고 하면, 판매사원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보고서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앞뒤 없이 바로 일본의 여승무원 부분을 그대로 인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옳고 그름을 판단해 달라고 노동청에 제기를 했는데 이것이 뭐냐. 민사나 행정 소송을 내도 몇 년이 걸릴텐데 그럼 우리보고 테러나 하라는 거냐. 이들의 무책임한 태도가 너무나도 화가 난다. 적어도 국정감사 때, 폭로되고 밝혀졌으면 좋겠다.

나: 불법 파견에 최근 판결이 내부에 많은 파장을 일으켰을 것 같은데,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
민: 발표 이 후에는 공황 상태였다. 불법파견이라는 근거자료가 너무나도 많았고 이것이 그대로 증명되어 있으니까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결과가 안나오는 가운데 많이 힘들어했다.
충격이 너무 커서 많이 울고 공황 상태였다. 조합원들끼리 토론도 하고 추스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오랜 투쟁 때문에 불법파견이 안나서 더 이상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으나 이 결과를 최소한의 마지노선으로 잡았던 조합원들이 몇몇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조합원들이 몇몇 떠났다. 추석 때까지 기다려 보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10% 정도가 떨어져 나갔다. 그래도 국정감사 때, 우리의 억울함이 이야기되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언제 끝날지는 모르나 적어도 희망이나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그럼 이탈자 얼마나 되나?
민: 10% 조금 넘게 이탈했고 지금 현재는 약 100명 정도가 같이 하고 있다.

나: 그럼 지금이 가장 큰 고비인지?
민: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5월 정리해고, 공권력 투입과 연행이 있었다. 사실은 5월달이 가장 큰 고비였다. 그 이 후 지금이 가장 큰 고비라고 느낀다. 하지만 그 동안의 투쟁의 경험 때문인지 지금의 고비가 그리 크지는 않다. 오히려 5월달 투쟁이 정말 가장 큰 고비였다. 정리해고라는 것이 되어버리고 공권력 투입이 되면서 모두 연행되고 중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취조 받는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다들 많이 힘들어 했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괜찮다. 오히려 차분한 가운데서 투쟁을 계속할 건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투쟁을 접든 안 접든 서로 위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개인적으로 알기로 KTX 투쟁을 하는 가운데 경험자가 없어서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실제 어땠나? 오히려 이것들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은 없었나?
민: 머리띠를 두르고 노동가요를 부르는 것이 모두 어색했다. 과정 중에서 많이 생각이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따라서 공권력 투입 때 충격이 컸다. 사실, 모든 것이 충격이 컸다. 그래서 그 충격으로 투쟁을 그만두는 사람도 있었다. 장점이라고 하면, 정말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 조직을 꾸리고 활동하고 정말 체계적으로 하나하나씩 배워나갔다.
우리는 맨 처음에는 정말 합법적으로 투쟁을 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탄압이었다. 그래서 대안은 단체행동이었다. 그래서 단체행동을 하며 파업까지 왔다. 이렇게 차근차근 뭔가를 진행을 하며 배워왔다는 것이 더 강력하고 견고한 조직으로 완성되어진 것 같다.

나: 사실, 지난 시긴 서울지방본부 점거 농성을 진행할 때, 단합된 모습이나, 민주적인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민: 체계적으로 배워나가기를 잘 배운 것 같다. 특히, 이철의 대표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분께서 하시는 조합원 중심적인 사고와 민주적 절차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고 그것 때문에 지금 우리의 KTX 여승무원 지부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나: 이렇게 삭발을 하셨는데, 보통 삭발을 하면 많이들 울고 하는데 어땠는가?
민: 정말 화가 났다. 사실 나도 많이 울었다. 주위 조합원들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눈물이 나는 것은 나를 삭발까지 시키는 그들에게 분노가 났고 참을 수가 없었다. 오기가 차고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생각뿐이다. 용납할 수 없다. 반드시 관철할 것이다.

나: 앞으로의 투쟁계획은?
민: 국감을 비롯해서 10월 달에는 노동부 결과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계속해서 알려내겠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번 발표를 무효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에 대한 것은 아직 고민 중이다. 국감결과를 보고 11월 투쟁을 준비할 계획이다.

나: 투쟁계획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연대인데, 잘 되고 있나요?
민: 사실 투쟁 경험이 많이 없는 우리 조합원들에게는 많이 어려웠다. 전국 여러 곳을 다녔지만 우리 투쟁에 결합하지 않는 동지들을 보며 조합원들은 많이 상처를 받았고 힘들어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성숙하고 경험이 모자란 우리의 모습인 것 같다. 하지만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총연맹의 태도이다. 그들은 그들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화가 났다. 기반 철도노조는 어디까지나 그들의 투쟁을 해야 되고 가능할 때, 같이 해야 하는데 총연맹은 그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들은 특히나 비정규 문제나 외주 위탁문제를 관심을 갖고 입장을 밝히거나 같이 투쟁을 해야 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민주노총에서 전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KTX 투쟁이 무엇이 문제인지나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민노총이나 한노총도 마찬가지인데 노동자를 위하여 일한다는 이유로 생존권이 보장되는 사람들이다. 본인들의 생존권은 노동자를 대표함으로 생기고 있다고 하면 그 역할은 충분히 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안그러면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투쟁이 오랜 기간이 진행되고 있다. 혹시 투쟁이 끝난 다음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민: 물론 전제는 투쟁에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지만, 아시다시피 오랜 수배생활로 인해 투쟁이 끝나면 경찰서를 일단 가야하고 그게 끝나면 운동을 하고 싶다. 나는 본래 뛰는 것을 좋아하는데 수배생활이 오래되면서 못뛰고 있다. 조깅을 자주하고 즐겨했는데 아쉽다. 두 번째로는 공부를 하고 싶다. 파업을 오랫동안 하면서 상처받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신체적 상처는 병원을 가면 되지만 투쟁을 하면서 생긴 마음에 상처는 쉽게 치유받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 공부를 해서 파업현장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그래서 지금도 책을 사서 읽을까하고 생각중이다.

나: 마지막으로 같이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조합원 동지들에게 한마디.
민: 나는 이 투쟁이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확신을 모두와 나누고 싶고 그 투쟁에 모두와 함께 하고 싶다. 조금만 힘냈으면 한다. 희망을 공유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들과의 대화중에 사실 이미 관성화되어진 나의 모습을 느꼈다. 특히, 투쟁이 끝난 후에 가장 무엇을 하고 싶은가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내 고정화되고 관성화된 의식을 반성하게 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 지부장은 첫째로는 운동과 둘째로는 공부였다. 나는 이 운동은 투쟁으로 생각했고, 이 공부는 사회과학 공부로 인식했었다. 하지만 그녀가 대답한 답은 아니었다. 그녀의 운동은 건강과 취미로서의 운동이었고 그녀의 공부는 파업 중에 고통을 겪는 조합원들을 달랠 수 있는 기술을 갖는 것이었다.
사실 우리는 많은 고정화되어진 관념 속에서 모든 것을 규정하고 규정한 가운데 사고한다. 그 기성화된 사고는 민 지부장이 제기했다시피 총연맹 간부들의 무책임한 태도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이미 관성화된 그리고 관료화된 간부들의 사고. 이것이 이미 무사 안일주의로 나타나는 것 같다.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린지 230여일. 그들의 투쟁은 이제 다시 전환점을 가져야 할 때이다. 그들과 만나서 이야기한 한 시간 반 동안 나는 그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나의 관성화된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2006-11-02 23: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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