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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추진위원회 발기취지문

현장에서 미래를  제47호
진보정당추진위원회


진보정당추진위원회 발기취지문


진보정당 창당에 적극 참여하여,
세상을 바꾸어내자!





오늘 우리는, 진보정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우리는 외세의 침략과 지배,분단,군사독재,독점재벌의 지배에 맞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통일 국가 수립과 민중이 주인되는 사회 건설을 위해, 민중들이 영웅적으로 전개해온 투쟁의 성과를 계승하여 진보정당 창당에 본격적으로 돌입함을 선언한다. 우리는 외세의 간악한 지배와 탄압에 대항하는 투쟁속에서 성장한 민중의 자주적 역량을 토대로, 분단과 냉전에 기반한 군사독재에 대항하는 투쟁속에서 성장한 민중의 민주적 역량을 토대로,그리고 노동자,민중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는 자본주의체제에 대항하여 인간해방과 노동해방을 추구해온 노동자들의 변혁 열망을 토대로 진보정당을 창당하려 한다.
IMF 사태로, 지난 50여년간 한국사회를 지배해온 사회운영시스템이 이미 붕괴되었음이 입증되었다.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 유린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는 대외종속적인 재벌지배 경제체제, 민중을 철저히 배제한, 부패 타락한 보수, 수구정치세력 일변도의 정치구조,남북간 대립과 갈등만을 조장하는 분단체제는 이미 그 역사적 생명을 다하였다. 따라서 급변하는 내외의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회의 정체, 퇴보상태를 극복,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생명을 다한 낡은 틀을 하루빨리 청산하고 사회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를 자임한 김대중 정권 집권 이후에도 이렇다 할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가진 자 위주의 신자유주의적 정책으로 민중의 생존권은 처참히 유린되고 초거대재벌로의 경제력 집중으로 재벌지배 경제체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그 결과 대규모 정리해고로 400만이 넘는 실업자가 거리를 방황하고, 간신히 해고를 피할 수 있었던 노동자들도 해고의 불안속에서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다. 농민은 더욱 확대된 농산물 개방과 농가부채로 파산상태에 빠져있다. 철거민에 대한 탄압은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으며 노점상들은 거리환경미화를 구실로 생업을 위협받고 있다. 고급옷 로비사건에서 보듯, 빈부격차가 더욱 확대되어 소수 특권층의 사치는 극에 이르고 다수 민중은 고통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경제위기로 여성노동자의 처지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희망을 안고 사회로 나서야 할 청년들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로 전락하는 암담한 처지에 놓여 있다. 가장의 실직에 의한 이혼이 급증하여 가족 공동체가 급속히 파괴되고 있다. 김대중정권이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지만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일뿐 개혁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부패, 타락한 보수, 수구 정치세력의 파당 정치는 더욱 극성을 부려 국민전체가 극도의 환멸감에 빠져 있다. 대외종속적 재벌지배경제체제 등,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위기요인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병의 근본 원인은 제거하지 못한채 임시처방에만 의존하는 환자처럼, 지금 우리사회는 IMF사태를 능가하는 새로운 위기에 언제 다시 직면하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총체적인 대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 사회는 미래의 좌표를 잃은 채 좌절과 혼돈의 수렁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우리는 지난 1여년간의 경험속에서 한나라당, 자민련은 물론이고 개혁을 표방하는 국민회의까지, 어떠한 보수, 수구 정치세력도 현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자세와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50여년간 이 사회를 지배하며 현재의 총체적 위기를 초래한 수구세력, ‘개혁’을 표방하는 김대중정권 모두 낡은 체제의 쌍생아일 뿐이다. 어떠한 보수정치세력도 현시기 요구되는 총체적 개혁을 수행할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노동자, 민중이 스스로를 정치세력화하여,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것만이, 위기극복과 새로운 희망, 대안의 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할 수 있음을 명확히 한다. 우리는 한국사회를 위기로부터 구출하고 새로운 희망을 창출하기 위해서 진보정당창당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진보정당은, 노동자, 민중이 적극적으로 자기 실현을 해갈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려 한다. 노동자와 민중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진보정당은 재벌지배 경제체제를 해체한 후 사회적 소유를 기본으로 하며, 계획경제와 시장경제의 장점을 결합한 민주적 경제체제를 수립할 것이다. 또한 노동자, 민중이 진정한 주체로 서는 정치구조를 창출하며, 100여년간 민족의 삶을 옭아매온 외세의 지배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민족의 통일을 반드시 실현해낼 것이다.
진보정당창당에 나섬에 있어,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투쟁하는 정당을 건설할 것이다.
우리는 대중투쟁을 적극 조직 전개하고 대중의 투쟁에 적극 결합하며 대중이 투쟁하는 곳이라면 언제나 달려가 대중과 함께하는 정당을 건설할 것이다. 진보정당의 일상활동은 보수정당과 달리 의회와 선거라는 좁은 공간에 제한되지 않고 대중이 살아 숨쉬는 민중의 바다, 고통의 현장에서 민중과 더불어 투쟁하고 활동하는 대중노선을 실현한다.
우리는, 민주적인 정당을 건설할 것이다.
우리는 밑으로부터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전체당원들의 총의로 운영되는 정당을 건설할 것이다. 진보정당은 보수정당과 달리 명망가와 당관료의 당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일선 당원이 주인인 당이다. 따라서 정강정책 등 정치노선은 물론이고 조직노선과 활동방식도 모든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논의 속에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며 당은 당원 한사람 한사람이 내는 당비로 운영할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 민중의 정당을 건설할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가 당건설과 당의 의사결정과 집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지는 정당을 건설할 것이다. 이러할 때만 진보정당은 예상되는 여러 난국을 힘있게 헤쳐나가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안정당, 정책정당을 건설할 것이다.
진보정당은 한국사회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하고 국가시책 전반에 대해서 강령에 입각한 진보적 대안을 수립, 제시하고 실천해갈 것이다. 진보정당은 지역연고에 기초하여 몇 사람의 당지도자의 뜻에 따라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보수 정당과는 달리 진보적인 이념과 정책대안으로 민중을 결속시키고 대안을 실천하는 투쟁속에서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먼저 결단하여 진보정당창당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보다 많은 노동자,농민,도시빈민,지식인,청년학생 등 광범한 민주진보세력이 당창당에 참여해야만, 한국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실천해갈 수 있는, 힘있는 진보정당을 건설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왜곡된 사회의 총체적 개혁을 바라는 모든 노동자, 민중, 모든 민주진보세력이 적극적으로 창당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우리 사회가 오랜기간 정체와 퇴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노동자, 민중이 절망의 나날을 보내게 될지 , 아니면 사회의 총체적 개혁을 통해 위기로부터 빠른 시일안에 벗어나 활력을 되찾고 21세기를 희망속에서 맞이하게 될지는 지금 노동자, 민중이 얼마나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정치세력화, 진보정당창당에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

노동자, 민중이 선택해야 할 길은 명확하다.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진보정당창당에 참여하여 세상을 바꾸어내자!

1999. 8. 29

1999-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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