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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 총연맹 성명서 (1999년 12월 27일)
김대중정권은 전농 등 민중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농가부채특별법을 제정하라!!!
김대중정권은 새 천년을 앞두고 농민들의 희망을 계속 짓밟을
것인가?
연말에 임박하여 하루가 다르게 조여 오는 빚독촉으로 인해
희망을 거세당한 채 농민들은 터전을 빼앗기고 연쇄적인
파산으로 몰려가고 있다. 네차례에 걸쳐 정부가 발표한 농가부채
대책은 정작 어려운 농민들은 제외하고 선의의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도 없이 미미한 자금으로 농민간의 분란만 일으키고
있다.
12월 10일, 농민들의 항쟁은 이러한 암울한 현실의 표현이었으며
대선공약을 이행치 않는 정권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었다.
그러나 오만한 김대중정권은 농민의 현실도, 절박한 요구도
외면한 채 평화적으로 행진하는 농민들에까지 가공할 폭력을
사용하여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만들었으며 언론을 틀어막고
전농의 지도부를 검거하고 전농 19명을 포함한 48명의 노동자,
빈민, 학생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여 구속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특히 채증된 사진에서 단지 비슷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체포영장을 남발하여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
계속되는 부정부패와 실정으로 민심이반이 극도에 달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김대중정권이 농민, 노동자, 빈민 등 민중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탄압하고 분열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농민의 요구, 민중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한
우리들의 투쟁은 멈출 수 없으며, 정권의 탄압은 타오르고 있는
5백만 농민과 4천만 민중의 투쟁에 기름을 갖다 부은 어리석은
행위일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새 천년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농민도,
노동자도, 빈민도 새 천년이 희망의 시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새 천년을 희망으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지난날의
케케묵은 과제들을 해결하여 찌꺼기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
천년은 그야말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 동안
농민들이 요구하였던 농가부채완전해결을 위한 ‘특별법제정’에
대한 김대중정권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 리 의 요 구
-. 농가부채 특별법을 제정하고 농민4대 개혁법안 수용하라!
-. 전농 탄압 중단하고 구속된 농민․학생을 즉각
석방하라!
-. 경찰의 살인적 폭력, 책임자를 처벌하고 치료비를
보상하라!
-. 농민생존 말살, 농정부재의 책임자, 김성훈 장관을
경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