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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1 02:4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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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인 |
 [펌] 우리당, 진보이념 본격화 시동 건다 - '新진보연대’ 8월말 출범, [데일리서프라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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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진보이념 본격화 시동 건다
'新진보연대’ 8월말 출범...현역의원 9명 등 107명 준비모임 결성
안성모 (momo@dailyseop.com)기자 / [데일리서프라이즈]2005.07.20.
8월말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신진보연대’가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신진보연대(이하 연대)는 새로운 진보 이념을 확립해 이를 정치권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열린우리당내 범개혁진영 인사 및 활동가들이 모여 창립을 준비중인 모임.
현재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김태년 김형주 이원영 이상경 의원 등 현역의원 9명과 박준명 신동근 함운경 중앙위원 등 당내 활동가 107명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대표로 신동근 중앙위원과 장상훈 전 중앙위원이 선임된 상태다.
이들은 19일 저녁 모임을 갖고 △자유롭고 공평한 시장경제 △교육혁신·기술혁신을 통한 지속형 경제발전 △사회복지의 심화를 통한 사회경제적 민주화 △남북한 평화체제 구축과 동아시아 교량 역할 등을 향후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신진보연대, 개혁진영 결속 이끄는 가교 역할 담당하나
출범 전부터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는데는 연대의 지향점이 새로운 진보 이념의 정립을 통한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에 있기 때문. 연대 출범이 향후 우리당내 개혁진영간 결속으로 이어질지가 우선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당내 개혁진영의 경우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이렇다 할 협력 체제는 갖추지 못해왔다. 재야파를 대표하는 국민정치연구회(국정연)와 개혁파 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의 연대 논의가 제기되고는 있지만 더 이상 진전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대가 이들을 한데 묶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대 준비모임에 국정연과 참정연, 그리고 국민참여연대(국참연) 등 당내 범개혁진영 소속의 인사 및 활동가들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연대 역할론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연대의 출범이 당내 개혁세력의 분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연대가 기존의 계파적 성격을 강하게 띌 경우 개혁진영내에서의 ‘헤쳐모여’에 머물 것이라는 지적에서다.
이와 관련해 신동근 대표는 “신진보연대는 인물 중심이 아니라 이념과 노선 중심으로 결집된 조직”이라며 기존의 유력 인사 중심의 계파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직을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키기 보다는 지향하는 이념과 노선을 토론하고 공부하면서 다듬어 나가는 일종의 연구모임 성격이 강하다”며 “앞으로도 폐쇄적 계파 활동을 배격하고 무분별한 세 확장에 나설 뜻이 없다”고 짤라 말했다.
신 대표는 또 “처음부터 당내 개혁그룹을 잇는 가교 역할을 염두에 두고 모임을 결성하기로 한 것”이라며 “계파가 아닌 만큼 얼마든지 (범개혁진영의) 연대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대 출범이 최근 수면위로 떠오른 연립정부 구상을 매개로 한 정계 개편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대 준비모임은 “개혁진보세력의 단결과 통합을 지향하기 위해서 활동영역을 당 내로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권의 진보적 모임 및 개별 인사와의 교류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이를 위한 일환으로 매년 ‘새로운 진보를 실천하는 지도자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진보 운동’으로 확산...보수진영 ‘뉴 라이트’와 맞대결
정치적 영향력과는 별개로 연대가 보수진영의 이념적 대안으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뉴 라이트 운동’과 대척점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다.
연대의 운동적 성격은 ‘신진보’에 대한 개념 정의에서 “신자유주의와 좌파근본주의를 모두 반대하고 진보의 자기 혁신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힌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또 결의문을 통해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이 21세기를 맞아 ‘공동체자유주의’를 내걸며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 비해 진보주의자들은 스스로의 이념과 노선을 확립하지 못한 채 세계화, 정보화라는 변화의 물결 앞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대는 “시장지상주의, 성장제일주의라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며 공정한 자유시장경제, 혁신주도형 경제발전, 사회복지의 심화와 확대를 통한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지향한다”고 밝히는 한편 노동계급중심주의, 결과평등주의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다.
신동근 대표는 “‘뉴 라이트 운동’를 굳이 염두에 둔 것은 아니지만 진보진영이 보수진영보다 시대에 맞는 이념적 발전을 추구하는 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과거의 주사파식 이념 운동은 변화한 시대에 맞지 않은 만큼 진보진영에서도 새로운 이념적 좌표를 설정하고 비전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특히 “이러한 진보진영의 노력이 정치권내에 한정될 게 아니라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며 ‘신진보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임을 내비쳤다.
다음은 신진보연대 준비모임 주요 참여자.
공동대표 : 신동근(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장상훈(열린우리당 전 중앙위원)
발기인 : 구논회 노현송 김태년 김형주 신기남 이목희 이상경 이원영 제종길(이상 국회의원), 박준명 신동근 정진우 허성무(이상 중앙위원) 등 107명
간사단 : 공동대표 2인 외 함운경 박준명 박왕규 강동호(이상 서울), 박공우(경기), 유행렬(충북), 임각철(충남), 임봉철(대전), 김윤덕(전북), 팽용일(대구), 정진우(부산), 허성무(경남), 최향동(광주), 박철수(전남), 신건승(강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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