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6 작성자 천영숙
아래 글에 대한 제 목격과 생각입니다.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메이데이문화제의 기획위원으로 있으며, 청년학생문화제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노힘에서 ‘430문화제에서 발생한 언어폭력사태’라고 표현하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날 제가 본 상황은 이렇습니다.
메이데이문화제 중 청년학생문화제의 길거리 강사로 참여한 정00가 노힘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이선배가 유인물 배포를 누가했느냐? 물으면서 좀 봤으면 해서 제가 정00를 불렀습니다. 이선배는 민주노총이나 다른 집회에서는 누구나 유인물을 배포할 수 있다. 그러나 메이데이문화제는 여러단체가 조직위원, 기획위원을 구성해서 하는 행사인데, 노힘부산기본단위(이하 노힘부산)는 작년까지 조직위원으로 참여하다가 올해는 참여하지 않은 상태인데 기왕이면 양해를 구하고 배포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이에 정00는 노힘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이 왜 잘못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선배는 노힘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문화제에 참여하지 않는 조직의 유인물을 배포할 때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도리라고 재차 말했고, 계속해서 정00는 노힘 유인물 배포를 문제로 두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야기가 전달이 되지 않자 이성민선배가 화가 나서 결국 폭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참을 이야기 한 후 정00는 비로소 그렇다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선배는 나도 지나친 표현을 해서 미안하다고 했으며, 정00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일이 있은 며칠 후 노힘부산에서 문제제기를 해왔습니다.
이에 이선배는 내용이 어떠하든 전달하는 방식에서 폭언을 한 것은 잘못되었으며, 개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터라 바로 정00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노힘부산에서는 메이데이문화제 기획위 평가회의에서, 그리고 노힘부산 회의에 와서 공식적인 사과를 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이 문제를 가지고 메이데이문화제 기획위 평가회의에 참여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도록 했고 두사람이 참석해서 메이데이문화제 기획위 회의에서 재차 이 문제를 이야기했습니다. 정00 본인은 참여하지 않고 노힘부산을 대표해 두 사람이 참여해서 노힘부산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힘부산은 이 사건이 노힘 유인물 배포와 관련해서 일어난 일이며, 재차 노힘부산에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이선배는 평가회의에 참석한 기획위원들에게 그날 상황을 재차 해명했으며 폭언에 대한 부분은 본인에게 사과했음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노힘 유인물 배포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이 아니니 노힘에는 사과 할 이유가 없다라는 분명한 입장을 말했습니다.
노힘부산은 또 다시 노힘부산 회의에 참석해서 사과하기를 요구했습니다. 이선배는 노힘부산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회의일시에 오라는 것도 납득하긴 힘들지만, 여하간 본인과 회원들을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가겠다고 하고 그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노힘부산 회의가 있던 날 이선배는 다른 일정과 겹쳐 가지 못하게 될 것 같아, 노힘부산 대표에게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안됐고, 제가 이후에 대표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선배가 노힘회의에 참여 하려 했으나 일정도 겹쳐서 갈 수가 없다. 회의 전에 한 사람이 와서 미리 얘기를 듣고 가서 전달하면 되지 않겠느냐. 누가 올 수 있느냐.”고 물었고, 노힘 대표는 “논의해서 연락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노힘에서 연락 온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노힘은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정00 본인의 의견을 한 번도 듣지 못한 상태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할 문제라고만 우겨대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의 상식으로 볼 때 노힘의 행동은 의도적인 곡해라 생각합니다.
궁금해 하실 많은 분들이 있음에도 그간 쉼터 개점과 공연준비로 바빠 글을 올리지 못한 점 양해해 주시가 바랍니다.
내용이 어찌되었든 유쾌하지 않은 글로 인해 마음 상했을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2006-06-09 작성자 노힘부산
1. 다시, 유인물 배포에 대해
문화제에는 노힘 조직원 개인이 조직위원으로 참가한 사람도 있었으나 노힘 조직 전체가 조직위원회에 참가 제안을 받지도 않았고 참가하지도 않았다. 그것을 만약 알고 있었다면 참가하지도 않고 유인물을 뿌리느냐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유인물을 뿌리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발상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그 행위를 하는 사람에게는 납득할 수 없는 것이 된다.
결국 유인물 배포는 문제되지 않는데 사전 양해를 구해야 된다는 발상 자체를 상식적인 사고 수준에서는 이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애초에 그렇게 얘기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인물 배포 행위 자체의 자유로운 행동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문제 제기가 들어오면 자기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말할 권리는 분명히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 말귀를 알아듣네, 어떻네, 이ㅅㅐ끼, 저ㅅㅐ끼 하면서 욕설과 권위로 누르려고 하는 것 자체가 심각하게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2. 정00이 그 상황에서 사과했다는 것에 대해
정00 본인이 그런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상황이 어이없다고 여겼고 문화제 당일 행사에서 더 이상 일이 진행되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유인물 배포가 그렇게 문제된다면 사과하고 상황을 정리하려고 한 것 뿐이다. 그러나 뒤 이어 나온 이성민의 말은 애초에 그가 정00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했는지가 명확해 진다. 욕을 한 것도 너무 나간것이었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다. '니 요즘 날라리 짓하고 다니더라고 한 말에 대해 말해주겠다!'(속마음은 '니 내 잘아니까 선배가 하는 선의의 충고라고 생각해라!'라는 것이었다는데, 본인은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상황상.....)
3. 보낸 사과문에 대해
노힘 유인물 배포와 관련하여 발생한 폭언과 욕설에 대해 왜 문화제 참가조직과 노힘에게 사과해야 하는지를 주장하는 노힘의 요구서에 대해 이성민이 보낸 글은 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한 내용이었고 사과를 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그래서 평가회의에 가서 상황을 재차 설명하고 요구한 내용의 실천을 촉구한 것이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무었이었나?
4. 오라고 한 날을 일방적으로 정했다는 것에 대해
막연히 오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고 구체적인 일시를 적시해준 것이었고 그 날이 안된다면 다음 언제 오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었다. 그것을 가지고 자기들이 먼저 상대에게 오라가라할 게제가 전혀 아니다. 따라서 요구서의 내용(기본적인 것은 이것을 개인 감정 문제로만 치부하지 말라는 것이다.)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은 결국 전혀 사과할 의사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고 평가회의에서 보여준 당사자들의 태도로도 봤을 때 최소한 이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5. 정00 본인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조직적으로 대응할 문제라고 우긴다고 한 것에 대해
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식으로 피해자의 본 뜻을 왜곡하는 언사는 그치길 바란다. 지금까지 노힘 부산에서 나온 모든 내용은 피해자 본인의 의견이 100% 반영된 것이고 공식적인 문건으로 정리되어 외부로 나오기 전 본인이 직접 어구를 고치고 편집해서 나온 것이다.
6. 의도적 곡해라고 한 것에 대해
글을 쓴 당신의 상식 수준이 구부러져 있을 뿐이지 노힘 기본단위는 의도적으로 곡해할 생각도 없고 그럴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이 건과 관련하여 올린 글이라 댓글을 달아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피해자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이런 류의 글들은 제발 유통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당사자들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치 실천을 촉구하는 심정에서 이 글을 올린다...
2006-06-12 작성자 변현주
노힘 부산의 계속되는 왜곡에 대하여
[노힘에서 계속 제기하는 사과요청에 대해]
노힘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메이데이문화제 평가회의에 노힘부산을 대표해 두 분이 오셨을 때 언급했기에 두 말 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5월 9일 제기해 온 노힘 글에 대해 이성민 선배는 익일 정승호에게 사과의 글을 보냈습니다. 이 글은 제가 노힘부산에서 보내온 이메일 주소로 보냈습니다. 저는 정승호에게 전달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몇 가지 확인 후 정승호에게 따로 글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 몇 가지 확인은 제가 한 말과 다른 말로 기재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하간, 이성민 선배의 글에 이어 참고로 그 글을 본 분에게서 답신이 왔고, 요지는 노힘회의에 직접와서 본인뿐만 아니라 노힘에 사과하고, 메이데이참가단체에 사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11일 메이데이문화제 평가회의가 있는 날, 이성민 선배는 메이데이문화제 참가단체 기획위원들에게 사전 설명과 양해를 구했습니다. 회의 중에 정00 본인은 오지 않았고 노힘을 대표해 두 사람이 왔습니다. 저는 기획위원이 아니었기에 그 건을 다룰 때만 참석을 했습니다. 그날 저는 녹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상황과 맥락은 누락한 채 앙상한 글만으로 기록된 노힘의 글을 보면서, 그리고 인간의 기억은 자기중심성을 가진다고 보았기에 때문입니다.
노힘부산에서 참석한 두 분 중 한 분이 대표 발제(첫 사과요청문)를 읽고, 이에 대해 이성민 선배는 우선 정승호 본인이 자리에 없었지만, 경위야 어떻든 후배에게 욕설을 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노힘부산에 사과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참석한 기획위원 중 한 분의 문제제기-지금 이 자리는 메이데이문화제 평가회의 자리인데,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제가 볼 때 우선 당사자들이 먼저 정리를 해야한다-로 그 자리는 정리되었습니다.
노힘에서 보내온 글에 명시된 노힘부산 회의에 참석해 노힘에 공식적인 사과를 하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메이데이문화제 평가회의에서 말했듯 이성민 선배와 저는 이행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노힘부산이 메이데이문화제 참가단체들과 최근 사이트에 글이 게재된 극단 외 여러 단체에 이번 일에 대해 더욱 분명히 해야 할 것이 많다고 봅니다. 여하튼 이성민 선배는 이 일에 대해 정승호와 노힘부산 회원을 만날 것을 4월 30일 당일에도 노힘부산 대표에게 요청한 적이 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를 못 느낍니다. 필요하다면 노힘부산에서 우리 두 사람을 찾아 와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평가회의 때도 말했지만, 우리는 노힘 부산에 사과를 하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하려 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이트 상 개제한 내용들에 대해]
사이트 상에 노힘부산에서 올린 첫 글은 또한 왜곡된 사실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이성민 선배와 제가 작업하고 있는 극단 사이트에 올린 천영숙 씨의 사이트 방문자들을 염두에 둔 글에 달린 답글을 보면서 참으로 입장과 언어를 자기식으로 해석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사이트 상에서 일방적 긁어대기에 대해 대구를 안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했지만, 뭔가 해명은 해야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글쓴이가 누구인지 분명한 추측을 하지만, 어쨌든 지금까지 노힘에서 쓴 글을 누가 썼든 그 글을 정승호 본인과 노힘회원 모두가 보고 메일을 보냈다고 했고, 사이트에 올린 글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행위와 글의 내용을 볼 때 노힘부산의 목적이 너무나 분명히 드러난다고 봅니다. 단지 정승호에 대한 욕설에 대한 사과가 아닌 것입니다. 이는 다른 문제제기이자 이성민이라는 한 사람에 대한 공격입니다. 노힘부산에 사과할 이유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에 대한 보복성 글 정도라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감정 풀이 식으로, 읽는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서 얻고자 하는 목적이 ‘한 사람 치자’는 데 가 있다면, 참으로 부끄럽고 옹졸한 목적이라 봅니다. 이후에 노힘부산은 어디까지 사이트 상에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지만, 이쯤에서 이성적인 사람들이라면 왜곡과 악의적인 선동에 대해 사이트 상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 봅니다.
또 한 가지, 그날 내가 왜 화가 났을까, 화의 근거는 사람에 대한 기대감이라 생각하는데. 어쨌든 내가 보기에 이성민 선배와 정승호가 얘기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비유하자면 이성민 선배는 ‘달’ 얘기를 하는데, 정승호는 자기 ‘손가락’ 얘기로 해석하면서 별로 듣고자하는 태도가 아닌 것에 화가 났던 것입니다. 하여튼 정승호가 집단적 린치라고 생각했다면 승호에게 미안합니다. 정승호가 이후 노힘부산의 이름으로 요구하는 방식까지 간 것을 보면서, 이런 사람에게 내가 왜? 라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가 참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승호에게. 저도 정신 차리겠습니다. 괜스레 가진 정승호에 대한 저의 기대가 일방적이고 이제 우스꽝스러운 것 같아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06-06-12 작성자 이성민
[계속되는 부산 노힘의 떼 부리기에 대해]
참 어이가 없고 기가 찰 노릇이다.
대구하기 귀찮아서 입을 다물고 있으니 뭔가 캥기는 게 있어서 그런 줄 착각하는 모양이다.
이 친구들 하는 짓이 영락없이 자해 공갈단 같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나는 그 단체에 사과할 것이 없다.
일 전에 메이데이문화제 기획위 평가 자리에서도 하나씩 상황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오정이라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설명한다.
그날 나는 정승호에게 유인물을 뿌려라 마라를 말한 게 아니라 메이데이문화제는 여러 단체가 조직위를 구성해서 하는 행사이고, 작년까지 노힘 부산기본단위도 함께 했으나, 올 해는 같이 하는 게 아니니 기왕 유인물을 배포할거면 사전 양해를 구하는 게 서로 간의 예의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런데 정승호는 전혀 엉뚱하게 ‘누구든 유인물을 배포할 자유’ 운운하는가 하면 ‘노힘 기본단위에 공식적인 행사 참가 요청이 없었음’을 주장하는 등 내 말의 요지와 어긋나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다시 설명하면, 또 다른 화두를 끄집어내고 하는 식의 두서없는 항변을 반복했고, 참다못한 내가 화가 나서 막말을 하는 상황까지 간 것이다. 그런데 웃기는 건 그렇게 사람 화를 돋궈 놓고는 막판에 가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면 좋지 않겠냐’는 그런 내용을 말 한 거라면 ‘죄송’하다는 거다. 그러면서 자기가 그렇게 삐딱하게 반응한 건 내가 처음 자기를 볼 때 ‘운동권 날라리’라 표현해서 기분이 나빠서 그렇게 반응했다는 거다. 그래서 이유야 어떻든 나도 욕한 건 미안하다고 했고, 이어서 내가 왜 운동권 날라리라고 했는지 설명해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상태가 사과조차도 격앙된 어조로 말하고 있는 데다, 정승호 본인도 사과는 했지만 여전히 화가 난 처지였고 그래서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어쨌든 여기 까지 진행되고 서로 자리를 떴다.
거칠게 표현했지만 여기까지가 그날(메이데이 4/30 청년학생 문화제 있던 날)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상황이다. 그 일이 있고 곧바로 현장에 있었던 박인조에게 행사 끝나고 부산 노힘 회원들과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다. 왜냐면 정승호의 행동과 발상을 보면서 부산 노힘의 선배들이 틀려먹었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부산 노힘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나 개인에게(내가 없는 자리에서) 함부로 뱉어댄 모욕적 언사들이나 연대사업의 결과들을 책임 전가하는 일처리 등에 대해 따져 물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어쨌든 며칠 지나서 메일로 무슨 공문서 같은 걸 보내왔는데 그날 내가 했던 말들을 옮겨 놓고는 뜬금없이 부산 노힘에 사과를 하라는 거다. 더 기가 막힌 건 그렇게 좋은 기억력으로 그 많은 말들을 일일이 떠 올리는 사람이 왜 자기가 한 행동은 전혀 기억을 못 하는지 기이하기 짝이 없었다. 다시 말해 거기에 인용해 놓은 말들은 말의 흐름도 정확하지 않을뿐더러 자신이 취한 행동은 모조리 빼 놓고 자기가 인용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말들만 나열해 놓은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유가 뭐였든 폭언과 욕설을 한 건 잘 못된 것이라 여겨 사과했다. 그런데 뭐가 더 억울한 게 있었던지 기획위 평가회의에 와서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고, 기획위에도 양해를 구해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날 상황을 다시 설명하고 특별히 노힘 유인물이기 때문에 배포를 못하게 한 게 아니었고, 참가단체 회원 중 한 사람이 ‘노힘은 어차피 이런 유인물을 배포하고 할 거면 행사를 같이 하면 좋을 것 아닌가’라는 불편한 발언을 들었기에 그날 정승호를 불러 그렇게 말한 것이란 것까지 소상히 얘기했다. 더 나아가 정승호 개인이 조직위 참가단체에 그날 폭언과 욕설을 사과하라는 것이라면(이거 정말 생뚱맞긴 하지만) 이후 메일을 통해서 사과문을 보내겠다고까지 약속했고, 노힘에 사과 할 일은 없지만 사무실로 가겠다고 했다. 왜냐면 본인이 없기도 하고 내가 우선 노힘 회원들과 봤으면 좋겠다고 한 터 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무실로 가기로 약속한 날 나는 천성산 문제로 전교조 사무실에서 누구를 만나고 있었다. 원래는 그 약속 뒤에 부산 노힘 사무실로 갈 작정이었는데 시간이 길어졌다. 할 수 없이 노힘부산 대표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전화번호는 그것밖에 없다.) 그런데 통화가 안 되는 거다. 그래서 극단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알려 주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천영숙이 전화통화를 한 걸로 안다. (내가 지금 왜 이런 설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자, 그럼 이쯤에서 사건의 요지가 뭔지 보자.
그날 나는 A-기왕 뿌린 유인물이지만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게 도리 아니었겠느냐를 말하는데, 정승호는 B-유인물 뿌리는 게 왜 잘 못됐고, 노힘 유인물은 왜 뿌리면 안 되느냐며 대들었다. 해서 다시 A를 말하면 이번엔 B′(민주주의 운운)를 말하고, 또 A를 말하면 또 다른 B″(노힘에게 메이데이문화제 제안 없었다 운운) 식으로 말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요지를 들을 생각은 없고, 왜 생긴 피해의식인지 모르지만, 가만있는 노힘에게 왜 그러냐는 식이었다. 내가 무슨 도덕군자도 아니고 정말 열 받을 일 아닌가.
그런데 뭔가. 어느 날 사이트 여기저기다 무슨 성추행 사건 폭로처럼 도배질을 해대며 사과하라니, 뭘 사과하란 말인가. 또 웃기는 건 그날 기획위 평가 자리에서 내가 상황을 설명하며 ‘우회적’으로란 단어를 썼는데 자기들 글에는 ‘우호적’이라고 써 놓았다. 내가 무슨 정신 나간 사람도 아니고 화가 났는데 ‘우호적’으로 말할 상황이겠는가. 감정의 날이 설대로 선 사람이 폭언과 욕설을 ‘우호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나. 그런데 왜 ‘우호적’으로 ‘00했다’로 기억할까. 어떻든 내가 빠져 나갈 구멍을 찾기 위해 거짓말이라도 하는 것으로 이해하거나, 이렇게 앞뒤 안 맞게 ‘위선적인 인간이다’를 강조하고 싶은 나머지 이런 환청이 생기는 거다. 끝으로 정승호가 나에게 더 사과 받아야 할 것이 있다면 찾아 와서 사과 받고, 동시에 그날 정승호 자신이 내게 사과한 내용이 뭔지, 왜 사과했는지 본인이 직접 밝혀라. 부산노힘은 더 따질 일이 있으면 이런 귀신 씨나락 까먹는 짓 하지 말고 당당하게 찾아 와서 해라. 그대들 발상을 읽고 나니 내가 구지 찾아 가서 이 일을 설명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진다.
※ 그날 정승호는 내가 웃으면서(정확히 나는 시니컬하게 웃었다) “운동권 날라리”라고 한 것이 기분나빠서 그렇게 삐딱하게 행동했다고 했다.
-나는 노힘이 발행한 유인물 배포를 못하게 하거나 배포행위를 문제 삼은 적 없다.
-나는 메이데이문화제가 여러 단체와 개인이 조직위를 구성해서 하는 행사이고 작년까지 부산 노힘도 함께 했지만 올 해는 같이 못하니 이런 경우에 유인물을 배포 할 때 사전에 양해는 구하는 게 도리 아니겠냐고 했다.
-이에 정승호는 아무 관련도 없는 내용을 이것저것 늘어놓으며 항변을 계속했다.
-요점을 몇 번 되풀이 하다 화가 난 나는 결국 폭언과 욕설을 하고 말았다.
-몇 차례 욕설과 폭언을 섞어 가며 요점을 다시 설명하자 한참 뒤 정승호는 생뚱맞게 ‘그런 내용이라면 죄송하다’며 진행된 모든 걸 얼버무렸다.
-그리고 얼마 뒤 이 일에 대해 항의와 사과를 요청하는 메일을 받고 내용이 어떻든 폭언과 욕설을 한 건 잘 못 됐다 생각해 정승호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그런데 부산노힘은 어이없게도 자기 단체와 2006메이데이문화제 조직위 참가 단체에 사과하란다.
-대단히 죄송하게도 나는 그럴 이유나 필요를 전혀 못 느낀다. 황당하게도 이 사람들은 올해 조직위 참가단체에 사과문을 보내란 요구까지 했다. 참가단체가 이 일로 사과를 요청한 것도 아닌데 무슨 논리인지 해괴하다. 그럼에도 나는 메이데이문화제 참가단체에게 정승호에 보낸 사과문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이제 이것도 그럴 필요를 못 느낀다.
이 글에 실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당사자들이 먼저 나와 변현주의 실명을 거론했기 때문임을 밝혀둔다.
2006-06-13 작성자 노힘 부산
나는 자해공갈단이고 사오정이다(?!). 그래서...
이제는 이 방법밖에는 도저히 떠오르질 않는다.
1. 늬들(당사자들-이성민, 변현주)이 잘못한 행동- 엉뚱한 소리하지 말고 이건 읽을 수 있제? 길게 안하께...
1)행사에 공식 초청되어 간 사람에게 욕설을 왜 하니?
2)작년까지 조직위에 참가한 조직이 올해는 왜 참가하지 않았는지 그걸 정말 몰라서 묻니?
3)늬들이 뭐라 하든 유인물 뿌리는 걸 왜 방해하니? 그게 늬들만의 행사니?
4)유인물 뿌리는 게 맘에 안들면 사람들 안보는 데서 조용히 말하면 안되겠니?
5)니는 맘에 안드는 사람 있으면 누구한테든 날라리 뭐라하면서 그렇게 우회적(?!)적으로 사람 비꼬니?
2.그래서
1)사람 기분 상하게 왜 욕설을 하냐. 그리고 니가 뭔데 사람오라가라 하냐. ㅆㅣ발...
2)그 행사에 늬들 보러 간 것 아니다. 그런데 왜 사람 불러다가 말도 안되는 훈계하고 난리냐. 그리고 니는 뭔데 옆에서 욕하고 ㅈㅣ랄이냐.
3)우리는 유인물을 만들고 뿌릴 때 누구에게 양해를 구하겠다는 생각은 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다. 늬들은 그러냐.
4)왜 사람들 보는 앞에서 욕하냐 ㅆㅣ발...
5)니가 선배면 다냐...
3. 지금까지 나온 이성민, 변현주의 후안무치를 보면서 이 사람들의 사고 수준이나 행동 수준에 맞게 하는 게 맞겠다 싶어 이럴 수 밖에 없다.
4. 변현주의 글 중에 이성민 개인을 이번 기회에 어찌 한번 해보겠다는 발상으로 이런다고 한 것에 대해(이 말은 정말 안 할려고 했는데...)
-우리는 그 사람을 그럴 필요도 가치도 없다고 여기고 있고(그런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스움과 동시에 사고 수준을 정확히 대변하고 있다.) 단지 피해자의 건강한 운동적 삶을 회복하는 게 더 중요하고 이 천박한 부산의 운동 풍토를 조금이라도 바꾸는 게 필요해서 그러는 것일 뿐이다.
5. 이성민의 떼쓰기라고 한 것에 대해
-이런 상황을 두고 후안무치(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을 모름)하다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당신들에게 떼쓰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사과하기 싫거나 오기 싫으면 관둬라. 우리는 당신들이 그런 줄 알고 지내마.(원래 그런 줄은 알고 있다...)
6. 더 이상의 대꾸는 시간 낭비이고 노력의 낭비이다. 앞으로 늬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참고로 이글은 노힘 부산의 공식적인 글은 아니다. 이글은 내가(김영민) 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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