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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스엥겔스원전읽기(화) |
세미나/연구팀 > 기초세미나 > 맑스엥겔스원전읽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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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5 21: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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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eol |
 가라, 너희들이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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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너희들이 가라
가라, 너희들이 가라.
가라, 너희들이 가라.
흙먼지 사막바람
모래알 씹히는 그 곳으로
가라, 너희들이 가라.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총알은 꽃잎처럼 날아들 것이다.
그것이 대수더냐.
아닐 未자, 미국이,
미국이 원한다.
그것이 국익이다.
죽음은 농 익은 종기처럼
노랗게 익어간다.
그것은 일상일 뿐.
너희가 죽으면
아닐 未자, 미국이 응징한다.
응징해준다.
그것이 동맹. 아니더냐
가라,너희들이 가라
오렌지빛 고운 옷감으로
수의를 지어 입고
가라, 너희들이 가라.
이, 지워버리고 싶은
이천사년 유월의 아침에도
영원한 우방 아닐 未자
미국이
변치 않을 거지, 흐린 웃음으로
윽박지르며 머리를
조아리지 않더냐
너희들의 굳건함이 아닐 未자 미국을
감동시키지 않았더냐.
파병을 외치는 자, 너희들이 가라
파병은 국익이라 우기며 뻗대는자
가라,
너희들이 가라
가되,
어깨에 빛나던 슬픈 무궁화일랑
차마 떼어 놓고,
심장에 성조기를 꽂고 가라.
가라,파병을 외치는자.
너희들이 가라
오렌지빛 수의를 지어 입고
가라, 너희들이 가라.
가되.
돌아오지 말라.
그것이 국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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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 제3기 의장 출신이며 현재 파병 찬성으로 돌아선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의 홈페이지에 실린 네티즌의 항의 글이랍니다.
임종석은 이제 학교 다닐 때 불렀던 전대협 진군가 "강철같은 우리의 대오 총칼로 짓밟은 너,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의 적이 되었습니다. 부디 그 자신이 작사한 노래대로 이라크를 향해 "돌아오지 않은 화살이 되어 기쁘게 싸우러 가"시길. 그가 갔다버린 전대협의 혼은 전대협 진군가를 목놓아 불렀던 평범한 이들이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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