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세미나_20세기사회주의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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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4 04: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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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츠키'에 관한 소련당사의 기록들(1917-1925)

             『러시아 혁명사 Ⅲ』에 나타난 '트로츠키'에 관한 부분 발췌·정리

                         텍스트 : 편집부 엮음, 러시아 혁명사 Ⅲ, 서울:기획출판 거름;1987

                                                                                                     정리 : 수

제9장 사회주의 혁명의 발전을 위한 당의 투쟁(1917년 10월∼1918년)

2. 전쟁 이탈을 위한 투쟁과 러시아공산당 제7회 대회

p30
트로츠키, 부하린과 그들의 지지자들은 독일 측의 강화조건을 수락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독일군은 공격을 해오지 않는다든가, 곧 독일에서 혁명이 성공할 것이라는 따위의 주장을 했다.
당내에 극히 곤란한 사태가 생겨난 것이다. 일시적인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가혹한 강화조건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당 간부에게 증명하고, 소비에트 공화국에 대해 모험주의적이 파멸적인 트로츠키, 부하린의 전술을 폭로하기 위해서는, 레닌의 위대한 끈기와 결단이 필요했다.

p31
1918년 1월 27일, 독일 대표는 독일군 점령지역을 러시아로부터 분리시킬 것을 규정한 강화조약에 조인하라는 최후통고를 보냈다. 당시 소비에트 측 강화대표단의 수석은 트로츠키였다. 트로츠키는 레닌으로부터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교섭을 지연시킬 것, 그러나 최후 통고를 받을 경우에는 곧 강화조약에 조인할 것을 분명히 지령받았다. 레닌은 1월 28일, 특별 전보 속에서 조약체결의 필요성을 재차 지령했다. 그러나 트로츠키는 인민위원회의 의장의 명령을 거역했다. 트로츠키는 1월 28일[2월 10일, 이후 모두 신력(新歷)에 의함], 독일 대표에게, 소비에트 정부는 독일측이 제시한 조건으로는 강화조약에 서명하느 ㄴ것을 거부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트로츠키는, 또한 소비에트 국가는 독일과의 전쟁을 중지하고, 자국의 군대를 동원해제 한다고 통고했다. 이것은 소비에트 공화국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배신자적 성명이었다.

p32
독일정부는 트로츠키의 성명을 이용했다. 독일군 사령부는 휴전조건을 파기하고, 1918년 2월 18일 모든 전선에 걸쳐 공격을 개시했다.

p35
레닌은 '좌익 공산주의자' 및 트로츠키 지지자와 당 사이의 견해 차이가 보기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좌익 공산주의자'는 일국에서의 사회주의의 승리를 부정하고, 전 세계의 사회주의 혁명이 승리하지 않는 한 러시아에서 프롤레타리아 독재제와 10월 혁명이 성취한 것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 제국주의자와의 전쟁을 통해서 세계혁명을 촉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p39
러시아 공산당(볼셰비키) 제7회 대회는…대회는, 당의 통일을 파괴하고 프롤레타리아독재를 전복시키려 했던 당내의 조직파괴자들, 즉 '좌익 공산주의자'와 트로츠키를 격파했다. 대회는 레닌의 노선에 입각해서 당을 결속시켰다.

제10장 외국의 군사간섭과 내전시기의 당(1918년∼1920년)

3. 제3인터내셔널의 성립과 제8회 당대회

p88
부하린과 퍄타코프는 사회주의혁명과 사회주의 건설에 있어서 중농의 역할을 부정하는 멘셰비키적·트로츠키주의적 입장으로부터 출발했다. 이 입장은 실제로는 프롤레타리아로부터 동맹자를 제거하여 결국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부정하는 것을 의미했다.

p92
대의원들은 '군사반대파'의 제안을 거부함과 동시에, 구 군대의 군사전문가 가운데에는 분명히 배신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군대에서의 당의 지도를 무시했던 트로츠키의 방침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p93
결의안 중에서 실천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다. 그것은 노동자만을 군대에 입대시킨다고 하는 계급출신별 동원원칙을 엄격히 지키고 부농 등 기생분자는 특별노동대대로 편성할 것, 군사전문가를 등용하고 당이 코미사르를 통해 그들을 끊임없이 정치적으로 감시할 것, 프롤레타리아와 반(半)프롤레타리아 지도자를 한층 더 등용할 것 등이다. 그러한 조항은 트로츠키가 왜곡해 놓은 당의 군사정책을 바로잡은 것들이다.

4. 내전의 근본적인 전환

p98
적에 대한 공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결정적인 순간에 공화국 혁명군사회의 의장 트로츠키는 동부전선 사령부에, 군대의 대부분을 남부전선으로 이동시킬 것을 제안했다. 그로 인해 공세를 중지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렇게 되면 콜챠크에게 군대를 재건할 기회를 주고 말 것이었다. 레닌의 개입이 필요했다. 레닌은 겨울이 되기 전에 우랄을 해방시키라고 요구했다. 중아위원회는 트로츠키의 제안을 거절하고 계속적인 공세를 취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적군은 동부 모든 전선에 걸쳐서 공세로 전환했다. 1919년 여름 경에는 가장 커다란 위협이었던 콜챠크군의 위협이 사라졌다.

p101
반격은 8월 초로 예정되었다.…
그러나 공세는 실패했다. 트로츠키가 지도하는 군 관할기관이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격개시가 지연된 것이다.

제11장 국민경제 부흥을 위한 당의 투쟁(1921년∼1925년)

1. 내전 종결 후의 국제정세와 국내정세

p131
1920년 11월에 열린 제5회 전 러시아 노동조합대회에서 당은 노동조합의 군사적 활동방법을 중지하고 민주주의적 활동방식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조합의 지도기관 선출방법을 호선·임명제로부터 선거제로 대체할 것, 조합원의 집회를 정기적으로 소집할 것, 선출된 기관은 반드시 보고를 해야 할 의무를 진다는 것 등이었다. 노동조합에 있어서의 노동민주주의의 전개에 반대한 것은 트로츠키였다. 그는 노동조합에 명령과 행정적인 관리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은, 그가 지도하고 있었던 철도·수운노동자조합 중앙위원회가 당시 그 조합에서 실행하고 있었던 방법이었다. 그는 노동조합의 지도적 간부를 행정적 방업에 의해 아래 위로 '흔들어 쥐고' 있었는데, 이것이 조합을 활성화하는 단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p132
노동조합 문제는 당 중앙위원회에서 심의되었다. 중아위원회는 그러한 공인된 의견차이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트로츠키는 당의 규율을 깨고 중앙위원회 내의 의견차이를 공식화하여 그와 그의 의견에 따르는 그룹의 이름으로 중앙위원회의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정강에 따라 제10회 당 대회의 대의원을 선출하자고 당에 도전했다.
트로츠키의 이 행동은 반당적 분파투쟁의 시작이었다.
1921년 1월, 중아위원회 총회는 트로츠키가 취한 언동을 심의하였다.
트로츠키의 무기를 빼앗기 위해서 총회는 토론의 내용을 공개할 것을 결정하고, 또한 정강에 의해 러시아공산당 제10회 대회의 대의원을 선거할 것을 인정하였다. 중앙위원회는, 그렇게 하는 것이 트로츠키의 정체를 폭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p133
이리하여 트로츠키는 국가가 어려울 때 당을 논쟁에 끌여들여 당의 힘을 경제적 임무 해결로부터 끌어낸 것이다.
이 논쟁 당시 트로츠키 이외의 반대파 그룹이 각각 정강을 내걸고 등장했다.

국내 여러 지방에서 반혁명적 봉기가 시작된다면 이같이 확실하지 않은 당원들은 두려움에 빠진다. 예를 들면 트로츠키는 크론슈타트 반란에 직면하여 '두견새는 또다시 울면서' 소비에트 권력의 최후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2. 제10회 당 대회와 신경제정책(네프)으로의 이행

p143
러시아공산당 제10회 대회는 당의 단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자본주의 국가에 의해 포위상태에 있다는 사실, 국내에 소부르조아 대중이 존재하고 있다는 현실은 기회주의와 분파주의의 성장조건이었다. 트로츠키 파, '노동자 반대파', '민주주의적 중앙집권파', 기타 기회주의적 그룹은 분파활동을 일삼으면서 당 내에서의 분파결성의 자유를 요구하는 등 당을 분열상태로 내몰았다. 그것은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힘을 약화시켜 계급의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었다. 당은 당 내 분파에 대한 단호한 투쟁을 시작했다.

p144
제10회 당 대회가 당의 단결, 분파활동의 금지에 관하여 채택한 두개의 결의는 당의 일상활동과 당 건설에 있어 움직일 수 없는 원칙으로 되었다. 이 두 가지 결의는 트로츠키주의, 민족주의적 편향, 또한 그 이외의 모든 기회주의적 일탈에 대해 투쟁하는 데 있어 당의 무기가 되었다.

p145
대회는 노동조합에 관한 토론결과를 정리하여, 레닌의 정강을 채택했다. 대회는 트로츠키파, '노동자 반대파', '민주주의적 중앙집권파'의 견해를 비판하면서 노동조합의 기본적 임무를 결정했다.

5. 제12회 당 대회와 트로츠키주의와의 투쟁

p188
제12회 대회 석상에서 기회주의분자가 레닌의 노선으로부터 당을 일탈시키려고 획책하였다. 트로츠키는 일부 기업을 폐쇄하여 공업을 집중화시키는 것에 찬성했다. 트로츠키는 대회 직전에도 적자경영이라는 이유로 푸틸로프, 브리얀스크, 기타 몇몇 대공장을 폐쇄할 것을 제안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하면, 중공업에 대손실을 주어 노동자를 당에 적대하게끔 만들 것이다. 당 중앙위원회는 트로츠키의 제안의 채택은 소비에트 공화국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결정하여 이것을 단연코 부결하고 중앙위원회의 노선을 확인했다.
트로츠키는 제12회 당 대회를 위해 자신이 기초한 테제 속에서 '공업 독재'의 확립이라는 슬로건을 제안했다. 그가 말한 이 슬로건은 국민경제에 있어서 공업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한 것도 아니며, 소비재 생산에 대한 생산수단 생산부문의 우위를 강조하는 의미의 것도 아니었다. 트로츠키의 해석에 따르면, 이 슬로건은 농민의 착취라는 희생을 치르고 공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했다. 트로츠키의 유해한 요구는 대회에서 부결되었다.

p191
당의 지도자였던 레닌이 중병으로 당무에서 멀어진 틈을 타서 트로츠키가 다시 반당적 활동을 시작했다. …
1923년 10월 초, 트로츠키는 중앙위원회의 활동을 중상하는 서한을 중앙위원회 앞으로 보냈다. 중앙위원회의 활동상의 결함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치국 회의와 중앙위원회의 총회에서 문제를 심의하는 것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관례로 되고 있었는데, 트로츠키는 이 방법에 의하지 않고 당 내 자신측의 세력을 총동원하여 중앙위원회에 도전한 것이었다. 트로츠키가 중앙위원회에 보낸 서한 이외에도 46인의 성명서가 이어서 도착했다. 성명서에는 트로츠키파, '민주주의 중앙집권파', 그리고 '좌익 공산주의자'와 '노동자 반대파'라는 그룹의 잔당의 이름이 서명되어 있었다. 반대파 사람들은 중앙위원회가 강과 바뀌어져 있다고 중상하고, 당원을 부추켜 중앙위원회를 공격하게 하려고 했다. 트로츠키파와 기타 반대파는 또다시 당 내에서의 분파결성의 자유를 요구했다. 그들은 분파금지에 관한 제10회 당 대회의 결정을 폐지시킬 것을 바랬으며, 당의 분열을 고대하는 멘셰비키, 사회혁명당, 신생 부르조아지들의 숙원을 대변했다.

p192
트로츠키파는 트로츠키가 중앙위원회에 보낸 서한과 46인의 성명서를 각 지방의 당 조직에 널리 퍼뜨렸다.
…총회는 트로츠키의 서한과 46인 성명서는 "반당적 행동의 성격을 가지며, 당의 단결에 타격을 주고 당의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정치적으로 잘못된 태도라고 비난했다.
총회의 이 결정은 반대파에 가담하고 있었던 일부 사람들, 예를 들면 안트노프 오프세엔코, 부브노프 등의 사람들을 반성시켰고, 그들은 그 후 트로츠키중의에 대한 투쟁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트로츠키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신노선」이라는 팜플렛을 발행하고, 그 속에서 당 지도부가 변질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의 고참간부를 제2인터내셔널의 기회주의적 지도자로 비교함과 동시에, 당원으로서는 미성숙한 청년층 특히 학생층을, '당의 바로미터'라고 추켜세우면서 결실한 당원간부와 대등하게 만들었다.

p193
트로츠키와 트로츠키파는 공장세포나 대학세포의 회의에서 중앙위원회에 대한 공격연설을 공공연히 개시하면서 또다시 당을 논쟁의 와중으로 몰아넣었다.
전국의 모든 당 조직에서 격심한 논쟁이 벌어졌다. 모스크바, 페트로그라드, 우크라이나, 우랄, 바쿠, 기타 대공업 중심지의 당 조직은 트로츠키파의 기습공격에 치명적인 반격을 가했다. 트로츠키파는 완전히 패배하였고, 당은 레닌의 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견고하게 결집하였다.
이 대논쟁의 총괄은 1924년 1월에 개최된 제13회 당 협의회에서 수행되었다. 이 당 협의회는 트로츠키파의 반당투쟁을 비난하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반대파는 볼셰비즘을 수정하려는 시도 혹은 레닌중의로부터 명백한 이탈일 뿐만 아니라 확연한 소부르조아적 편향이다"라고 정리하여 서술하였다.
트로츠키파의 기습 공격은 신경제정책 하에서 국내 계급투쟁이 격렬해졌던 사실을 반영한 것이었다. 도시에서는 네프만이, 농촌에서는 부농이 프롤레타리아 독재에 반대하는 투쟁을 격화시켰다. 트로츠키파는 이러한 무리의 대변자였다.

p194
트로츠키주의 본질과 그 위험을 비당원에게 보다 잘 이해시키기 위해서 러시아공산당사의 연구, 당 내 분파활동과 편향, 그리고 기회주의에 대한 당의 투쟁의 연구, 더우기 노동운동 내에서의 부르조아지의 앞잡이와의 투쟁의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젊은 당원은 트로츠키가 오랜 세월 동안 멘셰비키 편에 서서 레닌과 볼셰비키당에 반대하여 수행했던 수치스런 투쟁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당과 소비에트 권력의 결정에 의해 출판된 『레닌전집』이 공산당원에게 중요한 이론적 무기가 되었다. 『레닌전집』을 연구함으로써, 새로운 세대의 공산당원은 레닌과 볼셰비키가 노동자계급과 인민대중과 러시아혁명의 승리를 위해 얼마나 위대한 투쟁을 수행하였던가, 또한 레닌인 국제혁명운동을 마르크스주의의 길로 이끌기 위해 트로츠키와 제2인터내셔널의 기회주의에 반대하면서 얼마나 비타협적인 투쟁을 수행해 왔던가를 이해했다.…
1294년 간행된 스탈린의 저서 『레닌주의의 기초에 대하여』도 트로츠키주의의 폭로를 담당했다.

6. 제13회 당 대회와 농촌에서의 당 활동 강화

p197
또한 중앙위원회가 트로츠키주의와 단호하게 투쟁하면서 레닌의 유훈에 따라 조금도 타협하지 않고 레닌주의를 확고히 방어한 점에 만장일치의 승인을 보내주었다. …트로츠키주의를 소부르조아적 편향이라고 규정한 제13회 당 협의회의 결의문을 확인했다.

p198
제13회 대회에서는 반대파 그룹이 표면에 나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것은 트로츠키파가 패배하고 당이 사상적으로 단결했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트로츠키와 그 일당들도 그러한 사정을 무시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훗날 다른 기회를 잡아 분파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데 불과했다.

p199
레닌의 편지는 트로츠키의 '비볼셰비즘'을 지적하고 트로츠키의 멘셰비즘이 재발할 중대한 위험에 관해 당에 경고하였다. 더우기 레닌은 트로츠키를 "너무나도 자신과잉에 빠져 있으며, 사무를 순 행정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인물이라고 쓰고 있다.

p200
대회의 대표단은 레닌의 편지를 심의했다. 그들은 트로츠키주의 및 트로츠키파에 대한 스탈린의 비타협적인 투쟁과, 현재 스탈린을 서기장에서 햄임한다면 트로츠키파를 이롭게 할 뿐이라는 사정을 고려함과 동시에, 스탈린이 레닌의 편지에서 지적되고 있는 자신의 결함을 시정하겠다고 맹세한 점을 고려하여, 스탈린을 중앙위원회 서기장의 지위에 유임시키기로 결정하였다.

p202
제5회 코민테른 대회는 트로츠키가 제기했던 러시아공산당 내의 논쟁문제를 심의하고, 트로츠키를 비난했다. 대회는 트로츠키주의를 소부르조아적 편향이라고 규정했던 러시아공산당 제13회 대회와 제13회 당협의회의 결의를 확인하고, 트로츠키주의자의 행동은 당의 단결을 위협하며, 따라서 소련에 있어서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위협하는 것임을 인정했다.

P203
중앙위원회와 당 전체가 국가의 생산력을 급속히 부흥시키고, 사회주의로의 길을 더욱 전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을 때, 또다시 트로츠키와 트로츠키파는 이 노력을 좌절시켜 당을 레닌적 노선에서 일탈시키려고 획책했다.
1924년 가을에 트로츠키는 당을 새로운 논쟁으로 끌어들였다. 트로츠키가 당의 역사를 왝곡하여 레닌과 레닌주의를 중상한 논문을 발표하였던 것이다. 트로츠키에 의하면 볼셰비즘은 1917년에 트로츠키의 '영구혁명' 사상을 자신의 무기로 삼아 비로소 수미일관한 것으로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트로츠키는 10월 혁명에서 주여거을 담당한 것은 당도 레닌도 아니라 자신이었다고 말하였다. 이같이 트로츠키는 레닌 사후에 레닌주의를 트로츠키주의로 바꾸려는 복안을 갖고 그렇게 획책했던 것이다.

P204
레닌이 살아 있었던 동안은 트로츠키가 상당히 전부터 기회주의자로서 폭로되고 있던 부패사상을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지만, 레닌이 없는 지금은 또다시 기회주의자의 독으로 오염된 무기-즉 레닌주의에 대한 중상-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트로츠키는 당의 세계관의 토대인 레닌주의에 반대했다. 그의 중상을 폭로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를 위해서 당 중앙위원회와 당원들은 창조적 임무를 중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신문잡지나 당의 회합에서 트로츠키에 반박했다. 트로츠키의 지지자들은 그를 변호했으므로 대 논쟁이 다시, 벌어졌다. 당 중앙위원회와 각지의 당 조직은 트로츠키에 대한 결정적인 반격을 가했다.
트로츠키에 반대하는 입장에 섰던 사람들은 당의 저명한 활동가들, 특히 레닌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10월 혁명의 승리를 위해 투쟁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당과 당의 이론과 전략과 전술을 위한 투쟁의 역사, 혁명의 준비와 실행,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의 역사를 트로츠키가 왜곡했던 점을 사실에 기초하여 하나하나 입증했다. 이 대논쟁 과정에서 트로츠키주의자는 반레닌주의자로서 폭로되어 당 규율의 침범자로 비난받았다. 트로츠키주의와의 투쟁에서 큰 역할을 수행한 것은 스탈린의 글인 「트로츠키주의인가 아니면 레닌주의인가」였다. 이 저작은 레닌의 프롤레타리아혁명 이론을 옹호하고, 트로츠키의 반마르크스주의적인 '영구혁명론'과 그의 날조, 중상, 트로츠키주의를 레닌주의에 대신해 바꿔치기하려는 음모를 폭로하고, 사상적 경향으로서의 트로츠키주의를 매장시키는 것을 그 임무로 삼았다.
레닌주의에 대한 트로츠키의 새로운 공격은 1925년 1월에 개최된 중앙위원회와 중앙통제위원회의 합동총회에서 심의되었다. 이 합동총회는 "트로츠키의 뉘우침도 없는 반볼셰비즘적 행동은 레닌주의를 트로츠키주의로 대체하려는" 음로라고 규정했다. 총회는 트로츠키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말이 앞서지 않는 실제 행동으로 당의 규율에 복종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레닌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에서 손을 뗄 것을 요구했다. 트로츠키는 소련혁명군사위원회 의장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충실한 레닌주의자였던 프룬제가 그 후임으로 임명되었다. 총회는 논쟁이 종식되었음을 인정하였으나, 당의 선전을 통하여 1903년 이래 트로츠키주의의 반볼셰비키적·소부르조아적 성격을 계속 해명하기로 결정했다.
트로츠키의 당면 공격에 대해 치명적인 반격을 가한 뒤 당은 전력을 쏟아 사회주의의 건설을 지도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계속하여 수행하였다.

7. 소련에서의 사회주의 승리의 가능성에 관한 문제

P206
국민경제가 전쟁 전의 수준에 근접됨에 따라서, 이번에는 국민경제의 사회주의적 재편성이라는 임무가 당면과제로 되었다. 당은 소련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계획을 실행한다고 하는 레닌의 진로를 명확히 했다. 사회주의 건설의 가능성에 관한 문제가 특히 절박하게 와 닿았다. 트로츠키파는 경제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후진국인 소련이, 더구나 자본주의 국가들에 포위와 자본주의의 안정이라는 조건하에 있으면서 유럽 전승국의 프롤레타리아트의 전국적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당을 자본주의에게 항복시키려고 했다.

p210
…제14회 당 대회가 개최될 즈음에 중앙위원회 정치국원인 지노비에프와 카메네프를 선두로 하는 '신반대파'가 결성…그들은 이전에는 트로츠키주의에 반대했었지만 제14회 당 협의회 후 트로츠키주의적 입장으로 전락해 버렸다.…트로츠키도 이전부터 계속하여 서유럽에서 프롤레타리아트가 권력을 장악하여 소련을 원조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의 사회주의사회 건설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었다. 이리하여 지노비에프, 카메네프와 트로츠키의 사상적 입장은 소련에서의 사회주의 승리의 가능성을 부정했던 멘셰비키적 견해라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련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의 가능성에 관한 문제는 레닌 및 다의 의견과 모든 기회주의 및 모든 분파의 의견이 대립해 온 근본문제였었다. 레닌의 사회주의 건설온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반대론자는 트로츠키, 카메네프, 지노비에프, 라데크 등 4명이었다.
'신반대파'는 소련의 사회주의 건설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당의 공업화 노선에 반대하면서 국영기업은 사회주의적 기업이 아니라 국가자본주의적 기업이며, 또한 신경제정책은 자본주의로의 후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반대파'는 프롤레타리아트와 중농의 동맹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였는데, 그것은 프롤레타리아독재의 기반을 붕괴시킴을 의미했다. 또한 그들은 마치 당이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처럼 중상하였다.

p212
'신반대파'의 견해는 소부르조아층의 압력을 대변한 것이었고, 사회주의 건설의 어려움에 놀랐던 당 내의 기회주의 분자나 패배주의자난 신념이 약한 분자를 흡수하였다. '신반대파'는 국제자본주의의 힘 앞에 당황하고 부농의 공세에 놀랐던 것이다. 그들은 마치 당이 부농과 투쟁하지 않고 부농의 위험에서 눈을 돌이고 있는 듯이 중상했다.

'신반대파'는 트로츠키주의의 정강에 기초하여 결성되었던 것이다. 이점은 멘셰비키즘의 변종인 트로츠키주의를 철저하게 분쇄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트로츠키와 트로츠키파는 혁명과 사회주의 건설에 있어서 당의 지도적 역할을 경시하고 왜곡하려고 획책했다. 그들은 당 내에서의 분파를 용인할 것을 주장함으로써 객관적으로는 당을 해체시키려고 했다. 왜나하면 치열한 계급투쟁이라는 조건 하에서 당 내에서 분파가 존재한다면 당은 멸망의 운명에 빠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트로츠키파는 농민을 사회주의에 반대하여 싸우는 반동세력이라고 보아, 노동자계급과 근로농민의 동맹을 파괴하는 노선을 취했다. 노동자계급과 근로농민이 동맹하고, 노동자계급이 공산다의 지도를 받아 이 동맹의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소비에트 권력은 존립할 수 없기 때문에 트로츠키 파의 노선은 프롤레타리아독재를 파멸로 이끄는 것이었다.

p213
소련에서 사회주의를 건설한다는 당의 노선에 반대한 트로츠키파는 노동자들 사이에 패배주의적인 사상을 퍼뜨렸다. 그들의 견해에 따르면, 노동자계급에 주어진 단 하나의 길은 자본가에게 자수하여 머리를 숙이는 것이었다. '신반대파'는 레니주의를 트로츠키주의로 대체하려고 하였지만, 이 음모는 당에 의해 폭로되었다. 스탈린의 저서 「레닌주의의 여러 문제들에 대하여」는 트로츠키 파의 정체 폭로에 도움을 주었다.
이처럼 레닌주의의 모든 근본문제에 걸쳐 트로츠키주의자는 반레닌·반당적 입장을 취했던 것이고, 이 트로츠키주의와 결말을 지을 필요가 있었다.
'신반대파'의 중심은 레닌그라드에 있었다. 지노비에프와 그 일파는 종종 당 중앙위원회와의 의견대립을 레닌그라드의 공산당원에게까지 확산시켰다. …제14회 당대회에서 고립된 그룹으로서 행동하면서, 중앙위원회에 도전하여 이를 와해시켜 당의 지도권을 장악하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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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는 레닌그라드의 당 조직에 대해 특별호소를 하면서, '신반대파'의 지도자들이 대회에서 취했던 언동을 설명했다. …레닌그라드 공산당원의 집회가 소란스런 분위기 속에서 소집되었으며, …당원 97%이상이 당 대회의 결정사항에 찬성하면서 '신반대파'를 비난했다. 당대회 1개월 후에 개최된 레닌그라드 시 당 협의회는 지노비에프파 지도부를 해임하고, 키로프를 우두머리로 하는 새로운 시 당 위원회를 선출했다.

당의 단결을 동요시키고, 레닌주의를 트로츠키주의로 대체시키려 했던 반당 그룹의 음모는 또다시 이같이 처참한 실패를 본 것이다.

	트로츠키 제9장	김성칠	2004/09/08

의견을 구합니다.

민희유아빠

200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