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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번 : [106호/알림-소식] 투쟁 결의문
글쓴이: 엘지정유해고자 투쟁결의문 등록: 2005-02-20 00:00:00 조회: 2916

투쟁 결의문




비정규직 차별철폐! 지역사회 발전기금 조성!!
일자리 창출을 통한 주 5일제 근무제 쟁취!!!

지난 해 여름, 엘지정유 노동조합의 파업을 정권과 자본은 보수언론을 동원하여 고임금 대기업 노동자들의 배부른 투쟁으로 매도하고 조합원들을 부도덕한 집단 이기주의자들로 난도질하였지만 고립된 상태에서 외로운 싸움을 전개하면서도 엘지정유 노동자들이 자랑스럽게 외쳤던 구호이다.

그러나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 복귀를 선언한 이후 엘지정유 노동자들에게는 시련과 좌절로 얼룩진 피눈물 나는 세월이었다. 투쟁 지도부의 구속과 손배가압류, 해고와 대량징계, 민주노총 탈퇴, 그리고 자본의 무자비한 인권탄압과 노동탄압이 노동자들의 숨통을 조이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엘지정유 자본이 현 노무현 정권과 함께 떠들어 대던 법과 원칙은 노동조합을 자본에게 받치라는 항복문서를 요구하는 구실에 다름 아니었다. 또한 언론을 동원하여 선처를 운운한 비열한 흑막은 조합 활동에 대한 포기각서요, 노비문서를 받는 대가였다.

숨죽이는 현장, 차디찬 감옥에 수감된 동지들, 길거리에 내몰린 강제사직, 해고자, 손배가압류에 위협받는 노동자들의 생존권. 하지만 더 이상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엘지정유 해고자 투쟁 결의문]

“절망은 곧 새로운 희망의 기회이다.”

순진하기만 했던 엘지정유 노동자들은 파업 투쟁을 통하여 정권과 자본의 본질을 명확히 보았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반노동자적이고 반민중적인 현실을 생생히 목격하였다. 우리 해고자들은 좌절을 딛고 다시 전진해온 선배 노동자들의 불굴의 투쟁전신을 이어받아 민주노조를 지키는 새로운 희망의 등대가 될 것이며, 엘지정유 자본의 탄압을 뚫고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모범적으로 투쟁하고, 전국의 노동형제들과 함께 연대하는 투쟁을 통하여 엘지정유 자본의 무자비한 인권탄압과 노동탄압을 반드시 실패한 사례로 만들 것이다.

우리 해고자 일동은 엘지정유 조합원과 전국의 노동형제, 그리고 우리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해주시는 민중들 앞에 강고하고 끈질긴 투쟁을 엄숙히 약속하며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의 결성을 선언하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엘지정유 자본의 탄압을 저지하고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정권과 자본에 의해 왜곡된 엘지정유 파업투쟁의 진실을 전국에 알릴 것이며 파업투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사호의 일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범적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구속동지들의 석방과 강제사직. 해고자의 원직복직이 이루어질 때까지 강고하고 끈질긴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2005년 1월 14일
엘지정유 해고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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