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05년 3월26일 한노정연 제84차 연구발표회(구
콜로키움)에서 발표되었습니다.
Ⅰ. 시작하는 말
1930년대 활동한 혁명적 노동조합은 자본주의 틀 내에서 경제적
이익만을 얻기 위한 개량주의적 노동조합운동에 반대하면서 생긴
노동자단체이다. 혁명적 노동조합운동은 일제 타도와
‘소비에트정권’ 수립을 통하여 자본주의를 부정하고
‘사회주의’를 추구한다.
혁명적 노동조합운동은 1929년 세계경제공황, 1931년 일제의
만주침략과 1932년 ‘만주국’ 설립, 1935년 코민테른 제7차
대회, 1937년 일제의 ‘중국침략전쟁’과 중국의
‘인민해방투쟁’, 프로핀테른 해산, 1938,9년
‘일소무력충돌’, 1941년의 ‘독소전쟁’, ‘미일태평양전쟁’,
1943년 코민테른의 해산 등의 국제적 정세가 요동치는 역사적
시기에 전개되었다. 다시 말해서 1930년대 이후는 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의 모순의 심화, 제국주의와 인민해방운동의 대립과
투쟁, 제국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과 투쟁, 제국주의와
제국주의의 대립과 투쟁이 벌어진 ‘전쟁과 혁명’의 시대였다.
요컨대 자본가계급은 ‘파시즘’과 ‘전쟁’으로 노동자와
민중에 대한 억압과 착취를 강화해 자본주의의 ‘위기’를
해소하려 했고 이에 대하여 혁명적 노동자계급은
‘인민해방투쟁’과 ‘반제반전투쟁’으로 ‘파시즘’과
자본주의를 파괴하려고 했다.
이 글은 주로 1936-1938년의 원산지역의 ‘적색노동조합’의
기관지인 『勞動者新聞』을 통하여 혁명적 노동자들의 일본의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살펴보려고 한다.
원산지역의 혁명적 노동조합운동은 일제의 전시파쇼체제 하에서
비교적 장기간 지속되었다. 따라서 일제시대의 혁명적
노동조합운동의 본질적이고 전형적인 특성을 밝히려고 할 때
아주 중요한 역사적 사례에 해당된다.
지금까지 1930년대 후반기 혁명적노동조합의 정치노선,
조직노선, 활동과정 등에 대한 상당한 연구들이
생산되었다.*주1)
*주1) {{ 신주백, 『1930년대 반일민족통일전선운동의
전개과정』, 『역사와 현실』 2, 한길사, 1989; 신주백,
『1930년대 혁명적 노동운동의 조직문제에 관한 연구』,
『역사비평』 7, 1989; 우동수, 『1920년대말-30년대 한국
사회주의자들의 신국가건설론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9; 안태정, 『1930년대 원산지역의 혁명적
노동운동(1930-1938)』, 『역사와 현실』 2, 한울, 1989;
임경석, 『원산지역의 혁명적 노동조합운동(1936-1938)』,
『일제하사회주의운동사』, 한길사, 1991; 변은진, 『1930년대
경성지역 혁명적 노동조합운동 연구』, 『일제말 조선사회와
민족해방운동』, 일송정, 1991; 김경일, 『이재유 연구-1930년대
서울의 혁명적 노동운동』, 창작과 비평사, 1993; 최규진,
『식민지시대 조선 사회주의자들의 소비에트론』,
『한국사학보』 9, 고려사학회, 2000; 전상숙, 『일제시기 한국
사회주의 지식인 연구』, 지식산업사, 2004. }}
그러나 혁명적노동조합의 정치노선과 조직노선 그리고
활동과정을 형성시킨 중요한 배경의 하나였던 동아시아
3국(일본ㆍ중국ㆍ소련) 사이에 벌어진 ‘침략전쟁’과
‘인민해방투쟁’ 그리고 ‘무력충돌’ 등에 대한 인식과 대응에
대하여 전면적이고 구체적으로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된다.
1930년대 후반기 혁명적 노동자들의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살펴보는 글이 오늘날의 반제반전투쟁과
반자본주의 사회혁명운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역사적
경험의 하나로 읽혀지기를 바래본다.
Ⅱ. 전쟁에 대한 일반적 입장
1. 전쟁의 발생원인과 전쟁의 유형
▼ 전쟁 발생 원인
전쟁이론가 클라우제비츠에 의하면, 전쟁은 정치적 행동, 정치적
도구, 정치적 교류의 연속,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 우리의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적에게 강요하는 폭력행동이다.*주2)
*주2) {{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지음/류제승 옮김,『전쟁론』,
책세상, 1998, 33-55쪽. }}
이러한 전쟁은 왜 발생할까? 1930년대 후반기에 활동한 혁명적
노동자들은 전쟁을 계급사회의 산물로 생각했다. 즉 전쟁이
발생하는 것은 ‘인류사회가 계급으로 즉 억압착취자와
피억압착취자로 적대적 사회집단으로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계급사회인 당시에 일어나는 전쟁은 ‘생산수단의 사유와
자유경쟁과 착취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고유한 모순의
직접적 발현’이다. 자본주의는 무수한 노동자와 민중을
학살하고 인류의 문화를 파괴하는 전쟁과 억압과 착취로써
유지된다. 따라서 전쟁과 억압과 착취를 낳는 자본주의 사회를
파괴하려면 프롤레타리아트 독재와 사회주의 건설, 그리고
계급을 없애야 가능하다.
▼ 세 가지 유형의 전쟁
1930년대 후반기의 혁명적 노동자들은 전쟁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첫째 제국주의 상호간의 전쟁이다. 예를 들면
1914-1918년까지 전개된 제1차 제국주의 전쟁이 그렇다.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 반식민지 재분할을 위해 싸웠다. 둘째
프롤레타리아혁명 또는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나라에 대한
제국주의적 반혁명전쟁이다. 예를 들면 ‘소비에트동맹’에 대한
간섭전쟁으로서 1918-1921년의 일제의 시베리아 출병은 혁명을
교살하려는 반동적 전쟁이다. 반면에 제국주의에 대한
프롤레타리아트혁명은 사회주의를 위한,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이익을 위한 혁명적 전쟁이다. 셋째 식민지 반식민지를 획득하기
위한 제국주의의 ‘침략전쟁’과 이에 대한 식민지 반식민지의
반제국주의적 ‘인민해방전쟁’이다. 예를 들면 일제에 대한
중국의 ‘인민해방전쟁’과 이것에 대한 일제의 강도적
‘침략전쟁’이다. 제국주의에 대한 피압박 민족의
‘인민해방전쟁’은 자유와 해방을 위해 궐기한 정당한
전쟁이다. ‘인민해방전쟁’은 혁명적이고 또 프롤레타리아
세계혁명의 일부이다.
2. 전쟁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태도
▼ 세 가지 유형의 전쟁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대응
위에서 본 여러 전쟁에 대해 노동자계급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혁명적 노동자들은 말했다. 첫째, 제국주의 상호간의
전쟁에 대해서는 자국정부의 패배와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켜야 한다는 강령을 내걸고 투쟁한다. 즉 제1차
제국주의 전쟁에서 러시아 볼셰비키가 그렇게 해서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성취했다. 둘째, 제국주의 국가가
‘소비에트동맹’을 공격하는 전쟁에는 물론 제국주의 정부의
패배와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켜야 하고, 또
각국의 프롤레타리아트는 세계 프롤레타리아트 조국
‘소비에트동맹’을 옹호 사수하고 제국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의
전쟁을 지지한다. 셋째, 식민지를 획득하려는 제국주의 전쟁과
이에 맞선 ‘인민해방전쟁’에서도 제국주의 국가의
프롤레타리아트는 모두 위와 동일한 태도를 취해야 하고 동시에
프롤레타리아트는 ‘인민해방전쟁’을 지지 옹호한다.
▼ 반제반전 선전선동활동
혁명적 노동자들은 제국주의 전쟁 반대를 위한 선동전전활동에
대하여 말했다. 첫째, 부르주아지와 그 보조자들의 전쟁의
정당화에 사용하는 궤변과 슬로건을 반복하여 폭로한다. 가령
일제의 ‘조국옹호’, ‘생명재산의 보호’, ‘기득권옹호’
등은 부르주아지의 지배옹호, 약탈권 옹호에 불과하고,
프롤레타리아트나 농민에게는 전쟁터에서 죽거나 공장과 직장과
농촌에서 가혹하게 억압 착취당하는 것을 말한다. 둘째, 과거
제국주의 전쟁에서의 프롤레타리아트의 처참한 희생, 즉 죽음과
혹사와 기아와 노예화 등을 대중에게 드러낸다. 셋째, 과거의
제국주의 전쟁에서 러시아 볼셰비키가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켜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하여 사회주의
건설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경험을 선동선전 한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이러한 반제반전 선동선전활동을 대중
사이에서 일상적 활동과 긴밀히 결합하여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전쟁 수행에 결정적인 중요산업인 금속공업,
화학공업, 운수업 등에서의 일상적 활동에 중심을 두고, 이
속에서 프롤레타리아 통일전선전술을 교묘하게 적용하여 광범한
대중을 반제반전투쟁으로 궐기시키고 그 성과를 조직적으로
확보한다. 둘째, 농민은 군대의 중요 구성원이 되므로 농민
사이에서 반제반전활동을 전개한다. 반제반전활동을 농업혁명과
결부되도록 한다. 셋째, 청년 특히 노동청년 속에서
반제반전활동을 한다. 넷째, 부인 특히 노동부인 사이에서
반제반전활동을 한다.
▼ 중요 산업에서의 혁명적 활동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키기 위해서 혁명적
노동자들은 ‘제국주의 군대 내’와 ‘중요한 산업’ 등에서
혁명적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국주의 전쟁 중에
제네스트(general strike, 총파업)를 일으키는 문제에 대하여
보자. 제네스트는 대중행동의 최고형태로서 무장봉기의 과도적
형태이다.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키는 하나의
단계로서 제네스트를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전쟁 중에
‘즉각적으로’ 제네스트를 일으켜야 한다는 슬로건은 옳지
못하다. 제네스트는 전쟁 중에도 일어날 수 있지만 그것은
일상적이고 부분적인 스트라이크의 축적과 전투적 노동자들의
끈기 있는 희생적 준비의 결과이다. 노동자의 경제적 요구를
옹호하고 공장위원회나 대중적 행동위원회를 조직 지도하여
‘개량주의적ㆍ극좌적 경향’을 극복하고 공고한 지도부를
만들어서 부분적 스트라이크를 확대 발전시킨다. 이러한
상태에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가 제네스트를 일으키고 그것을
무장봉기로 전화시키는 방향으로 단호하게 나아가게 할 준비를
할 수 있다.
▼ 제국주의 군대 내에서의 혁명적 활동
혁명적 노동자들은 병역의무자에 대한 동원령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급진적 평화주의자와 좌익사회민주주의자의 군무거부의
사상은 ‘전쟁에는 즉각적으로 제네스트로서 응수 한다’라고
하는 슬로건과 같이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저항도 없이 동원령에 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계급의식적인
노동자들이 군대 바깥에만 있는 것은 문제이다.
프롤레타리아트가 군대에 들어가서 무기의 사용을 익히고 군대
속에서 혁명적 활동을 수행하여 결정적 시기에 그 무기를
부르주아계급에게로 향해야 한다. 따라서 군무거부는
투쟁수단으로서 불충분하다.
제국주의 군대는 어떠한 조직형태를 가지고 있어도 부르주아지의
국가기구의 일부이다. 프롤레타리아트는 혁명에서 국가를 혁명화
하는 것이 아니고 파괴하는 것이다. 계급대립이 군대에서는
‘사관과 병사’의 대립으로 재생산된다. 때문에 계급의식적인
노동자들은 부르주아 군대에 들어가는 것을 보이코트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군대 속에 들어가 ‘객관적 붕괴 과정’에서
혁명적 지도를 한다. 제국주의에 의한 프롤레타리아트의
군사화는 동시에 ‘내란’ 즉 혁명운동에서 프롤레타리아트의
승리의 조건을 산출한다. 혁명적 노동자는 혁명을 위해
사회주의를 위해 투쟁한다. 때문에 무기를 잡아야지 거부해서는
안 된다. 혁명적 노동자는 제국주의적 군사화에 반대하여
프롤레타리아트의 무장을 요구해야 한다. 혁명적 노동자는
제국주의가 고취하는 ‘군국사상’에 이끌려 전쟁터에 나가는
청년들이나 장교들과는 다르다. 그들 사이에서 혁명적
노동자들은 제국주의 ‘약탈전쟁’의 정체를 폭로하여 정세가
요구할 때 즉 결정적 시기에 무장봉기로 나서게 한다.
▼ 무장봉기
무장봉기의 전제조건으로서 혁명적 정세가 조성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군사적 패배의 결과로서 지배계급에 위기가 도래할
때, 대중의 궁핍과 억압과 착취의 정도가 한층 증가되어 혁명적
대중이 행동으로서 정부를 전복할만한 적극성과 능력이 신장될
때, 경험 많은 공산당이 프롤레타리아트에게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등이다. 무장봉기의 준비는 공산당이 조직
지도한다. 당은 노동자계급의 광범한 대중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자본주의 군대 내에서 철저한 파괴운동과 군대를 획득하는
활동을 한다. 무장봉기의 조직화와 군사적 교육은 프롤레타리아
대중 활동에서 중요하다. 무장봉기 시기의 선택은 이와 같은
주객관적 정세조건의 성숙 상태에 의하여 결정한다.
일단 봉기를 일으키면 적이 궤멸될 때까지 시종 공세적으로
나간다. 동요와 결단성의 결여는 모든 무장봉기의 죽음을
의미한다. 적의 주력에 향해 혁명군의 주력을 집중한다. 결정적
순간에 결정적 지점에서 프롤레타리아트가 우세를 성취하여
광범한 영역에 무장봉기를 확대한다. 무장봉기는 기술인 동시에
정치문제이다. 무장봉기의 전개는 혁명적 당의 지도에 따른다.
봉기의 과정에서 당은 모든 활동을 군사적 투쟁의 필요에
종속시킨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이상과 같이 전쟁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깊이
토론하고 구체적 정세에 적용 실천하여 혁명적 임무를 다해야
한다.
Ⅲ. 일본제국주의의 중국 ‘침략전쟁’과 소련에 대한
‘무력충돌’
1. 일제의 1937년 중국 ‘침략전쟁’
▼ 중국 침략전쟁 도발 이유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만주를 침략하고 1932년
괴뢰국 ‘만주국’을 세웠다. 나아가 일제는 1937년
‘노구교사건’*주3)을 계기로 하여 중국 ‘침략전쟁’을
벌였다.
*주3) {{ 1937년 7월 7일 밤 풍태(豊台)에 주둔한 일본군의
일부가 이 부근에서 야간연습을 하고 있던 중 몇 발의 총소리가
난 후 사병 한 명이 행방불명되었다. 사병은 용변 중이어서 20분
후에 대열에 복귀했다. 일본군은 중국군으로부터 사격을
받았다는 구실로 풍태에 있는 보병연대 주력을 즉각 출동시켜
중국군을 공격하여 다음날인 8일에 노구교를 점령했다. 최초의
10여 발의 사격이 일본군의 모략에서 나온 것인지, 중국의
항일세력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7월 11일에는 중국의
양보로 현지협정(現地協定)을 맺어 사건은 일단 진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계속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군대를
증파(增派)하여 28일 북경(北京)·천진(天津)에 대한 총공격을
개시했다. 이에 노구교사건은 전면전쟁으로 확대되어
‘중일전쟁’으로 확대되었다. 중국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제2차 ‘국공합작’이 이루어지고 항일(抗日)
‘인민해방투쟁’의 기운이 높아졌다. }}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제가 중국 ‘침략전쟁’을 벌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보았다. 첫째, 일제는 중국에서 지주와 결탁하여
중국을 독점하여, 제2의 ‘만주국’으로 삼으려고 한다. 둘째,
공업자원을 약탈하려고 한다. 이곳에는 양질의 석탄이 매장되어
있다. 석유(산서의 석유는 미개발이지만, 석유자원의 혜택을
받지 못한 일제는 목마른 자가 물을 찾듯이), 면화, 양모 등의
원료품이 풍부하다. 셋째, 이를 위하여 중국 토착부르주아지의
발전을 억제하려고 한다. 넷째, 중국 혁명운동을 진압하려고
한다. 중국공산당의 강고화와 적군(홍군)의 혁명적 진출은
무엇보다도 제국주의 일본의 최대의 적이다. 이 적군이 북중국에
들어가 몽고와 만주의 빨치산투쟁과 연결되고, 또
‘소비에트동맹’과 연계되면 중국에 운명을 내건 일제의 사활적
문제가 된다. 다섯째, 일제가 ‘소비에트동맹’ 공격에서
군사적으로 유리하다. 여섯째, 계급지배를 강화하고 자국 내의
혁명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만주사변’의 경험을 또다시
이용하려 한다.
▼ 중국 침략전쟁의 국제관계적 의미
한편,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제의 중국 ‘침략전쟁’의 의미를
제국주의열강의 이해관계 속에서 파악했다. 중국에서
영국ㆍ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열강은 사실상 중국을 몇 개로
찢어서 강탈하고 있다. 중국 군벌은 제국주의열강에 농락당하는
괴뢰이다. 중국의 중요한 철도, 광산, 금융, 중ㆍ경공업의
대공장은 대개 이들의 수중에 있다. 제국주의열강은 또한 미약한
토착부르주아지를 이용하여 중국의 광대한 원료시장을 각각
점령하는 것에 급급하다. 그리고 중국의 세관을 빼앗고 중국
인민을 착취하여 중국 자체의 발전을 저지하고 중국의
혁명운동을 탄압하기 위하여 거액의 차관을 공산주의
토벌비용으로 대부한다. 중국의 영토를 장개석을 비롯한
토착부르주아지와 군벌이 정치상 지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제국주의열강의 지배 하에 있다. 제국주의열강은 중국 노동자를
직접 억압ㆍ착취하고 중국 농민을 지주ㆍ상업부르주아지와
결탁하여 착취하고 있다. 중국 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농민은 군벌 지주의 지배 아래 있다. 이러한 중국에 대한
제국주의열강의 이해관계 속에서 일으킨 일제의 강도적
‘침략전쟁’이다. 일제는 만주를 절취하여 영ㆍ미의
제국주의열강에게 분배하지 않았다. 때문에 영ㆍ미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영ㆍ미가 투자하고 정치적으로
‘독립적’인 중국을 다시 일제가 군사적으로 점령하면 영ㆍ미는
‘만주국’에서의 경우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을 우려한다. 또
일제는 영ㆍ미의 괴뢰 장개석과 토착부르주아지의 이익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이상에서 일제의 중국 ‘침략전쟁’은 영ㆍ미
제국주의열강 등으로부터 고립당할 것이다.
2. 일제의 1938년 소련에 대한‘무력충돌’
▼ ‘장고봉’ 공격 이유
혁명적 노동자들은 ‘장고봉사건’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7월31일 일제 군대는 ‘소비에트동맹’에 대하여 ‘침략전쟁’을
도발하여 소비에트 국경 경비보루 장고봉(張鼓峰)*주4)을 포위
공격했다. 일제가 ‘소비에트동맹’ 진공(進攻)을 계획한 것은
이미 오래이다. 그러나 ‘소비에트동맹’의 프롤레타리아트
군비강화와 평화정책에 의해서 언제나 그 기도는 좌절되었다.
일제는 극동에서 야만적 약탈과 비린내 나는 제국주의 전쟁을
마침내 일으켰다. 8월 1일 국제 반전데이에 소비에트 비행대가
장고봉을 폭격했다.
*주4) {{ 장고봉은 중국 훈춘시(琿春市) 경신진(敬信鎭)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방향으로 중국ㆍ러시아ㆍ북한의 접경지에
해발 150m로 솟아 있다. }}
그러면 일제는 왜 소련 국경 경비보루인 장고봉을 무력
공격했을까? 혁명적 노동자들은 말했다. 일제는 극동에서
반공산ㆍ반혁명의 ‘신성한 담당자’로 자임하여 소비에트를
진공했다. 그것은 소비에트의 무진장한 보고를 약탈하여
소비에트 인민의 사회주의 건설의 성공적 발전을 파괴하고
일제에 대한 중국 ‘인민해방투쟁’을 지지하는 소비에트를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제1차 세계대전 후 일제가
소비에트의 혁명을 압살하기 위하여 ‘화재 날 때 도적과 같이’
출병하여 극동보고(寶庫)를 도적질하려던 것과 같다. 일제는
소비에트의 사회주의 건설의 성공적 발전에 대한 데마를
퍼뜨리고 조선민중을 소비에트에 대립시키려고 한다. 일제는
만주침략 이후 소비에트와 국경에 길게 접하게 되었다.
소비에트는 불란서와 외몽고와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일제와도
불가침조약을 맺고자 했으나 거절당했다. 일제는 중국을
침략하여 독일과 이탈리아와 방공협정을 맺어 소비에트에
도전하는 것이다.
▼ 중국 침략전쟁과 장고봉 공격의 성격
이상과 같이 일제가 중국에 대한 ‘침략전쟁’을 벌이고
‘소비에트동맹’에 진공(進攻)한 목적은 “원료공급지,
상품판매시장, 투자지, 식량문제” 등을 해결하여 자본주의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데 있었다. 일제의 중국에 대한
‘침략전쟁’과 소련에 대한 ‘무력충돌’이란 “부르주아지의
강도적 약탈전쟁이자 부르주아지가 전쟁을 통해 상품판매를 하여
배를 살찌우는 전쟁이다. 또한 노동자의 과도한 착취와 농민의
증세(增稅) 등을 동반하는 착취의 전쟁이다. 일본인 노동자와
농민은 전장에서 부르주아지를 위해 죽어야만 하는 전쟁이다.”
즉 제국주의 전쟁의 부르주아 계급적 성격은 분명하다.
Ⅳ. 중국 ‘인민해방투쟁’ 지지와 ‘소비에트연방’
사수
1. 중국‘인민해방투쟁’지지
▼ 일제의 중국 침략전쟁에 대한 중국 인민의 대응
중국은 일제의 침략전쟁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했을까?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제의 침략전쟁에 대하여 중국은 일제를 타도하는
‘인민해방투쟁’으로 맞섰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이 해방투쟁에
나선 것은 일제가 중국의 노동자와 민중을 상대로 하여 전쟁을
하기 때문이다. ‘인민해방투쟁’이란 다음과 같다. 일제를
타도하는 것은 중국 인민해방운동의 기본전략이며, 일제를
영ㆍ미로부터 고립시키고, 인민해방운동으로 영ㆍ미를
호의적으로 유도한다. 즉 중국의 ‘인민해방투쟁’은 강도
일제에만 맞서는 투쟁이지 일반 제국주의 국가에 맞서는 투쟁이
아니다. 이것을 이해한 것이 중국공산당이며, 또 그 헤게모니
하에서 약진하는 것이 중국의 ‘인민해방투쟁’이다. 일제의
침략적 군사행동에 반격을 가하는 것은 중국 인민의 살 길을
찾는 투쟁이며, 강도 일제 타도는 중국 인민의 당면한 목표이다.
중국 인민의 해방과 자유는 일제를 구축해야 가능하다.
▼ 중국공산당의 인민해방투쟁 지도
이렇게 혁명적 노동자들은 ‘인민해방투쟁’에서 중국공산당의
지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억압과 착취 속에서 노예화된 중국의
노동자와 농민 그 밖의 인민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 굽히지 않고
격렬하게 싸우고 있는 공산당의 지도가 존재한다. 공산당은 중국
인민 앞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평화와 문화를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공산당은 적이 포위한 좁은
지역에 소비에트를 세워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스스로 중국
사회주의 건설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공산당은 불구대천의 적
일제를 공동 타도하는 제안을 하기 위해 실제로 ‘내란’의 즉각
중지를 행동으로써 보여주었다. 특히 10년의 역사를 가진 적군의
존재와 활동이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상이 곧 일제를
타격하려고 한 ‘노구교사건’으로 나타났다. 이 반격이야말로
중국 인민이 공산당의 헤게모니 아래 진출하여 강도 일제에
대항하는 해방전쟁이다. 이 전쟁은 중국 인민을 기반으로 하여
공산당의 지도 하에 승리를 거둘 것이다.
중국 노동자는 이전부터 강도 일제의 억압과 착취 하에서 고통
받는 계급이다. 이 강력한 혁명적 계급은 중국공산당의
요람이다. 이 계급은 공산당의 지휘 하에 침략자 일제에게
완강하게 대항하고 있다. 농민은 대지주의 봉건적 착취와
군벌관료정치 아래 놓여 있다. 지주와 군벌관료와 결합되어 있는
일제를 타도해야 농민이 살 길을 개척할 수 있다. 중국 농민은
공산당 하에서 피로써 혁명투쟁을 경험한 적군의 강력한
지지자이다. 그들이 공산당의 지도 하에 일제 반대투쟁으로
나아간 것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힘이 된다. 도시
소시민ㆍ빈농ㆍ인텔리겐챠ㆍ토착부르주아지까지도 일제의 침략에
대항하여 일어난다. 그들의 궐기는 세계 피압박인민의 지지를
획득할 것이다.
▼ 중국 인민해방투쟁 지지
혁명적 노동자들은 ‘인민해방투쟁’에서 중국공산당이 독립적
지위와 역할을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 공산당은 민족해방전선에
억지로 끌려들어가지 말고 독자적 혁명조직을 강화하여
해방투쟁을 강력하게 진전시켜야 한다. 공산당의 해소는
‘인민해방투쟁’을 좌절시키고 실패로 이끄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모든 분산된 중국군대는 강도 일제 반대투쟁에
참여한다. 그중에서도 공산당의 군대로서 적군이 인민해방전쟁의
최후까지의 담당자이다. 이 전쟁은 중국 인민의 민주주의공화국
건설을 가져오고 자본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할 것이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말했다. 이러한 중국 인민의 일제 타도는
또한 조선의 종국적 승리를 보장한다. 일제는 조선 노동자계급의
최대의 강적이며 이를 타도하는 것이 당면목표이다. 우리는 강도
일제 타도에 나선 중국 노동자와 농민 및 인민의 해방투쟁을
행동으로 지지하고 공동으로 일제 타도의 방향으로 약진해야
한다.
2.‘소비에트연방’사수
▼ 소비에트연방 사수 이유
혁명적 노동자들은 왜 제국주의 공격으로부터
‘소비에트연방’을 사수해야 한다고 했을까? 첫째, 소비에트는
프롤레타리아트 정권으로서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와 피억압인민의
조국이고, 세계 혁명운동의 지주이다. 소비에트는 인류를 억압과
착취에서 해방하고, 참혹한 전쟁을 일으키는 계급사회를
부인하고, 자유와 평화의 신사회를 건설하고 있다. 둘째,
소비에트는 세계평화를 위하여 평화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외몽고와 제국주의 국가인 프랑스와 불가침조약을 맺고,
일본에게도 불가침조약의 체결을 제의했다. 셋째, 소비에트는
제3차 5개년 계획을 통하여 사회주의 건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넷째, 소비에트 최고회의는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운동에 원조를 보내고 세계 피억압인민의
해방투쟁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 소비에트연방 사수의 성격
그런데 당시 혁명적 노동자들이 사수해야 한다는 소위
‘소비에트연방’은 스탈린정권의 통치하에 있었다. 따라서
‘소비에트연방’ 사수는 실제로는 스탈린정권 사수로 귀결되는
것이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스탈린정권에 비판적인
트로츠키일파를 ‘파시스트 앞잡이’, ‘인민의 적’,
‘제국주의 앞잡이’ 등으로 규정하여 스탈린정권이 숙청하는
것을 지지했다. 이렇게 트로츠키일파를 ‘제국주의 앞잡이’
등으로 규정하여 숙청한 스탈린정권은 제국주의 국가와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그런데 소련이 제국주의 국가와 맺은
불가침조약이 제국주의 국가 내부와 식민지의 노동자계급에 대한
제국주의의 억압과 착취를 완화, 아니면 강화시켜 주었는지,
나아가 노동자계급의 제국주의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해방을 위한
투쟁을 고무, 아니면 약화시켜 주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어쨌든 당시 혁명적 노동자들은 ‘소비에트연방’
사수, 실제로는 스탈린정권 사수를 ‘프롤레타리아트 정권’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와 피억압인민의 조국’ ‘세계
혁명운동의 지주’에 대한 사수로 생각했다.
이상과 같이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제의 강도적 ‘침략전쟁’에
맞선 중국 ‘인민해방투쟁’을 지지하고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조국 ‘소비에트동맹’을 사수하여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켜 조선에서 자본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는 것이 조선
노동자계급의 당면한 임무라고 말했다.
Ⅴ. 일본제국주의 타도와 ‘소비에트정권’ 수립
1. 일제타도와‘소비에트정권’수립 이유
▼ 일제타도 이유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제의 중국 ‘침략전쟁’과
‘소비에트동맹’ 진공을 반대하는 동시에 중국의
‘인민해방투쟁’과 ‘소비에트동맹’을 지지하고 사수하기
위해서는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르게 말하면 일제타도와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하는 것이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왜 일제를 타도하고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을까?
먼저, 일제를 타도해야 하는 이유를 보자. 일제로부터 노동자와
민중이 억압 착취당하고 전쟁터로 내몰리어 죽음과 혹사와 궁핍
등으로 생존권을 유린당하는 것은 일제가 생산수단을 독점하고
국가권력으로써 파쇼적인 전시체제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제가 생산수단을 독점한 사실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선경제는 일본제국주의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다. 조선경제에서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은 물론 각 회사와
금융조합, 조선을 착취하고 중국침략과 소비에트동맹 공격의
동맥인 철도와 기선 등의 교통. 운수기관, 큰 광산, 대륙 침략과
소비에트동맹 공격을 위한 군수공장인 화학공장, 섬유공업,
식료품가공업 등의 공장은 모두 일본 금융자본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다. … 이리하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비롯한
대토지소유자가 조선 토지의 대부분을 독점하여….*주5)
*주5) {{ 『자본민주주의혁명과 조선 노동자계급의
임무』,『노동자신문』제5호(이재화ㆍ한홍구
편,『韓國民族解放運動史資料叢書』4), 423-426쪽. }}
혁명적 노동자들은 전시파쇼체제 하의 노동자와 민중의 삶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제국주의 반동의 파도는 미친 듯하다. 물가는 더욱 앙등하고
있다. 일본제국주의가 전쟁을 시작한 이래 대부분의 공장은 모두
군수품을 만들기 시작하고 농업까지 전쟁에 이용당하고 있다.
미곡통제, 세제개혁, 전시총동원령, 무역통제 기타 일련의
산업통제 등의 구속 및 통제법령은 인민의 입을 막고 생활을
유린한다.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물가는 한층 등귀하나 임금은
더욱 떨어진다. 노동은 강화되나 수입은 감해진다. 세금은
가중해지고, 몇몇 일본 대자본가를 제외하고 기아와 빠져
멸망하는 길 외에는 없다. 겨우 생존하는 자도 자꾸 쇠약하여
빈혈상태에 빠진다. 이들 노동자와 농민은 징병당하여 전장에서
도살되고, 살기 위해 투쟁하는 우리의 동지는 투옥 및
박멸당한다.*주6)
*주6) {{ 『목표를 명료히
하자(오서명)』,『노동자신문』제16호(이재화ㆍ한홍구
편,『韓國民族解放運動史資料叢書』5), 169-170쪽. }}
이렇게 일제는 노동자와 민중을 억압 착취하고 죽음의 전쟁터로
몰아넣어 생존권을 박탈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자와 민중이 살기
위해서는 일제를 타도해야 하는 것이다.
▼ ‘소비에트정권’ 수립 이유
다음,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를 보자. 혁명적
노동자들은 ‘소비에트정권’*주7) 수립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7) {{ 이에 대해서는 최규진, 『식민지시대
조선사회주의자들의 소비에트론』, 『한국사학보』9,
고려사학회, 2000 참조. }}
소비에트정권은 노동자와 농민 및 전인민의 정권이다.
조선민중은 조선에서 일본제국주의를 구축하고 노동자와 농민 및
피억압 민중의 정권인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해야 한다. 조선의
지주와 민족부르주아지는 일본제국주의에게 포섭되어
일본제국주의의 이익에 의해서 산다. … 일본제국주의의 가장
강한 적대계급인 조선 노동자계급의 영도 하에 조선농민 및
전피억압 인민은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여 조선 전인민의 살길을
개척하여 소비에트정권 수립의 방향으로 매진해야만
한다.*주8)
*주8) {{ 『당면중심문제의 수건 - 투쟁목표를 올바로
정하자』,『노동자신문』제33호(이재화ㆍ한홍구
편,『韓國民族解放運動史資料叢書』5), 638-639쪽. }}
위에서 보듯이 일제를 타도하고 수립할 정권은 노동자계급이
영도하는 노동자와 농민 및 피억압 인민의 정권인
‘소비에트정권’이다. 일제타도는 노동자와 민중을 억압
착취하는 부르주아지와 지주의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다. 또한
일제타도는 “모든 대생산기관의 몰수를 통한 노동자의
생활향상”과 “일본제국주의와 대토지소유자의 토지를 몰수하여
농민에게 무상분배”하는 것이다. 이렇게 부르주아지와 지주의
생산수단을 몰수하고 그 정권을 타도할 수 있는 계급과 정권은
부르주아지와 지주와 그 정권과는 가장 적대적인 계급관계에
있는 노동자와 농민 등과 그 정권인 ‘소비에트정권’이라는
것이다. 이 ‘소비에트정권’은 자본민주주의혁명을 성취함과
동시에 프롤레타리아혁명을 수행하는 국가권력이다.
2. 조직적 활동
▼ 노동자계급 전위당 조직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제를 타도하고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하기 위해서 어떠한 조직적 활동을 해야 한다고 했을까?
그들은 첫째로 혁명적 조직, 즉 ‘노동자계급의 전위당’을
강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혁명적 조직을 강고하게 만들자! 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을 조직
지도하는 계급은 노동자계급이다. 조선노동자계급을 머리로 한
전피억압 민중의 지도부대는 조선노동자 전위당이다. 조선노동자
전위당은 조선혁명 사령부이다. 조선에서 일본제국주의를
구축하여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향해 전인민을
이끄는 조선노동자 전위당이다. 조선노동자 전위당이 강고하게
조직되지 않으면 조선혁명은 성공할 수 없다. 이런 까닭에 조선
전위당 조직 강화는 조선혁명의 전제이다. 조선의 혁명적
노동자는 일체의 혁명적 조직의 확대강화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주9)
*주9) {{ 『당면중심문제의 수건 - 투쟁목표를 올바로
정하자』,『노동자신문』제33호, 위의 책, 640쪽. }}
실제로 원산지역의 혁명적 노동자들은 전국적 전위당, 즉
조선공산당을 전망하는 ‘적색노동조합원산좌익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이들은 공산당을 조직하는 방법으로서 전국적
통일적인 정치신문의 발간과 배포망을 제시했다.*주10)
*주10) {{ 「일본제국주의의 약탈전쟁과 조선공산당 건설의
임무-전국적 통일적인 정치신문을
창간하자』,『노동자신문』제11호, 1937.12.27, 위의 책,
29-37쪽;「일체의 투쟁을 혁명적 조직강화에 이용하자-철우회
조직활동 및 적노좌익 강화문제』,『노동자신문』제26호,
1938.6.7, 위의 책, 475-480쪽;「대중단체 결성과 혁명적
조직강화를 위해』,『노동자신문』제26호, 485-493쪽. }}
▼ 노동자계급 대중단체 조직
둘째로 혁명적 노동자들은 광범한 대중단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광범한 대중단체를 조직 지도하자! 혁명적 노동자는 대중 속에
깊이 침투해야 한다. 조선혁명의 힘은 조선인민이다. 대중
속에서 활동하는 방법을 아는 전위분자는 조선혁명의
전위부대이다. 혁명적 노동자는 노동자의 대중단체, 농민,
소시민, 인텔리겐챠 등 각층 속에 들어가 대중을 혁명적
방향으로 조직 지도해야 한다.*주11)
*주11) {{ 「당면중심문제의 수건-투쟁목표를 올바로
정하자』,『노동자신문』제33호, 위의 책, 641쪽. }}
이와 관련하여 혁명적 노동자들은 ‘노동자계급의 통일전선’을
조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일제는 노동자계급을
효과적으로 억압 착취하기 위해서 노동자계급을 ‘분할
지배’하는 정책을 구사했다. 특히 일본인 노동자와 조선인
노동자 등을 민족적으로 차별 대우하여 노동자계급을 ‘분할
지배’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그러나 일본인 등의 노동자들의
생활상태도 조선인 노동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인
등의 노동자들과 대립하지 말고 계급적으로 악수하여 일제에
대항투쟁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인 노동자들은 각 산업부문의
중요 지점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을 혁명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시켜야만 조선혁명운동이 활발하게 진전된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민족감정에 사로잡혀 일본인 등의 노동자들과
대립하여 싸우는 조선인 노동자들은 일제를 이롭게 하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원산지역의 혁명적 노동자들은
‘철우회’라는 철도산업부문의 반일제 노동자대중조직 등을
만들어 활동했다.*주12)
*주12) {{ 「반제국주의 민족해방전선을 강화하자-특히 철우회
같은 광범한 노동자대중을 포함하는 대중단체를
결성지도하자』,『노동자신문』제8호(이재화ㆍ한홍구
편,『韓國民族解放運動史資料叢書』4), 536-550쪽;「일체의
투쟁을 혁명적 조직강화에 이용하자-철우회 조직활동 및
적노좌익 강화문제』,『노동자신문』제26호,
1938.6.7(이재화ㆍ한홍구 편,『韓國民族解放運動史資料叢書』5),
475-480쪽;「대중단체 결성과 혁명적 조직강화를
위해』,『노동자신문』제26호, 485-493쪽. }}
▼ 광범한 ‘인민전선’ 조직
셋째로 혁명적 노동자들은 광범한 ‘인민전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광범한 인민전선을 결성지도 하자! 노동자 농민 및 전인민의
속에서 일본제국주의와 파시즘 반대투쟁을 발전시켜야 한다.
공장에서는 노동자, 농촌에서는 농민, 소시민, 인텔리겐챠,
민족부르주아지의 일부에서 증대해 가는 불평불만을
일본제국주의 타도의 방향으로 통일시켜야 한다. 놈들의
파시스트적 모든 다양한 계획을 일일이 폭로해내야 한다.
일본제국주의와 파시즘에 대한 투쟁을 어떻게 짜는가?
인텔리겐챠와 소시민을 과소평가하거나 민족부르주아지의 좌익을
얕봐서는 안 된다. 일본제국주의 종교정책에 반대하도록
부추기고 파시스트 속에서 반대파적 조직을 결성하여 전력으로서
일본제국주의와 파시즘에 반대 투쟁하는 전인민통일전선을
조성하자! 적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모든 다양한 것을
이용하자! 제국주의 국가간의 모든 다양한 대립, 자본가간의
이해의 대립, 지주와 자본가, 관료와 자본가와의 대립, 적의
내부에서 모든 다양한 이해관계의 대립과 충돌을 통해서 놈들의
우리에 대한 일치하는 공격태세를 약하게 하고 놈들의 틈을
주도면밀하게 규찰하여 그 틈을 타서 놈들을 공격하는 것도
하나의 현명한 방법이다.*주13)
*주13) {{ 「당면중심문제의 수건-투쟁목표를 올바로
정하자』,『노동자신문』제33호, 1938.9.17(이재화ㆍ한홍구
편,『韓國民族解放運動史資料叢書』5), 641-643쪽. }}
그러나 실제로 광범한 ‘인민전선’을 만들어 냈는지는
의문이다. 어쨌든 혁명적 노동자들은 이상과 같이 일제타도와
‘소비에트정권’ 수립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최대한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위상과 성격 등이 다른 다양한
조직들을 만들어서 활동해야 한다고 했다.
▼ 파업투쟁 조직 지도
또한 혁명적 노동자들은 파업투쟁을 강조했다. 중화학공업 등의
공장은 전쟁에 사용하는 군수품을 만들고, 철도는 식량과 원료,
일제의 상품, 군대와 군수품을 수송하는 수단이다. 이러한
산업부문에서의 일상적 경제투쟁을 반제반전투쟁과 결부시켜야
한다.
인원증가! 최저정원의 확정, 실질노동 가중에 대한 인원증가,
8시간제 확립! (철저근무전폐, 3교대 획득). 이 요구를 전면에
내걸고 싸워야 한다. 국철의 3천만 원 증수는 우리의 피와 땀과
살과 뼈에서 나왔다. 놈들은 그것으로써 군대를 수송할 기관차를
70량 만들어 신선-(군사적)-을 만들어 중국의 혁명을 교살하고
소동맹을 진공하려 한다. … (그런 요구를 내걸고 싸우는 것은)
커다란 의의를 가진 것이다. 멀지 않아서 군대를 원산에
상륙시킨다는 말이 있다. 이를 수송하지 않기 위한 투쟁을
발전시키자! 노동자는 공장 내에 바리케이트를 쌓아 자본의
공격에 대하여 반격을 해야 한다. 군대수송을 사보타지하여
제국주의 전쟁을 반대하는 투쟁에 우리는 직면하고
있다.*주14)
*주14) {{ 「8시간제 획득, 인원증가를 목표로 투쟁을
준비하자(오서명)』,『노동자신문』제12호, 1938.1.17, 위의 책,
81-83쪽. }}
실제로 군수품을 생산하는 중화학공장 등의 노동자들과 군수품과
군대를 수송하는 철도 같은 운수노동자들이 전면적으로
파업투쟁을 벌이면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패배케 하고
‘인민해방투쟁’을 승리케 할 수 있다. 그리하여 혁명적
노동자들은 스트라이크(strike, 동맹파업)를 다음과 같이 조직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계획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해서는
안 된다(이하 강조는 인용자).
경제력과 권력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자본가에게 어떠한 물질과
권력도 가지지 못한 노동자가 하등의 준비도 없고 자기의 힘을
강고하게 하지도 않고 적의 힘과 정책을 고려하지도 않고 투쟁을
선언하면 실패의 장본이 된다. 우리는 거사를 지체 없이
착수해야 하지만, 대중의 투쟁심을 헤아려 일단 투쟁의지가
성숙하는 것에 따라서 대중이 투쟁의 준비를 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적당한 시기를 계산하여 투쟁을 선언해야 한다.
▼ 요구를 대중의 앞에 명확하게 내걸자!
우리의 투쟁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우리는
살기 위하여 최소한도의 승급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요구를 획득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이상 그 요구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자본가와 그
대변자가 어떻게 우리의 투쟁을 파괴하려 해도 우리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싸워야하고 자기 자신의 요구를 뚜렷하게
내걸어야 한다.
▼ 파업위원회를 조직하자!
파업은 어떤 몇몇 노동자의 음모가 아니다. 전공장 노동자의
생활을 위한 요구투쟁이다. 대중 스트라이크로 나가는 데는
준비가 있어야한다. 투쟁이 성립하면 우리 전공장의 노동자에게
우리의 요구를 명백하게 내걸고 대중적으로 여론화해야 하고 그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여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파업위원회를 선거해야 한다.
파업위원회는 투쟁의 사령부이다. 사령부의 지시를 통하여
파업노동자는 일치 통일된 승리의 투쟁으로 나가야 한다.
파업위원회의 구성원은 그 공장의 중심노동자가 핵심이 되어야
한다. 기타의 모든 다양한 종류의 직장의 대표자와 청소년
노동자의 용감한 대표자가 가능하다. 자본가의 대표자와
개량주의자는 절대로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 파업위원회는
투쟁을 과감하게 수행하고 지도하는 동지들로서 조직해야
한다.
▼ 파업을 혁명적으로 지도하자!
투쟁에서 혁명적 지도만이 투쟁을 승리로 이끈다. 계급투쟁의
확신이 없는 대중에게 맹종하든가 또는 대중의 투쟁을
과소평가하여 대중의 투쟁을 무능력한 것으로 여겨 대중이
투쟁으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제 경향과 단연 투쟁해야
한다. 노동자가 살기 위해서는 자본가를 굴복시켜야만 한다는
계급적 확신 하에서 대중의 선두에 서서 대중을 혁명적으로
승리로 이끄는 지도적 전투분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투쟁적
긴장과 인내성과 신축성이 있는 혁명적 지도 하에 행동해야
한다.
▼ 스트라이크의 챤스를 선택하자!
대중투쟁이 앙양하는 시기를 선택하고 적의 약점이 보이는 때에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대중의 투쟁의사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든가 대중의 투쟁의지가 성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저하면 오류이다. 대중이 투쟁에 나서는 조건이 성숙된 시기에
그들을 일정한 목표 하에 선동선전 하여 투쟁으로 화염과 같이
진출해야 한다. 일이 없을 때이든가 또는 적이 파업 파괴단을
데리고 오는 시간과 여유를 주지 말고 적이 준비하기 전에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투쟁시간의 선택을 교묘히 해야 한다. 그
선택의 여하에 의하여 대중의 투쟁력도 가감된다.
▼ 적의 전위와 파업파괴단에 대하여 무자비한 투쟁을 하자!
적의 앞잡이도 물론 우리의 적이다. 단연 투쟁으로 봉쇄해야
한다. 파업의 승리는 매수당한 소자본가의 폭력단과 스트라이크
파괴의 음모를 어떻게 방지하여 나가는가에 달려있다.
파업파괴단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자본가의 앞잡이다.
노동자대중이 활로를 찾기 위하여 자본가와 투쟁하는 때에
자본가를 위하여 노동자의 투쟁을 파괴하는 자는 우리의 적이다.
우리는 파업파괴단이 실업노동자이든가 또는 무산자 속에서
나왔는가를 살펴 그것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오류를 발견하는 경우에는 퇴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실업노동자나 무산자)이 의식적으로 파업을
파괴하는 행동으로 나올 때는 단연 공장으로 진출하는 등 모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 우유부단한 태도를 버리자!
투쟁에서 일체의 우유부단한 태도는 버려서 계급적 확신과
치밀한 계획 하에 행동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분적
희생을 애석해하지 않고 과감하게 진출해야 한다. 투쟁에서 모든
우유부단한 태도는 패배를 가져온다. 우리의 요구가 정당한 이상
무엇을 주저할 것인가? 투쟁을 시작하면 끝까지 우리의 태세는
공세적이어야 한다. 계급의 강함과 의지와 단결 외에는 무엇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지배세력과 가진 놈들의
약점을 잘 간파하여 무릇 힘을 집중하여 공격해야 한다.
우리에게 승리가 돌아올 때까지 면밀하고 신축성 있는 전술 하에
적에 대한 공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 투쟁의 경과를 대중에 분명하게 알리자!
시시각각 변하는 투쟁의 경과를 투쟁에 참가한 노동자에게 속히
알려야한다. 사건의 경과를 알지 못하면 통일된 행동을 취하기
곤란하다. 또 적의 파괴전술에도 빠지기 쉽다. 투쟁경과 보고를
위하여 모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여 실행해야 한다. 대중을
이해시키고 대중에게 어떻게 합리적으로 혁명적 전술을 잘
이해하여 행동하도록 하는 것은 혁명적 노동자의 진실한
태도이다. 또 활동은 기계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때 그 정세에
적응해서 대중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충분하게 관심을 가지고
순응하여 적당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 노동자의 엄격한 내부규율을 세우자!
노동자가 오직 계급적 합리적인 전술과 통일된 행동에 의해서
투쟁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에게 강고한 계급적 의지와 혁명적
단결 외에 아무런 무기가 없다. 노동자를 일치된 행동으로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혁명적 노선과 엄격한 내부적 규율이
요구된다. 규율이 없는 군대는 분산되어 적의 공격에 격파된다.
특히 적의 모든 공격이 집중하는 투쟁에서 노동자에게 엄격한
규율이 없이 어떻게 투쟁을 발전시킬 수 있는가? 대중여론에
따라서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혁명적 투쟁노선에 입각한
파업위원회의 지도를 절대로 신임하여 통일된 행동을 해야
한다.
▼ 투쟁에서 전투적인 분자를 혁명적 조직으로 인입하자!
혁명적 조직은 대중의 가장 전투적이고 자기희생적인
전위부대이다. 투쟁을 통하여 전투적 분자로 만들어진
조직이야말로 강철 같은 조직이다. 투쟁적 성과를 혁명적 조직
내로 확보하는 것은 혁명적 조직의 임무이다.
▼ 비겁자는 지도부로부터 축출하자!
개량주의자는 투쟁이 곤란한 때에 자본가와 타협하는 경향이
있다. 파업이 진전함에 따라서 동요한다. 비겁한 분자는 투쟁이
맹렬하고 적의 압박이 심함에 따라서 타협한다. 또 배반으로
날뛴다. 우리는 이런 비겁한 분자를 파업위원회에 둠으로써
투쟁을 패배시켜서는 안 된다. 이런 분자는 위원회에서 축출하고
투쟁 중에 전투적인 노동자를 지도부로 인입하여 강력하게
투쟁을 승리로 이끄는 지도부로 만들어야 한다.*주15)
*주15) {{ 「스트라이크 준비가 되었는가?』,『노동자신문』
제34호, 1938.9.27, 위의 책, 675-686쪽; 『파업을
재조직하자』,『노동자신문』제35호, 1938.10.17, 위의 책,
689-699쪽. }}
사실, 원산지역의 혁명적 노동자들은 스트라이크를 일정하게
조직 지도했다. 예를 들면, 북선(北鮮)고무공장 여성노동자들
20여명(1937.3), 삼옥(三玉)철공소 금속노동자의
100여명(1937.7), 매광(買鑛)출장소 운수노동자들
50여명(1937.11), 경원(京元)고무공장 여성노동자들
70여명(1938.3), XX공장 노동자들 60여명(1938.3), ΟΟ공장
금속노동자들(1938.10)은 임금인상, 임금인하 반대, 시간단축,
벌금제도반대, 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스트라이크를 벌였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상적인 경제투쟁과
그리고 스트라이크를 반제반전투쟁과 일제 타도, 나아가
‘소비에트정권’ 수립 방향으로 통일시켜 지도하려고 했다.
▼ ‘조선인 지원병제도’에 대한 반대투쟁
한편, 혁명적 노동자들은 조선 노동자ㆍ농민과 중국
노동자ㆍ농민 사이를 이간질 시키고, 식민지 반식민지 인민을
서로 죽이게 하고, 반‘소비에트동맹’과 반중국
‘인민해방전선’에 서게 하고, 조선 노동자와 농민의 관심을
반동적 ‘침략전쟁’으로 끌어들여서 혁명화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일제의 조선인 ‘지원병제도’ 실시를 반대하는
대중투쟁을 공장, 농촌, 가두, 학교 등에서 조직 지도하려고
했다.
Ⅵ. 끝내는 말
1930년대 후반기에 활동한 혁명적 노동자들의 ‘전쟁에 대한
일반적 입장’은 다음과 같다. 당시의 전쟁은 자본주의
계급사회의 산물이다. 따라서 프롤레타리아트 독재와 사회주의
건설, 그리고 계급을 없애 자본주의 사회를 파괴해야 전쟁이
사라진다. 전쟁에는 제국주의 상호간의 전쟁, 프롤레타리아혁명
또는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나라에 대한 제국주의의 반혁명전쟁,
식민지 반식민지를 획득하기 위한 제국주의의 침략전쟁과 이에
대한 식민지 반식민지의 반제국주의적 ‘인민해방전쟁’이 있다.
제국주의에 대한 피압박 민족의 ‘인민해방전쟁’은
프롤레타리아 세계혁명의 일부이다.
제국주의 상호간의 전쟁, 제국주의 국가가 ‘소비에트동맹’을
공격하는 전쟁, 식민지를 획득하려는 제국주의 전쟁에 대한
프롤레타리아트의 공통적인 대응은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키는 것이다. 각국의 프롤레타리아트는
‘소비에트동맹’을 옹호 사수하고 제국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의
전쟁을 지지한다. 또한 ‘인민해방전쟁’을 지지 옹호한다.
부르주아지와 그 보조자들이 전쟁을 정당화하는 ‘조국옹호’,
‘생명재산의 보호’, ‘기득권옹호’ 슬로건은 부르주아지의
지배옹호, 약탈권 옹호에 불과하고, 프롤레타리아트나
농민에게는 전쟁터에서 죽거나 공장과 직장과 농촌에서 가혹하게
억압 착취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의 제국주의 전쟁에서
러시아 볼셰비키가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켜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하여 사회주의 건설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경험을 선동선전 한다. 이러한 반제반전 선동선전활동을
대중 사이에서 일상적 활동과 긴밀히 결합하여 수행한다.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키기 위해서 ‘제국주의
군대 내’와 ‘중요한 산업’ 등에서 혁명적 활동을 한다.
제네스트(general strike, 총파업)는 대중행동의 최고형태로서
무장봉기의 과도적 형태이다.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가
제네스트를 일으키고 그것을 무장봉기로 전화시키는 방향으로
단호하게 나아가려면 일상적 활동을 통한 적당한 준비과정이
요구된다.
급진적 평화주의자와 좌익사회민주주의자의 ‘병역의무
동원령’에 대한 군무거부의 사상은 ‘전쟁에는 즉각적으로
제네스트로서 응수한다’라고 하는 슬로건과 같이 환상적이다.
계급의식적인 프롤레타리아트는 군대에 들어가서 무기의 사용을
익히고 군대 속에서 혁명적 활동을 수행하여 결정적 시기에 그
무기를 부르주아계급에게로 향한다.
제국주의 군대는 어떠한 조직형태를 가지고 있어도 부르주아
국가기구의 일부이다. 프롤레타리아트 혁명으로 국가를
파괴한다. 계급대립이 군대에서는 ‘사관과 병사’의 대립으로
재생산된다. 계급의식적인 노동자들은 부르주아 군대에 들어가는
것을 보이코트 해서는 안 된다. 전쟁터에 나가는 청년들이나
장교들 사이에서 제국주의 약탈전쟁의 정체를 폭로하여 결정적
시기에 무장봉기로 나서게 한다.
무장봉기 시기의 선택은 주객관적 정세조건의 성숙 상태에
의하여 결정한다. 일단 봉기를 일으키면 적이 궤멸될 때까지
시종 공세적으로 나간다. 무장봉기는 기술인 동시에
정치문제이다. 봉기의 과정에서 당은 모든 활동을 군사적 투쟁의
필요에 종속시킨다.
1930년대 후반기에 활동한 혁명적 노동자들의 일제의
‘침략전쟁’ 등에 대한 인식과 대응은 다음과 같다. 일제가
중국에 대한 ‘침략전쟁’을 벌이고 ‘소비에트동맹’에 진공한
목적은 원료공급지, 상품판매시장, 투자지, 식량문제 등을
해결하여 자본주의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데 있었다.
이러한 전쟁은 부르주아지의 강도적 약탈전쟁이자 노동자와
민중을 억압 착취하는 전쟁이다. 조선 노동자계급의 당면한
임무는 중국 ‘인민해방투쟁’을 지지하고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의 조국 ‘소비에트동맹’을 사수하여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켜 조선에서 자본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일제는 노동자와 민중을 억압 착취하고 죽음의 전쟁터로
몰아넣어 생존권을 박탈한다. 따라서 노동자와 민중이 살기
위해서는 일제를 타도해야 한다. 부르주아지와 지주의
생산수단을 몰수하고 그 정권을 타도할 수 있는 계급과 정권은
부르주아지와 지주와 그 정권과는 가장 적대적인 계급관계에
있는 노동자와 농민 등과 그 정권인 ‘소비에트정권’일 수밖에
없다.
일제를 타도하고 ‘소비에트정권’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노동자계급의 전위당’, 둘째로 ‘노동자계급의 통일전선’,
셋째로 광범한 ‘인민전선’ 등을 조직 지도해야 한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상적 경제투쟁을 반제반전투쟁과 결부시켜야 한다.
군수품을 생산하는 중화학공장 등의 노동자들과 군수품과 군대를
수송하는 철도 같은 운수노동자들이 전면적으로 파업투쟁을
벌이면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패배케 하고 인민의
‘해방투쟁’을 승리케 할 수 있다. 때문에 혁명적 노동자들은
스트라이크(strike, 동맹파업)를 조직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혁명적 노동자들은 일상적인 경제투쟁과 그리고 동맹파업을
반제반전투쟁과 일제타도와 ‘소비에트정권’ 수립 방향으로
통일시켜 활동해야 한다. 조선인 ‘지원병제도’ 실시를
반대하는 대중투쟁을 공장, 농촌, 가두, 학교 등에서 조직
지도해야 한다.